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현장에도 타격이 상당하고, 또 인명피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00:07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해서 대응 중인데요.
00:13사회부 이현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00:16어서 오십시오.
00:17안녕하세요.
00:18조금 전에 워시장 상황을 살펴봤는데, 지금 피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 거죠?
00:24네, 무더위가 이어지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현장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수산시장입니다.
00:31워시장 상인들은 요새 활어 수조 온도를 유지하기가 특히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00:38수조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수산물이 금세 떼죽음을 당하거나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00:45이 때문에 상인들은 매일 얼음을 연신 쏟아붓고, 또 온종일 수조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각기도 돌리고 있습니다.
00:53전기료와 얼음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00:58정작 찌는 더위에 손님 발길은 또 뚝 끊긴 상태여서 상인들의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01:05네, 어시장도 걱정이고요.
01:06또 무엇보다 인명피해 소식이 우려됩니다.
01:09길거리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고요?
01:13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길거리를 배회하던 40대 남성이 숨졌는데,
01:18열사병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01:20어제 아침 상의를 입지 않은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는데요.
01:26구급대가 발견했을 당시 남성을 채우는 38도를 넘었고, 이후 40도 가까이 치솟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35떼약볕 아래에서는 차안도 순식간에 찜통으로 변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01:41충북 영동에서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01:44그제 오후 2시 반쯤 50대 여성이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1:49지인들과 다슬기를 잡으러 왔다가 어지럼증을 느껴 차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이었는데요.
01:56발견 당시 차 에어컨은 꺼져 있었고, 창문도 모두 닫힌 상태였습니다.
02:01경찰은 밀폐된 차 안 온도가 순식간에 치솟으면서, 역시 열사병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2:08상당히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02:11그런데 이런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을 멈출 수 없는 경우도 있잖아요.
02:15특히나 야외는 위험할 수밖에 없죠.
02:18맞습니다.
02:19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80대 남성이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2:25소방은 출동 당시 체온이 40도를 넘었던 점을 고려해,
02:29밭일에 나갔다가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2:33질병관리청 집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그제까지 누적 온열 질환자는 1,889명,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02:44세부 통계를 들여다보면 위험군이 더 명확하게 보이는데요.
02:48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2.1%로 3분의 1을 차지했고요.
02:54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나 논박 같은 야외가 78.8%로 대부분이었습니다.
03:01그러니까 땡볕 아래서 일하는 야외 노동자나 어르신들의 피해가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03:07야외 작업은 최대한 삼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03:10이런 가운데 순환 사고도 잇따르지 않았습니까?
03:12한강에서도 사고가 있었다고요?
03:14맞습니다.
03:16그제 아침이었는데요.
03:18서울 잠실대교 근처 한강에서 수영하던 30대 남성이 수중보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03:25구조대가 7분 만에 출동해서 심정지 상태인 남성을 찾아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03:31구조대는 한강 물높이를 조절하는 수중보 주변에 거센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03:40이런 폭염에는 사람도 위험하지만 가축이나 어류 폐사도 늘고 있는데 농축수산업 상황은 어떤가요?
03:48맞습니다. 일단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축사의 스프링클러를 틀고 대형 선풍기 같은 것도 돌리고는 있지만
03:55열기를 식히기에는 부족하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04:00지난 5월 중순 이후 그제까지 폐사한 가축은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 40만 4천여 마리,
04:06돼지 2만 8천여 마리 등 모두 43만 2천여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04:11바다 양식장의 상황도 심각한데요.
04:14현재 남해안과 제주 연안 등의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닷물의 온도도 치솟고 있습니다.
04:21이 때문에 수온 변화에 약한 넙치나 우럭 같은 양식 어류 16만 5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4:29이처럼 날씨에 민감한 농축수산 전반이 더위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04:36이렇게 폭염이 이어지다 보니까 저희 집도 에어컨을 상당히 오래 틀어놓고 있는 상황인데
04:41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습니까?
04:44냉방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 사용량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04:48다행인 건 전력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04:53오늘 피크 시간대인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 최대 전력 수요는 88.9기가와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05:03공급 예비율이 안정 기준선인 10%를 넘었지만
05:0614에서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당장 전력난이 일어날 위험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05:14하지만 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데요.
05:17기후에너지 환경부는 휴가철이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는 8월 3주 차에
05:22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05:26이때 최대 전력 수요가 94.1에서 최고 98.8기가와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05:35전망대로라면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하게 돼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05:42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해주셨는데
05:46어쨌든 지금 이런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05:48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환경에 따라서 좀 다르긴 하겠지만
05:51가장 기억해야 하는 안전수칙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05:55최근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발표한 지침을 참고하면 좀 유용하실 것 같은데요.
06:02우선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낮 동안에는 창문을 닫고
06:06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06:11환기는 외부 기온이 비교적 서늘해지는 밤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06:16특히 주의하셔야 할 점은 선풍기 사용법입니다.
06:20WHO는 선풍기는 주변 온도가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06:26기온이 피부 온도보다 높아지면 선풍기 바람이 오히려 뜨거운 열풍이 되어
06:31체온을 더 높이고 탈수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06:35WHO는 에어컨을 켤 때는 희망 온도를 27도로 설정한 뒤
06:39선풍기를 함께 트는 방식을 권장했습니다.
06:42이렇게 하면 실내 온도가 실제보다 약 4도 정도 더 시원하게 느껴지고
06:48전기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06:51네, 이런 내용들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6:54지금까지 폭염 피해 상황 사회부 이현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06:58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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