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12분 뒤, 마취과 전문의는 병원을 떠났습니다.
00:06여러 병원을 돌며 마취를 전담하는 프리랜서 의사 A씨는 이날도 다른 병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마취를 마치고는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수술실을
00:17벗어났습니다.
00:18결국 환자가 의식이 없는 채로 상급병원에 실려갈 때까지 A씨는 구두로 해독제 투여를 지시했을 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00:30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 일이 생겨서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00:35프리랜서 경험이 있는 마취의들은 다음 수술 일정에 쫓기다 보면 마취 상태 환자를 두고 수술실을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합니다.
00:46이동 시간을 주어야 되고 또 이 병원 수술 시간에 맞춰서 가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 나온다는 거죠.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00:56배경에는 월급 의사의 두 배를 웃도는 높은 수익이 있습니다.
01:02건당 30만 원가량의 마취수당이 전문의들을 병원 밖 프리랜서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01:10수입자 사실은 프리랜서가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프리랜서는 3.3% 세금을 띄기 때문에
01:17공직이들은 제대로 다 신고를 하고 들어가지만 프리랜서들은 세금을 적게 내고
01:22병원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습니다.
01:26수술이 많지 않은 병원은 상근 마취과 전문의를 두는 것보다
01:30필요할 때마다 프리랜서 의사를 부르는 게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01:35개인 수술하는 병원에서 마취과 선생님을 상시적으로 고용하기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01:44그렇게 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는 않죠.
01:47마취과 전문의들의 프리랜서 전향 등으로
01:51중증 환자를 다루는 상급 병원에서도 마취의를 구하기 힘들어
01:55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01:58문제로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건강보험 수가가 지적되는데
02:032023년 기준 심장 수술 시 마취 수가는 1분의 18분의 1, 미국의 29분의 1 수준입니다.
02:13그런 만큼 건강보험 수가를 현실화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해
02:18의사들이 병원을 떠나 프리랜서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02:23환자 안전에 대한 책임감 강화는 물론
02:26의료 시스템 보안을 위한 고민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02:30YTN 김혜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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