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 #2424
【 스튜디오 】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잠실 올림픽공원 앞.
시민들은 연일 피켓을 든 채 선거관리 부실의 책임을 엄중히 요구하며 성난 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기본 권리가 침해된 지금 상황에서 민주주의 국가가 과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투표소 내부에서 선거 과정을 지켜본 참관인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이현규(가명) / 잠실4동 제7투표소 참관인 : 이번 건(투표용지) 너무 급해서 일련번호를 못 찍어서 가져왔다. 아, 진짜 이게 관리가 난장판으로 되고 있구나.]
이번 논란의 핵심은 결코 선거의 승패가 아닙니다.
선거 절차는 제대로 지켜졌는지, 국민의 참정권은 온전히 보장됐는지, 6·3 지방선거가 남긴 논란의 실체를 추적합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이번 지방선거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투표 시스템 그 자체가 멈춰 선 거잖아요.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서 이렇게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건 초유의 사태죠?
▶윤성훈
선거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취재진은 당일 아수라장이 됐던 투표소를 지켜본 참관인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또 당시의 녹취록도 입수했는데요.
이를 보면 사실상 선거 관리 체계가 마비된 총체적 실패에 가깝습니다.
【 VCR 】
6월 3일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전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경고음이 처음 울린 건 오전 11시 34분이었습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잠실4동 제7투표소의 참관인이었던 이현규 씨.
7투표소의 용지 부족 상황은 점점 악화됐고, 결국 오후 2시 40분쯤부터는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부랴부랴 추가 투표용지가 공급됐지만,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대응은 상식 밖이었다고 현규 씨는 회상했습니다.
[이현규(가명) / 잠실4동 제7투표소 참관인 :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소에 있는 공무원 중에서 제일 높으신 분한테 '왜 투표용지가 떨어지냐'고 오히려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쪽(지방 공무원)에서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해서 용지가 떨어졌다'고 하니까 그쪽(선관위 관계자)에서는 '충분히 보냈는데 왜 떨어져...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4&key=202607292345126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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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잠실 올림픽공원 앞.
시민들은 연일 피켓을 든 채 선거관리 부실의 책임을 엄중히 요구하며 성난 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기본 권리가 침해된 지금 상황에서 민주주의 국가가 과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투표소 내부에서 선거 과정을 지켜본 참관인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이현규(가명) / 잠실4동 제7투표소 참관인 : 이번 건(투표용지) 너무 급해서 일련번호를 못 찍어서 가져왔다. 아, 진짜 이게 관리가 난장판으로 되고 있구나.]
이번 논란의 핵심은 결코 선거의 승패가 아닙니다.
선거 절차는 제대로 지켜졌는지, 국민의 참정권은 온전히 보장됐는지, 6·3 지방선거가 남긴 논란의 실체를 추적합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이번 지방선거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투표 시스템 그 자체가 멈춰 선 거잖아요.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서 이렇게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건 초유의 사태죠?
▶윤성훈
선거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취재진은 당일 아수라장이 됐던 투표소를 지켜본 참관인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또 당시의 녹취록도 입수했는데요.
이를 보면 사실상 선거 관리 체계가 마비된 총체적 실패에 가깝습니다.
【 VCR 】
6월 3일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전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경고음이 처음 울린 건 오전 11시 34분이었습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잠실4동 제7투표소의 참관인이었던 이현규 씨.
7투표소의 용지 부족 상황은 점점 악화됐고, 결국 오후 2시 40분쯤부터는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부랴부랴 추가 투표용지가 공급됐지만,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대응은 상식 밖이었다고 현규 씨는 회상했습니다.
[이현규(가명) / 잠실4동 제7투표소 참관인 :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소에 있는 공무원 중에서 제일 높으신 분한테 '왜 투표용지가 떨어지냐'고 오히려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쪽(지방 공무원)에서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해서 용지가 떨어졌다'고 하니까 그쪽(선관위 관계자)에서는 '충분히 보냈는데 왜 떨어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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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안녕하세요. 엄재민입니다.
00:18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쫓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00:28잠실 올림픽 공원학. 시민들은 연일 피켓을 든 채 선거관리 부실의 책임을 엄중히 요구하며 성난 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00:40국민의 기본 권리가 침해된 지금 이 상황에서 민주주의 국가가 과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00:47투표소 내부에서 선거 과정을 지켜본 참관인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01:01이번 논란의 핵심은 결코 선거의 승패가 아닙니다.
01:05선거 절차는 제대로 지켜졌는지 국민의 참정권은 온전히 고장되는지 63지방선거가 남긴 논란의 실체를 추적합니다.
01:20오늘의 팩트체커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01:23윤 기자, 이번 지방선거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01:29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투표 시스템 그 자체가 멈춰선 거잖아요.
01:33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서 이렇게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건 초유의 사태죠?
01:40네, 선거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팩트추적 취재진은 당일 아수라장이 됐던 투표소를 지켜본 참관인을 만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습니다.
01:49또 당시에 녹취록도 입수했는데요.
01:51이를 보면 사실상 선거관리체계가 마비된 총체적 실패에 가깝습니다.
01:576월 3일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02:01전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경고음이 처음 울린 건 오전 11시 34분이었습니다.
02:10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잠실 4동 제7투표소의 참관인이었던 이현규 씨.
02:167투표소의 용지 부족 상황은 점점 악화됐고 결국 오후 2시 40분쯤부터는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02:29부랴부랴 추가 투표용지가 공급됐지만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대응은 상식밖이었다고 현규 씨는 회상했습니다.
02:39투표소에 있는 공무원 중에서 제일 높으신 분한테 왜 투표용지가 떨어지냐고 오히려 따지느라고요.
02:45이쪽에서 용지가 차라리는데 투표를 많이 떨어졌다고 하니까 그중에서는 충분히 보냈는데 왜 떨어져?
02:51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다가 혹시 투표지가 다른 데로 갔나?
02:55그때까지만 해도 심각성까지는 인지를 못하시고 100점을 딱 주시더라고요.
03:01이미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비상상황 속 5차례의 추가 공급이 이루어졌지만
03:07매번 100장씩 보충하는 데 그쳤습니다.
03:11당시 현장에 있던 공무원과 참관인 등이 나눈 대화 녹취를 보면 그때 다급한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03:19아니 저희가 이제 계속 아니 몇 장씩만 주면 어떡하냐고 계속 갖다 싸울 거냐고 그 얘기한 거예요 우리는.
03:27자기들이 뭔가 난발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03:33그러니까 그래도 안 된다. 빨리빨리 받으러 줘야 된다고.
03:35선거법상 일련번호.
03:38즉 넘버링 관리를 해야 해서 어쩔 수 없다는 이유였지만
03:424차 공급대는 아예 일련번호조차 없는 투표용지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04:02원칙도 기준도 없는 땜질식 처방 속에 투표소는 아수라장이 되고
04:07끝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들까지 발생했습니다.
04:13선관에서 열나갔는데 투표 연장은 없다.
04:17일단 6시까지 들어온 사람들은 오케이 그 이후에 들어온 사람 받지 마라 이랬어요.
04:21그런데 이게 딱 문제가 될 만한 게 그 전에 한 40분 정도 중단이 되었을 때 이름 적어놓고 가신 분이 있거든요.
04:27번호표 받고.
04:29그런데 그분들도 6시 이후에 다시 왔을 때는 안 받았었어요.
04:32이날 전국 14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04:3820여 개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중단되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04:44결국 선관위가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현규 씨는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05:08한 채 5차도 없어야 할 선거 행정이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이유가 궁금한데요.
05:14투표용지는 왜 부족했던 겁니까?
05:16네, 남는 용지를 줄여서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며 인쇄 하한선을 50%까지 낮췄기 때문입니다.
05:23문제는 본투표율이 지역별로 다른 현장의 편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 행정이었다는 겁니다.
05:30결국 선관위 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거대한 허점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05:35그 공백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도 만나봤습니다.
05:42선거를 약 반년 앞둔 지난해 12월.
05:46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 인쇄 매수 하한을 50%로 낮췄습니다.
05:55남는 투표용지를 줄여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였지만
05:59정작 용지가 부족할 때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나 계획은 없었습니다.
06:06새로운 정책을 하다 보면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06:13그랬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06:15플랜 B를 제대로 마련 안 한 거죠.
06:18인쇄 하한을 축소하는 중대한 지침은 선관위 사무총장과 선거정책실장 단 2명의 전결로 전격 시행됐습니다.
06:29이후 이 독단적인 지침은 중앙선관위원장과 상임위원에게 서면 보고 형식으로 조용히 올라갔지만
06:37내부의 견제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06:56내부에서조차 세부 지침이 제대로 조율되지 못한 과정.
07:02전직중앙선거관리위원은 핵심 의사결정이 사실상 사무처의 독단에 휘둘리는 운영 방식을 지적합니다.
07:11어느 정도 인쇄하느냐 하는 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07:14그걸 선관위원회에서 달아본 적이 없어요.
07:18한 번도.
07:18제가 6년 동안 위원을 했지만 한 번도 인쇄멸을 얼마 할 거냐는 것을 서로 인원해본 적이 없습니다.
07:29실무부서가 안건으로 올리지 않으면 최고의결기구인 위원회조차
07:34세부 내용을 알 수도 개입할 수도 없는 휘엄적인 구조라는 설명입니다.
07:39일반적인 사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의사결정을 어느 정도 위원회에 관여할 거냐 하는 것은
07:47사무처에서 그걸 의결로 보내면 위원회에 관여하고 안 그러면 위원회에서 알 수가 없어요.
07:54의사결정 시스템의 붕괴는 현장의 심각한 인력 공백과 맞물려 파국을 키웠습니다.
08:13결정적으로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둔 5월.
08:17전체 인력의 6%에 달하는 181명의 선관위 직원이 휴직 중이었던 상황.
08:23비상 상황에서 현장 대응 역량 역시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08:30사람이 부족한데 그때 자기 권리라고 써버리면 안타깝고 그러긴 한데
08:36그렇다고 그걸 안 해줄 수는 없잖아요.
08:40의사결정 구조의 허전뿐만 아니라 외유성 출장 논란 같은 선관위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해서 이어져 왔잖아요.
08:47그런데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국민들 불신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08:51전문가들은 개표 입력 오류 등 선거 과정에서의 잇따른 부실로 근거 없는 음모론이 확산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합니다.
09:00개표 과정에서도 그렇고 또 개표 결과를 전산 입력하는 데서도 오류가 나왔고
09:05이런 걸 보면 그야말로 총체적 부실이죠.
09:10부실했던 과정이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거죠?
09:13네 시민들은 선거 결과보다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09:27선거가 끝났지만 밤낮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재선거 등을 외치며 성난 민심을 드러냈습니다.
09:35이거는 그냥 실수력도 쓰고 말은 사실 실수력이 많았잖아요.
09:39투표용지가 모자랐다는 거. 그거는 진짜로다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09:45투표 못한 사람 한 사람도 없으면 안 되는 거고.
09:49특히 이번 시위에서 눈에 띄었던 건 청년층들의 적극적인 참여.
09:54제작진이 현장에서 만난 2030 세대들은 특정 정당의 승패보다 투표권 침해와 절차적 부당함에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10:04국민의 기본 권리인 투표권이 침해당한 게 너무 화가 나고
10:08나라가 이렇게 돌아가는 게 참을 수가 없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10:15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잖아요 사실상.
10:19그렇기 때문에 재선거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0:26전문가들은 현 2030 세대가 정확한 데이터와 공정한 절차에 민감한 세대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10:33우리가 디지털 세대들이 갖는 특징은 어떻게 보면 데이터,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10:42그다음에 어떤 프로세서에 관한 공정한 프로세서.
10:45이에 대한 소위 공정의 가치가 이 2030 세대의 아이콘 아닌가 싶어요.
10:52그런데 이번에 이게 무너진 거야.
10:54선거는 승패보다도 공정한 절차가 뒷받침돼야 하는 제도.
10:59결국 그 신뢰의 기반이 흔들렸다는 지적입니다.
11:04지금 여러 가지 투표용지 부족 사태나 그다음에 투표 지연 사태 이런 것들은
11:11그들이 생각하기에 절차적인 공정, 공정한 경쟁의 기준에서 본다면 한참 떨어지는 거죠.
11:19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크게 참정권 침해 그리고 민주적 절차성이 훼손된
11:25굉장히 의회민주주의를 넘어서서 선거민주주의의 대단히 위협적인 거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11:32당시 현장이 워낙에 혼란스러웠다 보니까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여러 억측도 나오고 있다고요.
11:40네, 소모적인 논쟁은 경계해야겠지만 선거 행정의 생명인 공정성과 신뢰가 통째로 흔들린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11:47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감정적인 공방이 아니라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는 일입니다.
11:55선거 과정 전반에서 전방위적인 부실이 드러나자 여야는 국정조사에 합의했습니다.
12:03첫 기관 보고가 열린 지난 6월 23일.
12:07증인석에선 선거관리위원회 지휘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12:11지난 제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당일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열매를 끼쳐드려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12:30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12:35기관 보고 첫날 오전부터 선거위 핵심 증인들이 무더기로 불출석한 겁니다.
12:42이 자리에 불출석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책임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12:47국정조사에서는 투표용지 인쇄 물량을 유권자 수의 50%까지 줄이는 과정에서 지휘부 묵인이 있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12:59노태학 전 중앙선관위원장은 해당 안건을 사전에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지만
13:05미 원장이 참석했던 지난해 11월 회의 자료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는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13:13어느 순간 보고받은 적이 없다 했다가 어느 순간 한 페이지 미만이어서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13:20지금은 당시 회의에서 보고받았던 내용이 기억이 나십니까? 위원장님.
13:26지금도 솔직히 기억은 안 나고.
13:27네, 좋습니다.
13:28국정조사는 투표용지 부족뿐 아니라 선거 절차 전반의 신뢰를 검증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13:37선관위가 충주시장과 통영시장 선거를 전격 재검표한 데 이어
13:43국정조사에서도 의혹의 중심에 선 잠실 올림픽공원 투표지 247만 장의 재검표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13:52근거 없는 의혹은 차단하고 부실의 실체는 투명하게 열어져 치겠다는 겁니다.
14:00국회 국정조사와 함께 수사기관 역시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4:06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하고
14:13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14:17합수본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시간대별 투표율 집계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14:24승인 절차 없이 임의로 수정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14:30전문가들은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토대로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14:38이미 법 절차가 다 마련되어 있으니 결과를 아주 냉엄하게 지켜봤으면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14:50대의민주제에 미래가 걸려있다고 하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14:56어떻게 이 선거 관리 업무를 개선하고 앞으로 이런 것들이 재발 방지가 안 되게
15:02제도적으로 입법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거기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될 거고
15:08이런 비슷한 사태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텐데요.
15:12무너진 선거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개혁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15:18구체적인 해법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책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15:263.15 부정선거
15:29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제4대 정부통령 선거로
15:35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이 집권을 연장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총동원했던 선거 조작 사건입니다.
15:44이 3.15 부정선거를 계기로 1960년 우리 헌법은 선거관리위원회를
15:51정부로부터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규정했습니다.
15:54권력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16:02외부 권력의 문을 열어주는 개헌이 역사적 퇴행을 부를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16:09그런데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 지금 권위주의 정권이 출현하고 그래서 감사제도를 악용할 경우에는
16:21선관위의 본연의 사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16:29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외부의 개입을 막아주던 구조적 특성이
16:36도려 책임성 약화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16:43막강한 권한에 걸맞은 견제장치가 없다 보니 이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16:51법에서까지 이렇게 일종의 독립된 선관이 제4부 모델을 이렇게 만들었던 건데
16:59저는 이제는 그건 시대적 소명이 다한 거다.
17:03그리고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함께 몰아줬는데
17:07문제는 그와 같은 권한이 강하면 강할수록 책임성도 같이 장치가 있어야 되는데
17:13그 장치는 결례되어 있었던 거야.
17:15개헌이라는 거대 담론을 통하지 않더라도
17:18당장 선관위 내부에 강력한 준법 감시 체제와
17:22독립적인 윤리위원회를 구축해
17:24외부 전문가의 상시 감시를 받게 해야 한다는
17:27현실적인 대안도 제시됩니다.
17:30중앙선관이 자체 내에 있어서의 아주 준법 감시 시스템을
17:35굉장히 강화시켜야 되고
17:37윤리를 통해서 잘못된 것을 아주 철절하게 파헤치고
17:42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요.
17:45통제 방식을 두고는 의견이 갈리지만
17:47기형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실무 방식을
17:51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뜻이 일치합니다.
17:56비상근 위원 중심의 느슨한 구조를 깨고
17:59위원장 상군화를 통해 책임 경영 체제를 도입하자는 겁니다.
18:03빨리 결정할 문제 이런 세 사람이 합의로 결정을 하고
18:08또 중요하고 좀 그렇게 시급하지 않은 문제는
18:11전체 위원회를 소집해서 결정하는
18:14그런 위원화 체계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는가 하는
18:18그럼 위원장도 상관이 되고
18:19위원장이 직원들을 통솔하는 것도 상관하면서
18:26조직을 통화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리긴 합니다.
18:31동시에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18:35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18:37전국적인 돌발 상황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18:40체계적인 비상 매뉴얼 정비가 시급하다는 제언이 뒤를 잇습니다.
18:46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비상 매뉴얼
18:49대응 매뉴얼만 있었다면
18:50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했다면
18:53이런 문제가 좀 덜 터지지 않았을까
18:55이런 생각이 들고요.
18:57결국 이번 논란은 선거 승패를 넘어서
19:00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절차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19:04이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19:06윤 기자 우리가 이번 사태를 앞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19:09또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
19:11이번 사태는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관리 책임을
19:14엄정하게 따지는 일과
19:16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일이
19:19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19:22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억측은 철저히 경계하되
19:25신뢰 회복을 위한 진단과 조치 마련은
19:28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9:30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했지만
19:32부정선거랑 부실선거 관리는 구분을 해야 돼서
19:34우리 민주주의 장례를 생각하면서
19:40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되고
19:44윤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19:48오늘 팩트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19:51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조차
19:54시청자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19:58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06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