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시간 12일 협상 결렬 뒤 첫 메시지로 호르무즈 해업을
00:09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13이란을 향해 개방하라고 압박했던 호르무즈 해업을 미국이 직접 봉쇄하겠다고 나선 것은 1차적으로 이란의 주요 자금원을 차단해 압박 수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00:23풀이됩니다.
00:24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업을 봉쇄하고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받는 대가로 일부
00:34유조선의 통행을 허용해왔습니다.
00:36이란은 이와 함께 전쟁기간 하루 평균 18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는데 이는 직전 3개월보다 하루 평균 10만 배럴 증가한 규모입니다.
00:45그간 이란의 핵 합의 파기 등을 이유로 이란산 원유 판매를 차단해온 미국은 이번 전쟁기간 국제 유가 급등을 우려해 이란산 원유에
00:55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00:57이란산 원유까지 전면 차단될 경우 글로벌 유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01:04특히 지난달에는 유조선에 실린 채 해상 대기 중이던 이란산 원유를 한 달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01:10이를 통해 시장에 공급된 이란산 원유는 약 1억 4천만 배럴로 전세계 수요를 약 1.5일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미
01:19에너지정보청 EIA은 추산했습니다.
01:22이 과정에서 이란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여 자국산 원유를 판매하며 막대한 수익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01:32주로 중국에 국한됐던 판매처가 서방 국가들로까지 확대됨으로써 보다 원활하게 전쟁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01:41이처럼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유통을 용인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외 여론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01:50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수억 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한 바 있습니다.
01:55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호르무즈 역봉쇄 방침을 밝힌 것은 종전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단기적인 유가 상승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02:05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02:09이란이 그간 호르무즈 봉쇄 위협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온 흐름을 차단하고 오히려 미국이 해업 통제권을 확보해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02:18이는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 등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통행유 수입을 차단해 협상 구도를
02:27유리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02:30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전면 봉쇄에 나서기보다는 위협 효과를 극대화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02:38다만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 조치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더 극심해지고 각국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02:48또 폭이 좁은 해협의 지리적 특성상 미 해군 함정이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02:58미 상원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시엔의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어떻게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03:08수 없다며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