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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 하면 색소폰을 불며 여심을 흔들던 드라마 속 그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죠?

어느덧 33년 차 배우가 된 차인표 씨는 소설가로 더 많이 화제가 될 만큼 이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최근엔 인생 첫 연극 무대에도 올랐는데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차인표! 김정아 기자가 만났습니다.

■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울림이 무대로 옮겨졌습니다.

데뷔 33년 차 배우 차인표는 학생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가르치는 키팅 선생님으로 첫 연극에 도전했습니다.

[차인표/배우·소설가 : 우리가 트리플 캐스팅이에요. 오만석 씨는 노련하게 약간 유머러스하게 이렇게 부드럽게 하고, 연정훈 씨는 정말 이렇게 자상하게, 저는 보니까 약간 (에너지 넘치는?) 에너지 넘치는 네 분노의 키팅? 하하하]

인생작을 바꿔보겠다는 각오로 여름을 불태웠습니다.

[차인표/배우·소설가 : 지금도 저를 만나시는 분들이 그 오토바이 색소폰 그런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손가락 그게 제가 제일 처음에 했던 33년 전에 했던 드라마인데 그래서 아, 내가 이번에 죽은 시인의 사회로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좀 지우고 대표작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해야 하겠다….]

■ 사랑을 그대 품 안에

1990년대, 등장하자마자 신드롬이 된 차인표!

[차인표/배우·소설가 : 너무 감사하죠. 진짜 저 같은 사람이 운 좋게 그런 드라마 해서 네 갑자기 뭐 저는 그냥 유명해지기만 한 게 아니라 아내를 만났잖아요. 제 운명이 바뀌었으니까….]

[차인표/배우·소설가 : (결혼 31년째) 이제야 좀 알겠어요. 아, 이게 부부구나, 부부는 현재 경기를 뛰고 있는 한 팀이에요. 한 팀. 아내가 지면 나도 같이 지는 거고 높아지면 나도 같이 높아지는 거였구나!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 나눔과 봉사

입양 문화를 바꾸고 사회적 약자에 힘을 보태며 부부는 오랜 시간 공동체를 위한 나눔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탈북자들의 아픈 현실을 다룬 영화 '크로싱'을 선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고생길이 뻔히 보여 거절도 여러 번 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선택입니다.

[차인표/배우·소설가 : 흥행은 잘 안 됐죠.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써 놓은 일기에 뭐라고 써놨냐면 그때 우리 딸이 2살이었거든요. 큰딸 예은이가, 근데 어느 날 아빠가 없어진 거잖아요. '아빠는 그... (중략)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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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배우 차인표 하면 섹소폰을 불며 여심을 흔들던 드라마 속 그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죠.
00:06어느덧 33년차 배우가 된 차인표 씨는 소설가로 더 많이 화제가 될 만큼 이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00:14최근엔 인생 첫 연극 무대에도 올랐는데요.
00:18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차인표, 김정아 기자가 만났습니다.
00:24이봐요, 피처드 박사! 그 입 닫히고!
00:30꺼져주시오!
00:3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울림이 무대로 옮겨졌습니다.
00:37데뷔 33년차 배우 차인표는 학생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가르치는 키팅 선생님으로 첫 연극에 도전했습니다.
00:46우리가 트리플 캐스팅이에요.
00:48오만석 씨는 노련하게 유머러스하게 부드럽게 하고
00:52연정호 씨는 정말 자상하게 저는 보니까 약간 에너지, 분노의 키팅?
01:05인생작을 바꿔보겠다는 각오로 여름을 불태웠습니다.
01:09지금도 저를 만나시는 분들이 오토바이, 섹소폰 그런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01:17손가락, 제가 제일 처음 했던 33년 전에 했던 드라마인데
01:22그래서 내가 이번에 죽은 시인의 사회로 사랑을 그대 품안에 지우고 대표작을 바꾸겠다는 각오를 해야 되겠다.
01:351990년대에 등장하자마자 신드롬이 된 차인표
01:40너무 굉장히 감사하죠.
01:42저 같은 사람이 운 좋게 그런 드라마 해서
01:47갑자기 유명해지기만 한 게 아니라 아내를 만났잖아요.
01:54더 훨씬 제 운명이 바뀌었으니까
01:57이제야 좀 알겠어요.
01:59부부, 이게 부부구나. 부부는 현재 경기를 뛰고 있는 한 팀이에요.
02:05한 팀. 아내가 지면 나도 같이 지른 거고
02:09높아지면 나도 같이 높아지는 거였구나.
02:12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02:14입양 문화를 바꾸고 사회적 약자의 힘을 보태며
02:18부부는 오랜 시간 공동체를 위한 나눔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02:23탈북자들의 아픈 현실을 다룬 영화 크로싱을 선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02:28고생끼리 뻔히 보여 거절도 여러 번 했지만
02:31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선택입니다.
02:34흥행은 잘 안 됐죠.
02:37그런데 그 당시 제가 써놓은 일기인데
02:40뭐라고 써놨냐면
02:43그때 저희 딸이 두 살이었거든요.
02:46큰딸 예은이가.
02:47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없어진 거잖아요.
02:50그런데 아빠는 그때 2007년 석 달 동안
02:54네가 아빠를 기다리는 동안에
02:56그 사람들을 도우러 영화를 찍으러 갔었다라는 말을 하겠다라고
03:03이렇게 써놨더라고요.
03:04제가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찍었던 것 같아요.
03:1220년째 매일 써온 아침 일기는
03:14더 나은 내일을 위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03:17오늘 만날 사람, 오늘 할 일을 적을 거 아닙니까?
03:21그런데 그렇게 적으면
03:22오늘 YTN 컬처 인사이드에서 인터뷰를 하고
03:26오신 분들을 만나겠구나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에
03:30그 일이 차원이 다르게 중요한 일로
03:34오늘 하루 종일 내가 할 일 중에서
03:36정말 중요한 일로 바뀌게 되더라고요.
03:41차인표는 사실 황순원 문학상까지 받은
03:44중견 작가이기도 합니다.
03:47신간 우리 동네 도서관까지
03:48차인표 소설 기저에는
03:50생명 존중과 공동체에 대한 연대라는
03:53공통 키워드가 자리하는데
03:55처음 무언가 써야겠다고 결심했던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04:05제가 군대 막 제대하고
04:08드라마 복귀해서 촬영한 신혼 때였는데
04:10그때 할머니를 딱 보면서
04:14이 감정을 그냥 이대로 보낼 수는 없으니까
04:18뭐라도 해야 되겠는데
04:20영화로 만들어 볼까?
04:23영화 시설을 써볼까?
04:24너무 어려워서 못 쓰겠더라고요.
04:27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가
04:29그냥 포기하고 몇 년을 묵혔다가
04:31결국은 그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결정한 것이
04:36저를 소설가로 만들어준 겁니다.
04:41그렇게 시작된 마음이 10년 넘는
04:44지난 한 시간을 거쳐 소설로 완성됐고
04:46절판과 개정판을 거쳐
04:49영국 옥스퍼드 대학 한국학 필수도서로 선정됐습니다.
04:54본인의 소설로 세계 곳곳의 대학에서 강연도 했는데
04:57운명이고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05:01이미 성공한 이 배우는 왜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까
05:05첫 단추는 힘들었던 미국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05:11식당에서 웨이터를 하러 갔는데 영어를 못한다고 웨이터를 안 시켜주고
05:15웨이터 보조원, 허드렛일 하는 걸 시켰는데
05:19아, 그게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더라고요.
05:22어느 날 봤더니 새로 직원이 하나, 주방장이 왔는데
05:25체격이 이렇게 좋은 거예요.
05:27하루에 팔굽혀펴기를 1500개씩만 해라.
05:31불가능해 보이는 이 목표는 어떻게 됐을까요?
05:34그 다음 날부터 30개씩, 20개씩 쪼개서
05:4024시간이라는 하루에 여기저기 한 1분씩 쪼개서 넣어봤어요.
05:45그렇게 해서 했더니 한 몇 달 지나니까 정말 1500개를 하게 되더라고요.
05:50그 과정이 딱 끝나고 나니까
05:55제가 웨이터건 웨이터 보조원이건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아졌어요.
06:01왜냐하면 이제 나는 알게 된 거거든요.
06:03나는 저 사람들이 못하는 거를 매일 하고 있다.
06:08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하루하루.
06:12내년이면 환갑을 앞둔 대배우의 연기자로서 남은 꿈은 소박합니다.
06:18오늘 무대를 찾은 관객들에게
06:20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온전히 전할 수 있다면
06:24그걸로 족하다는 겁니다.
06:27까르페 DM이죠.
06:28오늘 하루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06:33그게 어떻게 보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06:36가장 의미 있는 조언, 어드바이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리고요.
06:44겸손과 여유 사이에 묻어나는 단단한 자존감.
06:48격률의 미소가 그 어떤 청춘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입니다.
06:52YTN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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