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른 새벽부터 봉은사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00:04불공을 들이러 온 게 아니라 키링 때문이라는데요.
00:07대체 어떤 키링이길래 이렇게 열광하는 건지 홍재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00:14봉은사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00:18안으로 들어가 보니 줄이 마당을 지나 100미터 넘게 이어집니다.
00:22캠핑용 간이 의자와 돗자리도 등장했고 쌀쌀해진 날씨에 패딩이나 담요도 둘렀습니다.
00:29사찰 내 상점에서 파는 열쇠고리, 공덕 키링을 사려는 줄입니다.
00:34몇 시부터 오셨어요?
00:365시 반이에요.
00:38그냥 이왕 올 거면 사서 가자 하는 마음에
00:42아이 위해서 소원을 이루었으면, 팝업에 대한 소원을 이루었으면 해서 왔습니다.
00:50누를 때마다 공덕이 쌓인다는 해석이 더해져 최근 젊은 층 사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
00:56재입고 날마다 오픈런이 반복되는 겁니다.
01:01판매가 시작되자 만 원짜리 키링이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01:05돼지랑 쥐랑 원숭이와...
01:09이렇게 누르면 목탁 소리가 나는 공덕 키링인데요.
01:13물량 2천 개가 입고 2시간 반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01:18수험생들도 좋은 기운을 얻겠다며 찾아옵니다.
01:21진짜 같아요. 공덕 키링도 그렇고, 저기 초 부는 것도 그렇고, 절하는 108배 이런 거나
01:28지금 수능이 얼마 안 남아가지고 108배 하는 릴스탄 많이 올라오고...
01:33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갖고 싶은 아이템이 됐습니다.
01:38불교 신자는 아닌데 약간 불교 감수성이 있는 그런 불교커가 유행이더라고요.
01:43그래서 약간 철학적 미감도 좀 있는 것 같아서...
01:47종교적 무거움을 덜어낸 친근한 제품들이 편안함을 찾는 청년층 심리에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55채널A 뉴스 홍재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