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른바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00:07시민단체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빠르게 수사에 착수했는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포토라인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00:15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원 기자, 먼저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정리해 주시죠.
00:20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자사 상품에 혜택을 얹어 판매하는 이벤트 기간에 5월 18일을 탱크데이로 이름 붙이면서 시작됐습니다.
00:30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하게 한다는 겁니다.
00:37또 홍보물에 적힌 책상이 탁이라는 문구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00:48논란이 일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즉각 경질하고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서면으로
00:58사과했습니다.
01:01그런데 정용진 회장의 서면 사과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죠?
01:07네, 먼저 SNS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01:11게시글에는 스타벅스 카드를 자르거나 텀블러를 부수는 사진과 함께 스타벅스는 끝장났다, 집에 있는 수벅 제품 다 없앴다는 등 강한 어조의 비판이
01:21적혔습니다.
01:22시민사회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01:255.18 단체는 어제 광주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진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광주 전남 시민단체들도 스타벅스 텀블러를 부수며 불매를
01:35선언했습니다.
01:36같은 날 국가폭력 피해 범국민연대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탱크데이가 실무자의 우발적인 사고라는 해명이 40년 전 군사정권의 해명과 똑 닮았다고 비판했습니다.
01:51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비판의 목소리도 전해주시죠.
01:54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를 직격했습니다.
01:57이 대통령은 SNS에 5.18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2:09불매운동은 관과로도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02:12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스타벅스가 5.18과 민주주의 역사를 조롱했다며 시주간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02:21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SNS에 스타벅스의 반역사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적으며
02:28민주주의 가치를 가볍게 여긴 기업의 상품을 설문조사나 이벤트 등에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02:37이번 논란에 대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02:40그렇습니다. 어제 5.18 유공자들이 정용진 회장과 손정연 전 대표, 스타벅스 마케팅 담당자 등 4명을
02:47모욕과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02:52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정 회장과 손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과 유족,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03:01두 고발 사건은 각각 광주 남부경찰서에 접수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됐지만
03:07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03:12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3:14정 회장이 직접 포토라인에 나설지 관심인 가운데 탱크데이 이벤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5.18을 비하하거나 관련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고의가 있었는지가 앞으로
03:25수사의 증점이 될 전망입니다.
03:29정용진 회장은 서면 사과 이후에 별다른 입장은 없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03:33네, 신세계그룹 측은 논란 직후 정용진 회장이 내놓은 서면 사과문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03:41정 회장의 사과 이후 김수환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5.18 단체를 찾아 직접 사과를 시도했지만 단체는 약속되지 않았다며 만남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03:52신세계그룹 측은 이벤트 기획 경유에 대해선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빠르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4:00해외에 있던 정용진 회장은 최근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고개를 숙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04:08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