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혀 쓸모 없을 것으로만 여겨졌던 불가사리와 말미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불가사리에는 골다공증과 관절염에 좋은 물질이, 말미잘은 항균·마취 작용에 사용될 수 있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위 '바다의 쥐' '바다의 해적'이라고 불리며 제거 대상이 됐던 불가사리.
연구 결과 새로운 생물자원이 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경대 생물공학과 박남규 교수는 국내 연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무르불가사리와 별불가사리에서 골다공증과 관절염 치료에 효능이 있는 단백질 물질, 펩타이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펩타이드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거나, 혈중칼슘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남규 / 부경대 생물공학과 교수 : 이 물질을 주입한 결과 이완작용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이완조절물질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말미잘에서는 항균과 마취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크라씨코린1'이 발견됐습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민가죽해변 말미잘 조직을 떼 내 초산 용액을 적정 비율로 혼합하고 일정 시간 가열해,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막아 추출한 물질이 이런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물질을 살아 있는 새우가 담긴 어항에 뿌리자 새우들이 일정 시간 마취된 뒤 깨어났습니다.
[박남규 / 부경대 생물공학과 교수 : 인체에 독성이 없으면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에서 분해가 잘 되면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어류 수송용 마취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미잘과 불가사리에 대한 연구는 유럽 생화학학회지와 국제신경화학회지에 실렸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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