[단독]조국 5촌의 횡령자금 1억, 정경심에 흘러간 정황

조국 장관 부부는 가족 사모 펀드 운용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에서 매달 6백만 원씩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는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회삿돈 1억 5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횡령자금 가운데 1억 원 넘는 돈이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심 교수와 정 교수의 남동생 정모 씨는 지난 2017년 2월 코링크에 5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정 씨가 코링크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860만 원씩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19개월간 정 씨가 받은 매달 860만 원 가운데, 매달 600만 원 가량이 정 교수의 계좌로 들어간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가 정 교수 남매가 내야 하는 세금까지 코링크 돈으로 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6일)]
"(배우자는 뒤에 숨어있고 5촌 조카 통해서 코링크를 지배했다)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2일)]
"투자를 한 제 처의 경우도 이게 코링크에 들어가니 마니 어느 투자로 가니 자체를 들은 바가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 운영과 투자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해,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