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엄마, 요즘 세상에 누가 그렇게 공부를 해요?
00:07엄마, 진짜 잘 생각해야 돼.
00:11내가 노력해서 올라온 건 여기까지고
00:13나 이상 올라가려면
00:15나 지안이 필요해, 엄마.
00:19그렇다고 어떻게 넌의 새끼를 키워야.
00:23그게 뭐가 힘들어, 뭐가.
00:26애는 어차피 지안이가 처가 돈으로
00:29부족함 하나 없이 잘 키울 거고
00:31난 눈만 감으면
00:37눈만 더 감으면
00:39인생이 편한데.
00:44나도 이제 좀 편하게 남한테 묻어가고 싶어.
00:48부모 보호 없는 놈이
00:50이제서 와이브한테 묻어가겠다는데
00:53엄마가 왜 토춧가루를 뿌려
00:55왜 저를 치냐고.
00:58기영아.
01:01그래도 이건 아니요.
01:05아니야.
01:07아니.
01:09차라리 잘 됐어.
01:11엄마 앞에서까지 고고한 척하는 거 나도 힘들고
01:15엄마도 이제 다 알았으니까
01:17나 좀 내버려둬.
01:20나도 좀 깨깔나게 좀 살아보자, 엄마.
01:25기영이야.
01:27야야.
01:30엄마.
01:32그 애 안다고
01:33지안이한테 절대 얘기해만 한 줄 알았지?
01:37이거 엄마 아들 기영이.
01:39기영이 마지막 자존심이니까 엄마가 지켜줘야 돼.
01:41엄마가 지켜줘야 돼.
01:43엄마 제발!
01:47엄마 제발!
01:48둘 다 속이 무너진다.
01:49둘 다 속이 무너진다.
01:50어머 어머.
01:51지안이.
01:57아이, 나왔어.
02:00어?
02:00금방 왔네?
02:02어.
02:06어머니 오셨어요?
02:07아우, 잘됐다. 어머니 가방도 샀는데.
02:14이거 명품이에요.
02:17아, 그리고 이사 갈 집 보고 왔는데 어머니 방도 만들 거예요.
02:22이제 서울 올라오시면 주무시고 가면 되겠다.
02:26근데 왜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오셨어요?
02:30무슨 일 있어요?
02:35아, 이거 무슨 일은 뭐.
02:39애들은 샀다니까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잖아.
02:43애리가 도울라고 왔다. 도울라고 왔어.
02:46아, 어머니도 참아줍니다. 아들 위해서.
02:49엄마, 이러면 안 되죠, 엄마.
02:52결국 의뢰인은 아들의 간곡한 부탁에
02:55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03:00엄마도 무너지죠.
03:01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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