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무도 드리지 말라는 전하의 명이 계셨사옵니다.
00:04어인 일이냐?
00:06중전마마께서 세자 저하와 함께 문안 드리러 오셨사옵니다.
00:12우리 또한 문안을 드리러 온 것이다.
00:31이렇게 건강한 세자의 문안을 받으니 내 기분이 좋구나.
00:36방금 타옵니다. 아바마마.
00:39어머머머의 질질을 가면 덕분에 몸이 제법 가벼워졌사옵니다.
00:45정령 주상 전하의 명이 맞더냐?
00:52아무도 드리지 말라는 전하의 명을 거역할 수 없사옵니다.
01:04고생하셨소.
01:06망극하옵니다.
01:07신첩의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인데
01:10어미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옵니다.
01:14이토록 현숙한 중전이 계시니
01:16이 나라 조선의 앞날이 참으로 든든하오.
01:22문정왕후는 장경왕후가 남긴 어린 세자를
01:26친아들처럼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01:30세자의 어머니 역할을 맡으면서
01:32박씨를 견제하고
01:34권래 입지를 다진 것입니다.
01:46도대체 무슨 연유로 중전을 가까이 두게 되신 게지?
01:50안 그래도 세자 때문에 복선군이 간제받고 있거늘
01:55중전의 회임이라도 하게 된다면
01:57우리 모자의 처지가 더욱더 위태로워질 것이 아니냐?
02:03마마
02:05실은 요사의 궁인들 사이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사옵니다.
02:10소문이라니
02:13중전께서 은밀히 무당을 불러들여
02:16향주머니를 받고 있다고 하옵니다.
02:19하면
02:21중전이 향주머니로 주상전화를 홀렸다는 말이냐?
02:24그러하옵니다.
02:26마마
02:31하여 소인이
02:33도성에서 가장 영웅하기로 소문난 무당을 알아냈어옵니다.
02:37그 무당이
02:40지금 어디에 있더냐?
03:27중요한 것은
03:30중전 마마께서 적자를 보지 못하시게 하는 일 아니옵니까?
03:34회임을 막을 방도가
03:37있다는 말이냐?
03:41점제하는 것은
03:42삼신할망의 소관이오니
03:44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옵니다.
03:52호나
03:56흐르는 양기를 음기로 돌려놓는 것은
03:59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04:01그렇다면
04:04사내를 따라 이루어 바꾼다는 말이냐?
04:10그것이 정령
04:13가능하단 말이지?
04:16그러하옵니다.
04:23문정 왕후가 아들을 출산할까 두려워진 경빈 박씨는
04:27이를 막기 위해 주술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04:34음!
04:38음!
04:43음!
04:44음!
04:45으악!
04:52으으으으으으으으음!
05:02아멘
05:25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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