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은 호르무즈의 옆 이중 잠금을 선언하며 이란의 숨통을 조이면서 공에는 열어두는 핀셋 봉쇄를 택했습니다.
00:08여기엔 국제법적 정당성을 확보해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00:14권영희 기자입니다.
00:18미국 입장에서 이번 작전의 핵심은 타깃의 명확성입니다.
00:22이란의 모든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은 철저히 막지만 제3국 항구로 향하는 배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00:31이른바 공해는 열어두고 이란만 가두는 전략입니다.
00:35사우디나 쿠웨이트 등 인근 중동국가와 한국과 일본 같은 에너지 수입국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입니다.
00:43동시에 항행의 자유라는 국제법적 정당성을 선점해 이란을 해업을 사유화하는 국제법 위반자로 낙인 찍는 고도의 외교전이기도 합니다.
00:55미국이 이런 위험한 승부수를 던진 실질적인 이유는 이란의 전쟁 지속 능력을 뿌리뽑기 위해서입니다.
01:02석유 수출은 물론 식량과 생필품 수입까지 원천 차단해 이란 지도부가 내부적 붕괴 위기 속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들려는 보관입니다.
01:23앞으로 정세는 크게 세 갈래로 전망됩니다.
01:27먼저 경제적 고통을 이기지 못한 이란이 미국의 최종 제안을 수용하는 이란의 굴복 시나리오입니다.
01:34둘째는 이란이 제3국 선박까지 무차별 공격하며 맞불을 놓는 강대강 대치입니다.
01:40이 경우 호르무즈는 누구도 지날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됩니다.
01:45마지막은 봉쇄를 무시하고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는 중국 등 제3국 선박과 미 해군이 충돌하며 사태가 국제전으로 번지는 경우입니다.
02:14결국 이번 봉쇄는 이란이 쥐고 있던 포르무즈 인질극 카드를 무력화하려는 미국의 마지막 도박입니다.
02:21전 세계 선박들이 이란이 아닌 미 해군의 지시에 따르기 시작한다면 호르무즈의 주권은 이미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02:31미국이 설계한 봉쇄망이 이란의 항복을 끌어낼지 아니면 더 큰 전쟁의 서막이 될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02:39YTN 권영희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