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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모양 풍선을 든 관객들이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서울 봉은사 앞에서 진행된 이른바 '반야심경 공파티'입니다.

부처상을 배경으로 퍼지는 신나는 음악, DJ 퍼포먼스를 즐기려는 관객들로 절 앞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야외 클럽을 옮겨놓은 듯 흥겨운 분위기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습니다.

일상의 번뇌를 공(空), 즉 '비움'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불교 경전 '반야심경'의 메시지를 젊은 세대가 보다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기획됐습니다.

BTS 리더 RM이 입어서 화제가 된 불교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앞 부스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부처의 모습과 '불자'란 글자가 세련되게 디자인된 모자, 부처의 눈을 분홍 하트로 만든 키링 등 재기발랄한 굿즈까지.

종교가 '믿음'의 대상을 넘어, 직접 소비하는 콘텐츠로 바뀐 겁니다.

[고대완 / 2026 서울불교박람회 관람객 : 처음엔 따분하고 재미 없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와보니까 재밌고 '힙'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2년 전부터 2030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올해 서울불교박람회엔 나흘 동안 20만 명을 훌쩍 넘는 관객이 다녀갔는데, 3년 전에 비하면 3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김현빈 / 2026 서울불교박람회 관람객 : 생각보다 재밌는 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돼 있고 스님들도 '공(空) 사상' 뭔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요.]

[박승태 / 서울불교박람회 관람객 : 스님들한테 '공(空) 사상' 물어봐서 릴스도 같이 찍고요. 좀 신나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오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여기는 '출가 체험' 부스인데요.

머리카락 두세 가닥을 자르는 의식을 통해 출가 수행자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저도 간이 삭발식에 참여해보겠습니다.

'반야심경' 구절을 AI 음악에 입혀 만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 수 70만 회를 넘을 정도로 불교의 철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스며들고 있습니다.

[반야심경 현대어 / 유튜브 '박히치' : 초월한 자가 될 지어니 이 진언으로 성취되리]

이 같은 분위기에서 지난해 비종교인이 호감을 느끼는 종교 1위는 '불교'였습니다.

하지만 21년 전 1위였을 때보다 호감을 느끼는 비율이 크게 줄었고, 호감 종교가 아예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가까울 만큼 종교에 대한 무관심은 여전합니다.

다만 꾸준히 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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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공 모양 풍선을 든 관객들이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00:04서울 보은사 앞에서 진행된 이른바 반야심경 공파티입니다.
00:08부처상을 배경으로 퍼지는 신나는 음악, DJ 퍼포먼스를 즐기라는 관객들로 절압히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00:17야외에 클럽을 옮겨 놓은 듯 흥겨운 분위기지만 결코 그 의미는 가볍지 않습니다.
00:22일상의 번뇌를 공, 그러니까 비움의 시선을 통해서 풀어내고 젊은 층이 반야심경의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억됐습니다.
00:42BTS 리더 RM이 입어서 화제가 된 불교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앞 부스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00:48부처의 모습과 불자란 글자가 세련되게 디자인된 모자, 부처의 눈을 분홍 하트로 만든 키링 등 대기발랄한 굿즈까지
00:58동교가 믿음의 대상을 넘어 직접 소비하는 콘텐츠로 바뀐 겁니다.
01:03처음에 좀 따분하고 재미없는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01:08막상 와보니까 재미있고 휩한 그런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01:132년 전부터 2030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올해 서울 분류 박람회인 나흘 동안 20만 명을 훌쩍 넘는 관객이 다녀갔는데
01:233년 전에 비하면 3배 이상 극등했습니다.
01:25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01:29또 스님들도 공사상 뭔지 물어보면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01:33스님들한테 공사상 물어봐서 릴스도 같이 찍고 신나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오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01:41여기는 출가 체험 부스인데요.
01:43머리카락 두세 가닥을 자르는 의식을 통해 출가 수행자의 마음과 마주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01:48저도 직접 간이 삭발식에 참여해 보겠습니다.
02:01반야 신경 구절을 AI 음악에 입혀 만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가
02:06유튜브에서 조회수 70만 회를 넘을 정도로
02:09불교의 철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스며들고 있습니다.
02:25이 같은 분위기에서 지난해 비종교인이 호감을 느끼는 종교 1위는 불교였습니다.
02:31하지만 21년 전 1위였을 때보다 호감을 느끼는 비율이 크게 줄었고
02:36호감 종교가 아예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가까울 만큼 종교에 대한 무관심은 여전합니다.
02:44다만 꾸준히 줄었던 성인의 종교인 비율이 지난해 40%로 다시 반등한 건
02:50종교계에서 반길 만한 소식입니다.
02:5320대와 30대 종교인 비율이 각각 24%와 29%로
02:57그 전년도보다 다소 높아진 덕분입니다.
03:11빠르게 답을 내놓는 AI 시대일수록 삶의 의미를 곱씹고
03:16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종교적 경험이 오히려 더 필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3:23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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