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대한민국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두 기관을 뽑으라면 시청자 여러분은 어디를 뽑으시겠습니다.
00:07권력은 막강한데 실력은 바닥인 두 곳.
00:12아마도 선관위와 축구협회 아닐까요.
00:15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 홍명보 감독이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자진사퇴했습니다.
00:23그런데요 고개는 숙였지만 질문도 받지 않았고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퇴장했습니다.
00:32과연 이게 진정한 사과의 모습이 맞는 건가요.
00:37오늘 이 문제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00:41먼저 오늘 새벽 현지에서 진행된 홍명보 전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00:53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00:59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가고자 합니다.
01:04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01:09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01:15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01:24일단 강성주 의원, 오늘 사과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01:28총평해 주시죠.
01:30일단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01:34사과의 의미는 담겼지만 이것이 진정 국민들의 분노를 풀 수 있는 내용이었나, 분위기였나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01:43오히려 조금 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모호함이 더 커진 기자회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01:50이 자리에 오면서 몇 번을 돌려봤습니다.
01:53몇 번을 돌려봤는데.
01:542분이 안 되던데요?
01:55네, 참 월드컵이 끝나고 월드컵에 대한 책임을 지는 감독으로서 해야 될 이야기, 물론 함축적으로 담겨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02:05이렇게 끝냈어야 되는 기자회견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02:09이게 맞나, 이게 하이라이트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해서 좀 돌려보면서
02:13저도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아직까지 생각의 정리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2:19자, 이잠근 의원, 사실 우리가 사과를 할 때 누구에게 어떻게, 어떤 표정으로, 어떤 옷을 입고
02:27그다음에 고개를 몇 번 숙였고 이런 것들이 다 계산되지 않습니까?
02:31그게 진정성이라는 것으로 느껴져야 되는데
02:33자, 오늘 저 회견을 보시니까 어떤 생각이 드세요?
02:38가장 중요한 건 저는 사과에 담겨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02:41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에요.
02:45지금 국민들은 지금 과정 속에서도 계속 기자를 통해서 묻습니다.
02:51당신이 어떤 전술의 생각을 갖고 있고
02:53이번 경기에서 어떤 지금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다라는 걸 정확하게 듣고 싶었는데
02:58단 한 마디도 듣지 못했어요.
03:01그러면 사과의 어떤 사퇴의 변을 얘기하는 사과의 과정에서도
03:05나의 전술이 무엇이 잘못됐다든지
03:08아니면 내가 선수 선발을 어떻게 잘못했다든지
03:11자신의 잘못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되는데 거꾸로 얘기했어요.
03:16뭐냐 하면 나는 대한민국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03:19선수 선발에도 대한민국으로 생각했고
03:21그다음에 훈련도 대한민국으로 생각했고
03:24그 모든 것을 대한민국으로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03:28전술의 실패도 아니고 선수 기용의 실패도 아니고
03:31나의 뜻은 온전히 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했는데
03:35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남는 건 안에 남는 건 어떻게 되겠습니까?
03:40선수들이 잘못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는 것으로 들려요.
03:44그러니까 저는 가장 잘못된 오늘의 태도는 물론 손을 집어넣었다든지
03:48사진이 안 나왔지만 뭐 이런 마치 지금 그냥 기재의 변하고 가는 것이지
03:53이게 사퇴의 변하고 사과의 어떤 표정이 아닌 것
03:56이런 것들도 다 지적을 받아야 되겠지만
03:58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것
04:02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04:04안지원 기자, 2024년 7호에 대표님 감독 선임될 때부터 논란이 많았어요.
04:10왜냐하면 우리나라 역사상 두 번의 최악의 월드컵 하면
04:142014년 1무 2패로 떨어졌던 브라질 월드컵
04:17그리고 이번에 1승 2패로 떨어진 이번에 북중미 월드컵 두 번인데
04:21공교롭게 두 번의 감독 모두 홍명보였기 때문이죠.
04:26네, 그래서 두 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감독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입니다.
04:32그만큼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
04:34그러다 보니까 원래 내년 초에 아시안컵까지 맞는 것으로 계약이 돼 있었는데
04:39여기에서 이제 사퇴를 하는 것으로
04:41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행태를 보인 걸로 보입니다.
04:44중요한 거는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앞서 했었습니다.
04:48그러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라는 질문이 나왔죠.
04:51그러니까 본인은 지금 이렇게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
04:55중요한 거는 2014년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04:592014년 기자회견 때는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05:03이게 왜 필요하냐면요.
05:04앞서 남아공전에 진 다음에 왜 진격 갔냐고 했을 때 나도 당황스럽다.
05:09이게 대한민국 축구 수장으로서 할 얘기는 아닌데
05:12자신도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는 거죠.
05:14진짜 찾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05:16그래서 필요한 게 뭐냐면 질의응답입니다.
05:19당신이 어떤 게 잘못됐으니 이거에 대한 답을 달라고 기자들한테 들으면
05:23보다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답변을 할 수가 있겠죠.
05:27그런데 그런 거 없이 나는 오로지 한국 축구만 생각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05:30대한민국에서 한국 축구를 홍명보 감독보다 덜 생각하는 사람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05:35모든 국민이 그렇게 바라봤다는 거죠.
05:37그런데 적어도 그 수장이라는 자리에서는 그렇게 답변하고 끝낼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05:42충분한 질문을 받고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답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05:47이번 이 기자회견은 반쪽을 넘어서 반의 반쪽도 안 되는 기자회견이라는 질타가 나오는 겁니다.
05:53홍명보 전 감독,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05:59나의 모든 판단의 기준은 대한민국 축구였다.
06:03기자회견 내용 좀 더 들어보시죠.
06:06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06:10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습니다.
06:15감독이란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없을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06:21그래서 오늘 저는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06:26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06:30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습니다.
06:34모든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
06:37당연한 말일 겁니다.
06:39그런데 어떻게 어떤 부분에서 전술적인 부분인지 전략적인 부분인지 현지 적응 문제인 것인지
06:45이런 거에 대한 설명이 없다 보니까 너무 뭉뚱그려서 서둘러 그냥 기자회견을 끝낸 것 아니냐.
06:51물론 내일 새벽 4시쯤에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하는데
06:55거기서도 지금 회견이 없기 때문에 쑥 들어오버리면 그만이거든요.
06:59그래서 또 공분을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07:01네, 뭐 물음표가 많이 남습니다.
07:03이제 우리 대부분의 팬분들, 국민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그래, 잘못됐으니까 책임지고 물러나는 거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데
07:12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가 축구 경기를 하면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고
07:20그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고 또 내가 특히 남아공전 같은 경우는 선발에 이런 의도를 갖고 선발명단을 꾸렸고 축구를 했다.
07:29그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라는 사과도 있어야 되고 인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 감춰진 거거든요.
07:36그러니까 지난 2년간 홍명무 감독이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붙었던 이 물음표들을 어떻게 보면 증명할 수 있고
07:43이 과정을, 이 결과를 위해서 우리가 이 과정에서의 수모를 겪었다.
07:48하지만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또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결과론적인 스포츠의 이야기로 생각을 합니다.
07:53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붙을 수 있는 물음표들은 점점 더 커지는데
07:58책임, 사퇴로 딱 끝나야 벌이는 상황이 더욱더 많은 팬분들의 의문, 분노,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08:08이건 축구협회 입장에서도 추후에 이 월드컵에 대한 보고서는 나옵니다, 공식적으로.
08:14그 보고서에 어떻게 적힐지 저는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08:19백서를 발간하죠. 이번에 왜 실패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반드시 백서 쓰는 게 문제가 아니고요.
08:26그 다음번에 그걸 반면 교사로 삼아야겠죠.
08:29자, 홍명보 전 감독. 이분도 안 되는 짧은 입장문에서 한국 축구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08:37자, 저는 이 부분이 좀 의미심장하게 들리던데 시청자 여러분도 들어보고 판단해 보시죠.
08:45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08:48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닙니다.
08:52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아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02자,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는 것이 야인으로서, 과거의 축구인으로서 응원하겠다는 것인지
09:10예전에 차기 축구협회장이든지 이미 예전에 축구협회에 간부를 했었죠.
09:16그렇게 뭔가 공식적인 자리를 맡아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것인지 어떨까요?
09:23일단 기자회견에서 사실 기자회견이라기보다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였죠.
09:28한국 축구를 계속해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축구인으로서 앞으로 살아가는 남은 인생의 한국 축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라는 건 대표팀 감독 선임 될
09:39때도 했던 이야기고요.
09:41약간의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09:42뭐냐 하면 한국 축구에서 최고의 전문가는 나고 내가 함께하는 한국 축구 나는 언제든지 힘을 보탤 수 있어라는 게 베이스에 깔려있는
09:51이야기들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09:53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한국 축구에 대한 것을 언급하면서 본인은 마음을 놓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은 여지를 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10:04정도로
10:05참 이해할 수 없는 기자회견이었다, 인터뷰였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10:09한 번만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제가 그래서 2014년 기자회견을 찾아봤습니다.
10:14그때는 어떤 답변을 했냐.
10:15비슷한 질문이 왔을 때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10:17나한테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뒤에 한 얘기는 물론 축구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10:25결과적으로 어떻게 됐죠?
10:2612년이 지나고 나서 이번에 다시 북중위 월드컵 감독을 맡았고 그때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냈다는 거죠.
10:33그 당시에 홍명보 감독이 어떤 얘기를 했었냐면 자신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비유했습니다.
10:39그래요?
10:39재임 기간 중에는 본인이 가장 못했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하니까 지미 카터의 역량이 굉장히 좋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자신의
10:49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10:50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10:51내가 지금 이 순간에는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했거든요.
10:59그런데 12년이 지난 지금 맨 처음 감독 재선임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었고 안 된다라는 반대 여론이 많이 있었습니다.
11:05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결과적으로 북중위 월드컵의 지휘봉을 잡았고 그때보다 12년 전보다 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박지성 해설위원이 12년 동안 반복만
11:16했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11:18또 하나 말씀드리면 그 당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언급했던 인물은 놀랍게도 이순신 장군이었습니다.
11:24본인은 이순신 장군과 같은 마음으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해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기자회견이 질의응답이 없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과연
11:34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걸 듣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기자회견 자리가 다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1:40감사합니다.
11:40감사합니다.
11:40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