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골든타임 기껏 3분” 발언 논란…비난 자초

  • 5년 전


이런 시기에 정치권에선 또다시 막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골든타임은 기껏 3분' 이라는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민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그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유한국당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SNS에 글을 올린 게 발단이 됐습니다.

피해자 가족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민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구조대를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뒤늦게 추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응를 비판한 것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은 민 대변인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이은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께 고통과 상처를 주고 있는 가운데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선 것입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저급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합니다.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마십시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막말은 재난 구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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