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또 먹을 게 너무 많잖아요. 가을철 제철 음식이 얼마나 많아요? 특히 햅쌀 나오죠. 과실 해 사과 뭐 할 것 없고
00:10받아가면 또 꽃게철에 전어철에 어찌 갈 거야.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과일도 과일인데 지금 말씀하셨지만 냄새 안 나요? 무슨 냄새? 가을
00:20전어꾼 냄새.
00:23말해 뭐예요? 우리 며느리들 다 커밍백. 근데 요즘 맛있는 게 사실 너무 많긴 해요. 저희 집도 주말마다 나들이를 가거든요. 그때마다
00:36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는데 요즘에는 반찬 걱정이 없어요. 그냥 뭘 싸고 뭘 먹어도 맛있어요. 그냥 맛있어요.
00:44그러니까요. 나들이 가면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가 없는 거예요. 사실은요. 그렇게 돗자리를 쫙 펴고 앉아있으면 우리 학창 시절에 소풍 가듯이
00:53그냥 괜히 설레고 막 그러거든요.
00:57소풍 도시락 하니까 아휴 갑자기 옛날 생각이 그냥 멋진 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그 도시락 요거 요거 생각들 나세요?
01:08네모 도시 생각나요.
01:09사실 저는 어머님이 직장 생활에서 도시락을 저랑 제 동생 각자 쌌거든요. 저는 그냥 간단해요. 참치 한 캔, 밥, 김치 끝.
01:18어머 진짜요.
01:19그런데 다른 집은 막 오색 찬란한 맛에 반찬을 꺼내놓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 뺏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01:27저는 아직도 생각나는 게 책상 속에다 멀에 넣어놓고 한 숟가락으로 넣어서 점심 때 되면 아무것도 없어요.
01:37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때부터 뺏어 먹으러 다니는 거예요. 그때부터 싹 뺏어 먹으러 다니는 거예요. 저는 그런 추억이 있었어요.
01:43보통 그래서 아침에 이미 다 도시락은 끝나고 점심에는 매점으로 뛰어가죠.
01:48맞아요. 맞아요.
01:49컵 나면 사먹고 뭐 그런 거죠.
01:51아니 도시락 하나에 그때 그 시절의 설렘과 추억이 정말 통째로 다 담겨있는 것 같아요.
01:57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의 추억을 되살려드리기 위해 그때 그 시절 도시락을 준비해왔거든요.
02:05아 정말요?
02:10둘레 잡지 고무줄 놀이
02:13말뚝 박기만까지
02:16짜잔
02:18네 바로 이겁니다.
02:20제대로네요. 제대로
02:22반가워 반가워.
02:24추억이 막 되살아나와요.
02:25맞아요. 맞아. 야는 도시락.
02:27겨울철 교실 난로 위에 막 3단 이렇게 싸놓고
02:33맨 밑에 있는 거는 막 다 눈방에 새카맣고 한 3층 정도가 딱 먹기 좋게 누르거든요.
02:40맞아 맞아.
02:41또 배운 사람들은 저렇게 뚜껑 열고 바로 안 덤빕니다.
02:45잠깐 줘보세요.
02:47이거 저도 초등학교 때 이제 우리 때는 국민학교 때
02:51이거 싸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은 이거 뚜껑 안 열어봐요.
02:55어차피 열어도 맨날 똑같으니까
02:56그냥 이렇게 하고 엄마가 또 그렇게 싹 거지.
02:59쉐킷 쉐킷 쉐킷 쉐킷
03:04맞아.
03:05하나도 안 섞여 있잖아요.
03:07열어보면 하나도 안 섞여.
03:17다음은 그 시절 소풍 날로 돌아가 봅니다.
03:20소풍 단골 메뉴 뭘까요?
03:23정답! 김밥이죠 김밥.
03:26김밥.
03:27삶은 달걀.
03:29아 삶은 달걀.
03:31맞아 맞아.
03:33초록색 병에 들어있는 보글보글 탄산음료.
03:36일곱 별 사이다.
03:39아 맞아요.
03:41제가 옛날에 그 일곱 별 사이다 모델 했었어요.
03:45그때 얼마나 설렜나 몰라.
03:48일곱 별 사이다.
03:50네 과연 맞을지 뚜껑 한번 열어볼게요.
03:56우와.
03:56이제는 김밥.
03:59김밥 맞습니다.
04:01김밥이었어요.
04:02옛날 김밥 진짜 생각이 나세요.
04:05어떤 집은 이게 시금치만 넣고
04:06어떤 집은 또 미나리나 오이 같은 거 넣고 그렇잖아요.
04:10저는 어렸을 때 김밥에
04:11멸치를 엄마가 멸치볶음을 넣어주신 적이 있는데
04:15저는 정말 멸치를 싫어했거든요.
04:16어렸을 때.
04:17초등학교 때.
04:18근데 지금 멸치랑 고추를 넣은 멸추김밥이 있잖아요.
04:24그때는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싫었었는데
04:27아 엄마가 정말 굉장히 감각했었구나.
04:30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4:31앞서가셨네요.
04:32맞아요.
04:33저는 어렸을 때
04:34형이랑 누나 김밥 사줍니다.
04:37항상 옆에 있어요.
04:38김밥 다 싸고 남은 밑에
04:40뒤에 남은 꼬드리.
04:41꼬드리.
04:42우와.
04:43그게 왜 이렇게 맛있는지.
04:45아직도 그 추억이 여기에 있습니다.
04:46근데 맛있을 수밖에 없어요.
04:48재료가 거기 부분이 제일 길게 나오잖아요.
04:51그러니까 밥은 조금이고 반차이만 있으면
04:53제일 맛있죠.
04:55네.
04:55요즘은 식도랑 여행이라고 해서
04:58특이한 동호회도 정말 많더라고요.
05:01전국 김밥 투어
05:03그리고 국밥 투어
05:05삼겹살 투어도 있대요.
05:07삼겹살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