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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시간 전


아듀 '쎄시봉'…58년 포크 음악 마지막 공연 무대
쎄시봉(C‘est si bon), 프랑스어로 '정말 좋아' 뜻
1960~70년대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중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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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이번엔 연예계로 가보겠습니다.
00:03한국 포크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세시봉이 58년 음악 인생을 모두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고 합니다.
00:11오늘과 내일, 마지막 무대, 궁금하시죠?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다고 하는데요.
00:17명곡 감상해보겠습니다.
00:37네, 포크음악의 전설 세시봉, 58년 활동 마지막 무대에 오릅니다.
00:48조영남 씨, 81세, 1945년생, 윤영주, 송창식 둘이 동갑내기입니다. 79세, 김세한 씨, 굉장히 에뛰드 얼굴인데.
01:0078살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 세시봉 중에서는 막내인데 세시봉이라는 표현은 프랑스어로 정말 좋아, 아주 멋져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01:09처음에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서 이 그룹으로 활동을 해서 웨딩케이크, 담배가게 아가씨, 딜라일라, 사랑이야 등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었습니다.
01:20안지종 기자, 오늘 내일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데 첫 곡은 뭐고 끝의 곡은 뭐랍니까?
01:27네, 첫 곡은 이제 모두가 좀 익숙한 웨딩케이크라든지 이런 하얀 손수건, 그런 노래들로 선곡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01:35마지막 곡은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01:38왜 우리들의 이야기냐면요. 우리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여러분들, 이 세시봉과 함께했던 여러분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는데
01:46많이 궁금해지는 게 과연 왜 갑작스럽게 더 이상 활동하지 않기로 하겠냐라는 얘기였거든요.
01:5358년 만에 문을 닫는데 굳이 닫을 이유가 없거든요.
01:56제가 그래서 관련된 얘기를 듣고 싶어서 윤영주 씨랑 직접 통화를 나눠봤습니다.
02:01윤영주 씨가 이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물어봤더니 바로 조영남 씨의 제안이었다고 해요.
02:06세시봉이 원래 음악 그룹이 아닙니다. 소설가 최인호 씨, 그리고 사진작가 김중만 씨, 그리고 지난해 숨진 전유성 씨, 모두 공통점이 뭐죠?
02:17이들 모두 이미 고인이 됐다는 겁니다.
02:20조영남 씨가 맏형으로서 제안을 했대요.
02:22이렇게 하나 둘 지인들을 떠나보내다 보니까 우리가 모두 건강하게 이렇게 모일 수 있을 때 우리 스스로 마침표를 찍어보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02:32했다는 거죠.
02:33그래서 58년간 이어왔던 세시봉, 이걸 이제 내일 공연으로 마무리하게 됐는데 제가 그것도 물어봤습니다.
02:40혹시라도 울 것 같냐고.
02:42무엇보다도 본인들도 유쾌한 조영남 씨가 울게 될지 이게 궁금해하다고 했는데 절대 울지 않을 거라고는 얘기했지만
02:49적어도 내일 공연만큼은 찡한 감정은 분명히 있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02:54네, 세시봉. 옛날에 흑백 사진을 보면 참 감회가 새로우신 우리 시청자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03:01과거에 대해서 세시봉 멤버들은 이렇게 얘기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03:07그냥 방청객 없어질 때까지 분장시켜서 기다리고 있어야 돼요.
03:11지금 제가 나온 모든 신문 기사를 다 스크랩을 해가지고 앨범을 한 세 권.
03:17결혼하기 전날 나한테 돌려보내준 학생도 있어요.
03:20나는 여자패들이 별로 없었어요.
03:25참 멤버들을 보면 각양각색, 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03:32넷이 합쳐도 멋있고 각각 노래를 불러도 멋있고 그런 것 같아요.
03:36그렇죠. 세시봉은요. 문화에 있어서 정말 큰 역사,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03:4260, 70년대 세시봉은 단순한 음악 감상실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은데요.
03:47청년 문화, 시대의식을 반영한 장소였습니다.
03:51이 공간에 많은 예술가들이 들락날락거렸고
03:55또 많은 스타들이 배출되기도 했는데
03:57대표적인 것이 이 세시봉, 대표적으로 활동하신 조영남 씨, 윤형주 씨를 꼽을 수 있겠죠.
04:03이 포크 음악이라는 걸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04:07이 통기타로 대변되는 그 서정적인 멜로디 음악과
04:11시대의식을 반영한 그 가사까지
04:13오늘날 사실 이제 차차 산업혁명 시대에 AI가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에
04:18오히려 이 통기타 감성, 아날로그가 또 한 스푼 정말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04:22이분들은 이제 마지막 콘서트라고 하지만
04:25그분들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04:29안지호 기자, 이 서울 무교동의 작은 음악 감상실 이름에서 따왔던 그 세시봉
04:34마지막 무대를 세종문화회관이라고 한다는데
04:37사실 세종문화회관은 대중 가수들이 많이 무대에 서는 곳은 아니잖아요.
04:42네, 그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04:44세시봉의 전신이 트윈폴리오였는데
04:46윤영주 씨가 그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인
04:50서울시민회관에서 공연을 연 적이 있었습니다.
04:53사실상 그들이 대중문화로서 이곳에서 문을 연 건데
04:57이곳에서 우리가 다시 모여서 막을 내린다.
05:00이렇게 마침표를 찍는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05:03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지난해부터 계속 준비를 해왔다는 거죠.
05:07이미 전국 투어 14곳 정도 돌아왔는데
05:09이곳을 마침표를 찍는 장소로 이미 선정을 해놨다는 겁니다.
05:13그만큼 의미 있는 장소라 볼 수 있고
05:15제가 추가적으로 윤영주 씨한테 물어본 거는
05:17한국의 포크 음악을 58년, 60년 가까이 이어온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05:22이 포크가 굉장히 정겨운 음악이기도 한데
05:24이걸 넘어서 굉장히 어목한 시대를 뚫고 명맥을 이어왔죠.
05:28이거는 문화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다름없기 때문에
05:32우리는 지금도 포크를 부른다는 게 윤영주 씨의 이야기였습니다.
05:35이렇게 80세 노인들이 전국 투어를 다닌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
05:40정말 지금 얼굴만 봐도 60대, 5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05:44굉장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어서 은퇴한다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05:48계속해서 그래도 많은 팬들과 만나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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