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꿀팁이라면서 요즘 공공연하게 퍼진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을 갈 때 공항 근처 지하철 환승 주차장에 차를 대면 주차비를 아낄 수 있단 겁니다.
그런데 이 곳은 사실 지하철 환승객을 위한 주차장이라서 당초 취지가 훼손된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여행가방을 끌고 가는 가족이 주차 요금을 냅니다.
김포공항을 통해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이곳에 차를 댔습니다.
[공항 이용객]
" 한 4일 이용했나? 4박 5일."
김포공항에 금토일 주말 사흘간 종일 주차하면 9만 원을 내야하지만 지하철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면 같은 기간 3만 1200원만 내면 됩니다.
입출차 전후 지하철로 갈아타면 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주기 때문에, 공항 주차장 대신 지하철 환승주차장으로 오는 겁니다.
[공항 이용객]
"(공항까지) 왔다갔다 불편한 점은 있는데 그래도 요금적인 면에서는 가격이 거의 3~4배까지 (저렴해요)"
온라인에는 주차비를 아끼려면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글이 넘쳐납니다.
문제는 만 하루 이상 장기 주차 차량이 전체의 26%에 이르다 보니.
실제로 차를 대고 지하철로 갈아타는 출퇴근 시민들이나 월정기권 이용자는 차 댈 곳이 부족해진다는 겁니다.
[환승주차장 이용 시민]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차 빠지면 그때 대놓고."
[김경자 / 경기 김포시]
"이 입구에서도 만차라니까, 1층에서 만차 그러면 억울한 거야. 나는 정기권 우선권자인데."
서울시는 지하철 환승주차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사례를 연구해 개선 방안을 찾는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장세례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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