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자, 오늘은 박영환 한국심장재단 이사장을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00:11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00:13네, 안녕하세요.
00:14자, 한국심장재단 벌써 설립된 지 42주년이나 됐더라고요.
00:20정말 긴 시간인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던 겁니까?
00:24네, 42주년이기 때문에 1984년 당시 한국은 경제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00:32그래서 심장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기에
00:38이 심장재단이 설립해서 직접적인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42년간 했습니다.
00:45이게 42년이니까 기간도 길지만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00:52제가 보니까 4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지원을 했다.
00:57아니, 그런데 4만 명이 넘는 환자를 수술을 해주려면 돈도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01:03그 재원 문제는 어떻게 충당을 하셨나요?
01:06네, 맨 처음에 심장재단이 설립되게 된 계기에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01:12한국의 심장수술을 그 당시도 할 수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수술을 못 받은 아이 2명을 데리고 갔는데 한국 사람들이 그때
01:22반성을 한 거죠.
01:23우리 심장병인 아이를 왜 우리가 치료하지 못하느냐.
01:27그래서 대국민 심장병 모금 캠페인이 있었고요.
01:30그것을 바탕으로 한국 심장재단이 시작됐고 이후에도 계속 정기 후원, 성금 후원 등으로 이 일을 계속해 올 수 있었습니다.
01:40아니, 그런데 후원이라는 게 좀 널리 알려져야 후원이 더 늘고 할 텐데
01:45예전보다는 좀 그래도 많이 후원이 늘었는지 걱정되는데 어떻습니까?
01:51요즘 후원들 많이들 하시나요?
01:54심장재단을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01:57사실 후원금은 계속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02:02그 이유는 심장재단이 갖고 있는 재산 등으로 해서 우리가 쓰는 비용은 후원금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02:11아마 후원자들이 우리를 믿고 신뢰하고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02:15그렇군요. 후원금이 늘고 있다니까 정말 다행이네요.
02:20일단은 이사장님도 역시 지금 소아 흉부외과 의사시고
02:24그야말로 수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 아이들 얼마나 예쁩니까?
02:30그런데 아파서 안타까우셨을 텐데
02:32그 아기 천사들을 이렇게 수술을 하셨던 경험 중에 기억이 남는 사례가 있을 것 같아요.
02:39어떤 아이들이 좀 기억이 납니까?
02:40수술을 엄청 많이 해서 기억나는 일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02:45그런데 그 중에서 특이할 사항을 꼽는다면
02:49제가 오래전부터 해외 심장병 아이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02:53한 살이 채 안 된 팔로시 4증후군이라는 어려운 심장병을 갖고 있는 아이를 수술해 줬습니다.
03:00얘는 이제 수술하고 다시 귀국해야 했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위험한 지경이었는데
03:06그 이후로 제가 우즈벡스탄 봉사를 하기 시작했고
03:10갈 때마다 이 아이가 저를 찾아와서 인사를 했고요.
03:14아, 그래요?
03:14작년에 거의 20주년쯤 되는 해였는데
03:19결혼을 해서 아들 둘을 데리고 나온 거예요.
03:22아, 그 아기였던 사람이 이제는 어른이 돼서?
03:25네네. 저도 그건 참 큰 충격이었고요.
03:28아, 내가 이렇게 심장 수술하는 것이 이렇게 큰 보람으로 돌아올 수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던 때였습니다.
03:36그렇군요. 물론 예전에는 우리 아이를 미국에 데려가서 수술을 해왔던 게 안타까웠다 말씀을 하셨는데
03:43이제는 우리 심장 수술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해외에 또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한다고요?
03:51네, 그렇습니다. 초창기에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한국의 병원에 맡겨서 수술하게 했다면
03:56지금은 해외에 있는 의료진을 팀 단위로 불러다가 유수한 종합병원에 맡겨서
04:04거기서 1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게 하고 다시 가면 여기 있는 선생님들이 매년 또 가서 그 현장의 나라에서 얼만큼 잘하고 있는지를
04:13봐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04:16그렇군요. 42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04:20일단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 일단 수술이 성공해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요.
04:30어떤 관리를 해야 되는 겁니까?
04:31네, 그렇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한 번 수술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04:39그렇지 않은 경우도 또한 많습니다. 그래서 일생 동안 수술을 서너 번 해야 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04:46그리고 심장 수술의 역사가 40년이 넘었기 때문에 지금 초창기에 수술받은 아이들은 40대, 50대, 60대가 된 거죠.
04:55그래서 사실 어린아이가 잘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사는 사람의 수가
05:03성인 전의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사는 아이들의 수보다 더 많아졌어요.
05:09아, 그래요?
05:09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직장을 갖거나 결혼을 하거나 활동을 할 때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한 그런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05:20그렇군요. 그런 관리도 신경을 쓰나요, 재단에서?
05:23네, 심장재단에서는 심장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서 심장병을 수술했을 경우에
05:29군대도 갈 수 있고 직장 생활할 수 있고 결혼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출산도 가능하고요.
05:35그런 것이 가능하다는 걸 사회적으로 절대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라는 걸 인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05:42그렇군요.
05:43자, 일단 이 재단을 위해서 후원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많이 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05:49그리고 또 이 심장병 재단 그리고 심장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05:54우리 환우들 그리고 후원해 주실 잠재적인 후원자들께 당부의 말씀 좀 해 주실까요?
06:01네. 40주년 때에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냐면
06:08우리의 역할이라는 게 영어로 하면 하트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06:13그거는 후원자들의 모금액을 갖다가 심장병 수술을 하는 병원을 지원하는 그 다리이죠.
06:22그래서 이곳을 후원해 주는 많은 분들이 계신데
06:26심장재단 이사장으로서는 그분들의 마음을 온 곳이 받아서 좋은 일에 잘 쓸 수 있도록
06:32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후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니만큼
06:37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06:42알겠습니다.
06:43정말 예쁜 아이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06:47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후원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6:51박영환 한국심장재단 이사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06:55오늘 나오셔서 감사합니다.
06:56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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