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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2. 27.


참모들의 움직임을 보면 북미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뭘 원하고, 말하고 싶어 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에, 북한은 ‘제재완화를 통한 경제개발’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지난해)]
"북한은 아직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이라 믿는 이유입니다."

압박과 제재의 상징이 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하노이에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공식 수행단 명단에서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나절 앞서 조용히 도착한 겁니다.

볼턴은 SNS에 "이틀 동안 논의할 것이 산적해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내일 확대정상회담에 배석자로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볼턴의 등장은 회담을 앞두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무언의 압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온 수행원 가운데는 지난 싱가포르 회담 때는 없었던 경제통 오수용 당 경제부장과 김성남 당 국제 제1부부장이 눈에 띕니다.

이번 베트남 방문 목적 중 하나가 제재 완화를 전제로 한 경제개발이란 얘기입니다.

북한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오수용은 지난 2000년 삼성전자 방북단을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도착 다음날부터 관광지 원산과 경제특구 신의주와 나선의 롤모델인 관광지 할롱베이와 산업단지 하이퐁을 둘러봤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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