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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닳도록 일을 시켜라"
피도 눈물도 없는 세조 앞에 다가온 한 여인

#타임슬립 #천일야사 #궁녀 #미스터리 #세조 #광해군

[타임슬립 천일야사]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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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세존의 왕권
00:30고기시키려는 운동이 있었던 순흥 일대를 불태우고
00:33죄 없는 사람들을 도륙,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은 무차별적인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00:46이 사건이 바로 정축지변입니다.
00:51죽개천을 따라 흘러내린 피가 심리 밖에서야 겨우 멈췄다고 하여
00:56그 마을은 피끝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01:02이 사건으로 순흥은 퇴워가 되었고 순흥 도우부 또한 폐지되어 숙종 때 복원되기까지
01:10225년 동안 지도에서 사라진 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01:17저들이 감히 조정에 칼을 겨눈 자들이냐?
01:22그러합니다, 전하.
01:23주모자들의 목을 베어 처자에 내버려 싸우고
01:27저들은 죄인 가문의 여인들이 옵니다.
01:29골 내 가장 지저분하고 험한 일을 하는 무소리로 만들어 손가락이 짓무르고 뼈가 닳도록 일을 시켜라.
01:39예, 전하.
01:45세조는 자신의 왕권을 반대한 이들의 가문을 멸문지화하고 처자식마저 노비로 전락시켰습니다.
01:54그 누구도 세조를 막아설 수 없었습니다.
01:59그런데
02:08당장 천연을 치우지 않고 뭣들 하는 것이냐?
02:12이제라도 비바람을 멈출 수 없어서!
02:15밤이 어느 안전이라고 망발을 짓거리는 것이냐?
02:19비바람을 멈출 수 없어서!
02:21그렇지 않으면 주상 전하의 가족들까지 화를 입을 것입니다.
02:37맞다란 것이냐! 당장 잡아라 가지 않고!
02:42잡아라!
02:47전하, 괜찮으시옵니까?
02:51목숨 걸고 세조에게 피바람을 멈추라 외친 여인.
02:54그녀는 무슨 사연으로 이토록 절박한 경고를 던진 것일까요?
03:01전하, 오늘은 동굴 깊은 곳에 비밀미실로 모시겠습니다.
03:14너희들은 모두 물러가라!
03:17전하!
03:18전하!
03:19저들은 전하를 지키러 호위무사들이옵니다!
03:21전하, 내 목을 노리는 자가 대신일지, 호위무사일지 아무도 믿을 수 없다.
03:30전하, 통척하여 주시옵소서.
03:34과인이 의심을 거두고 매일 밤 다른 방에서 자지 않았다면 과인의 목은 진작에 저작거리에 걸렸을 것이다.
03:40지금부터!
03:44과인의 뒤를 밟는 자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영모로 엄발할 것이다.
03:56왕의 침전이 아닌 궁궐 깊숙한 곳에 마련된 밀실.
04:01세조는 그런 곳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04:13일어나셨습니까?
04:18철저히 숨겨진 세조의 밀실에 나타난 여인.
04:22그녀는 어떻게 이곳까지 찾아온 걸까요?
04:28여길 어찌 알고 온 것이냐?
04:31전하의 죄를 하늘이 보고 땅에 듣고 있습니다.
04:35전하께서 어디에 계시든 억울하게 죽은 원혼과 천벌이 전하를 따라다닐 것이옵니다.
04:48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나다.
04:54감히 과인을 겁박하려 드느냐?
04:58한마디만 더 했다간 내 목을 베어버릴 것이다.
05:02소인은 그저 세상의 이치를 말씀드릴 뿐이옵니다.
05:13너희 어찌 피를 원했겠느냐?
05:15원치 않으셨다면 어찌 그리 많은 피를 보셨단 말입니까?
05:19그 자들이 스스로 피를 부른 것이다.
05:22백성을 섬기지 않고 피로 다스리는 것은 진정한 왕의 도리가 아니옵니다.
05:27국정을 어지럽히고 영모를 꾀해 왕권을 탐낸 간신들이다.
05:32그 자들을 어찌 조선의 백성으로 여기고 섬기란 말이냐?
05:39명분을 가린다고
05:44죄업까지 가려지진 않습니다.
05:57명분을 가린다고
05:59죄업까지 가려지진 않습니다.
06:02저 비바람을 멈추시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주상 전하의 가족들까지 피를 보게 될 것이옵니다.
06:11전하 어디 편찮은 곳이라도 있으시옵니까?
06:17같은 사람인가?
06:18누구 말이옵니까?
06:20지난번 내 목을 졸랐던 그저가
06:22어젯밤 내 침전에 들었던 자와 같은 사람인 듯이 있다.
06:27어디서 본 얼굴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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