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잠시 뒤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온라인 찬반 투표를 시작합니다.
00:06메모리 사업부 성과급의 100분의 1 수준만 받게 된 가전 모바일, DX 부문 조합원들의 불만이 거센 가운데
00:13DX노조는 투표권마저 잃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00:17삼성전자 사업장의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환 기자.
00:22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입니다.
00:25투표는 몇 시부터 시작됩니까?
00:29삼성전자 노사가 어렵사리 마련한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는 잠시 뒤 시작됩니다.
00:36당초 오후 2시 정각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노조 홈페이지의 서버 과부하 문제로 오후 2시 12분으로 늦춰졌습니다.
00:44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돼서 앞으로 닷새 뒤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00:50이곳에서 현장 투표가 직접 진행되는 건 아니고요. 모두 전자 투표로 이뤄집니다.
00:54가장 인원이 많은 초기업 노조를 기준으로 7만 명 조합원 가운데 과반이 참여해서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이번 잠정 합의안은 최종 타결됩니다.
01:04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연봉의 50%까지 지급되는 기존 성과 보상 제도는 유지하고 반도체 부분만 특별경영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01:15반도체 특별경영 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일정 수준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때만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01:23특히 인공지능 열풍 속에 수요가 폭증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과 1년 만에 가격이 2배 이상 껑충 뛴 D램, 랜드플래시 등 매출은
01:32모두 메모리 사업부 성과에 해당합니다.
01:35이 때문에 메모리 사업부 기준 1인당 6억 원가량을 특별경영 성과급으로 받게 됩니다.
01:40반면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도 적자를 낸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사업부 소속은 1억 6천만 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01:48여기에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문 경우 기존 성과급 제도와 별개로 올해 600만 원을 더 받게 될 전망입니다.
01:55메모리와 완제품 사업부문만 비교하면 거의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02:08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수준을 넘어서 노노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02:16한때 함께 임금교섭에 참여했던 노조 간의 갈등이 투표권 박탈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02:23반도체 사업부 중심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가전, 모바일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에 잠정 합의한 투표권이 없다고 일방
02:33통보한 겁니다.
02:34앞서 동행노조가 이달 초 공동교섭단이 반도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 대해 반발해서 교섭단 이탈을 선언했습니다.
02:40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이 때문에 동행노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투표 권한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02:48이에 대해 동행노조는 어제 공문을 통해 일방적인 통보로 DX 부문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또 한 번 지우려고 하고 있다며 정당성 있는
02:56투표를 요구했습니다.
02:57초기업노조는 투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다시 회신 공문을 보내왔는데요.
03:02초기업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 자체가 사측과 공동교섭단의 교섭 결과인 만큼 동행노조 조합원들은 투표권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03:10노사 3정 합의안에 대한 가결은 물론이고 높은 찬성률이 곧 노조 집행부의 성적표로 가늠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반대표를 낼 가능성이 큰
03:19DX 조합원들의 투표권 자체가 사라진 셈입니다.
03:23DX 부문 직원들 역시 벌어진 성과급 격차와 반도체 일방적 교섭 상황에 불만을 품고 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03:30DX 부문 직원들이 대거 동행노조에 가입하면서 불과 하루 만에 9천 명 이상 동행노조 가입자가 폭증해 현재 1만 2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03:38하지만 초기업노조 조합원만 7만 명이 넘는데 대부분 반도체 부문 소속입니다.
03:43반도체 사업 부문 중심으로 투표를 치를 경우 잠정 합의안 자체가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03:48하지만 수개월의 줄다리기 끝에 마련된 합의안이 통과되더라도 100배에 달하는 성과급 격차와 투표권 대제 논란이 남긴 내부의 깊은 갈등은 쉽게 가라앉기
03:58쉽지 않아 보입니다.
03:59지금까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YTN 박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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