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독립 에너지·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스위스 비톨의 러셀 하디 최고경영자(CEO)는 이란 전쟁이 당장 끝나더라도 최소 10억 배럴의 원유·석유제품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디 CEO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FT) 원자재 글로벌 서밋'에서 이란 전쟁 개전 이후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전 세계 원유·석유제품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하루 약 1천2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는 "대략 말하면 10억 배럴은 이미 확정된 수치다. 현재까지 약 6억~7억 배럴을 잃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상황이 다시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가동이 중단됐거나 손상된 인프라를) 모두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쟁이 자신의 약 40년 경력 중 에너지 시장에서 발생한 가장 큰 혼란임이 틀림없다며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당시의 더 작고 짧은 충격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당시에도 정유시설 가동 중단, 원유 공급 차질 등 여러 공통점이 있었지만, 규모는 지금과 달랐다. 당시에는 시장이 더 작았고 여분의 생산능력이 더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여분의 생산능력이 호르무즈 해협 너머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영향이 당연히 매우 직접적"이라고 말했습니다.
10억 배럴의 손실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 약 10일 치에 해당합니다.
또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 등 30개국이 방출하기로 한 전략비축유 4억2천600만 배럴의 두 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업계 4위인 군보르의 게리 페더슨 CEO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봉쇄가 심각한 "파급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에너지가 이처럼 오랜 기간,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에서 차단된다면 그 파장은 현실적으로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군보르의 프레데릭 라세르 리서치 책임자는 "3개월 내 해협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이는 거시경제 문제로 번져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위 업체인 트라피구라의 리처드 홀텀 CEO는 부유한 국가들은 물리적 공급 부족 자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홀텀 CEO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유럽에서 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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