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스컬레이터에서 바쁜 사람을 위해 왼쪽은 비워놓는 '한줄 서기' 이제는 익숙한데요.
이게 사고나 고장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다시 두줄 서기 캠페인을 검토 중입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김승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약속이라도 한 듯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으로 줄줄이 붙어 타는 승객들.
왼쪽은 걸어갈 사람들을 위해 비워 놓습니다.
앞으론 이런 에스컬레이터 한줄 타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두줄 서기를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1월)]
"슬로건 같은 거 하나 만들어서 이렇게 해놓으면 되잖아요. '두 줄로 타시면 더 안전합니다'."
지난 10년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528건, 죽거나 다친 사람도 552명이나 됩니다.
오른쪽 부품 마모율이 왼쪽보다 95%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한줄 서기로 걷거나 뛰는 사람이 많아 사고나 고장이 잦아진다는 지적입니다.
[황수철 / 한국승강기대 석좌교수]
"(서서) 디디는 것하고 걷는 것하고 (기계가 받는 충격이) 10배 정도 차이가 나요.”
시민들은 익숙한 방식을 바꿔야 할지 의문입니다.
[송해정 / 경기 광명시]
"빨리 갈 사람은 왼쪽으로 가라 이런 룰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해서."
[김다래 / 서울 마포구]
"급한 미팅이 있어서 뛰어 올라가야 한다든가 버스 시간이 다 됐다든가. 계단이 없는 경우에는 한쪽을 비워놔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연구용역 결과 등을 보고 두줄 서기 캠페인을 진행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채희재
영상편집 남은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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