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입도의와 마취의가 모두 수술실을 떠난 뒤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석 달 가까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00:07특히 이 마취과 의사는 병원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였는데요.
00:12이 내용을 취재한 사회부 송수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00:16안녕하십니까.
00:18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00:19지난 1월 강남의 한 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00:23먼저 CCTV를 통해 상황 보시겠습니다.
00:2540대 여성 환자가 팔꿈치 수술을 위해 수술실에 들어가는 모습인데요.
00:30이 환자는 진정제를 투여한 상태로 부분 마취를 받았습니다.
00:3412분 뒤 마취를 끝낸 마취과 의사 A씨가 사복차림으로 병원을 나서고
00:40정형외과 집도의 B씨 역시 수술을 끝낸 뒤 수술실을 벗어납니다.
00:45의사들이 모두 수술실을 떠난 뒤 간호사가 이상증호를 느끼고 A씨에게 연락하지만
00:50A씨는 해독제 투여만 지시한 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00:54결국 환자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 상급병원으로 이송됐고
00:58석 달 가까이 지난 지금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01:02저희도 보도를 통해서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또 들을 수 있었는데
01:06화면도 봤지만 마취가 지금 바로 수술 중에 퇴근한 모습입니다.
01:11그런데 또 프리랜서 의사였다고 하더라고요.
01:13네. 저희가 취재한 사건에 마취과 의사는 16년 경력으로
01:17프리랜서로는 12년 정도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01:21마취과 의사 8명이 팀을 꾸려서 특정 지역의 수술을 나눠서 담당한다고 말했는데요.
01:27마취 후에 수술을 마칠 때까지 수술실을 지키지 않은 이유와 관련한 환자 측 질문에
01:32다른 병원에 수술 일정이 있어 나왔다는 취지로 답했는데요.
01:36그러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01:42서울에 있는 병원 중에 저희 프리랜서 과학학원 병원 비율이 50%가 높습니다.
01:49그거를 다 지켜서는 쉽지가 않은 상태라서요.
01:56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수술이 많지 않은 병원은 상시로 마취일을 고용하는 것보다
02:02수술이 있을 때마다 프리랜서 마취일을 고용하는 게 나은 상황이었는데
02:07의사들의 경우도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 수익이 더 높아서 선호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02:35그런데 이렇다 보니 프리랜서 의사들이 스케줄에 따라
02:39수술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동하는 등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02:44네. 입장을 길게 들어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02:49일단 병원 측의 입장은 어떤가요?
02:52네. 저희 취재들은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을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02:56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오늘 병원에 없다면서
03:00대답을 꼭 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03:20사건이 발생한 지 내일이면 3개월째인데도 병원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03:26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원장은 환자의 남편에게 마취과 의사가 나간 줄 몰랐다면서
03:32자신이 수술할 때는 환자 상태가 괜찮았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03:37가족들은 답답한 상황이고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을 한 건데
03:41지금 이 드러난 문제점을 봤을 때는 어떤 시스템을 개선해야 되는 겁니까?
03:46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03:48의사들의 근무 환경과 건강보험, 숙가 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가 뒷받침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03:54취재 과정에서 의사 출신인 변호사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면
03:59익숙하다는 듯이 답변을 해왔는데
04:01이런 일이 오래전부터 벌어졌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04:05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건강보험 숙가도 문제라고 지적되는데
04:09숙가를 현실적으로 맞춰 의사들이 프리랜서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을
04:13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04:16결국 환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상황에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04:21환자가 마취가 상태로 잠들었다가 온전히 깨어날 수 있을 때까지
04:27마취과 의사가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04:31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4:33지금까지 사회부 송수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4:35고맙습니다.
04:36고맙습니다.
04:36고맙습니다.
04:36고맙습니다.
04:37고맙습니다.
04:37고맙습니다.
04:38고맙습니다.
04:38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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