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민공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5전 세계가 이곳을 지금 주시하고 있습니다.
00:07바로 호르무주 해업인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죠?
00:11지금 사진 한 장을 먼저 보여드리면서 당장 1시간 전에 호르무주 해업 상황은 어땠는지 한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00:20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를 통해 본 해업 모습인데요.
00:23하늘색 바다 위에 있는 여러 색의 화살표와 원들이 모두 함선들입니다.
00:28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배들이 있느냐.
00:31바로 이곳이 페르시아만에 인접한 중동 국가들의 사실상 유일한 수출입 해상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00:39즉,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들이 이곳 해업을 통해서 원유를 수출한다는 뜻입니다.
00:49그렇다 보니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가 이곳 해업을 지납니다.
00:53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릴 만큼 지정학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01:00그런데 이곳을 이란이 봉사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다들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건데 아까 보니까 상당히 좁아 보이네요.
01:09네, 맞습니다.
01:09보신 것처럼 호르무주 해업은 좁습니다.
01:13그리고 그 좁은 만큼 수심도 얕은 게 특징입니다.
01:16그렇기 때문에 대형 유조선들은 해업을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모두 각각 3km 정도에 불과한 좁은 해로만을 통해야 합니다.
01:26전체 해업폭은 최소 50km가 넘을지라도 실제 큰 선박들이 다닐 수 있는 구역은 매우 제한적인 겁니다.
01:34그런 곳에 지금 세계 원유 소비량 25%가 지나가요.
01:38그런데 거기가 지금 이란 쪽 바다라는 게 지금 문제라는 거죠?
01:40네, 맞습니다.
01:41주요 구역들이 이란에 가까운 바다들에 포함돼 있기 때문인데요.
01:46지금 보시는 것처럼 맞은편에 있는 남쪽의 오만이나 아랍에미리티 쪽 바다로는 지나갈 수 없는 구역들이 있습니다.
01:54국제적으로 호르무주 해업 자체는 모두에게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는 곳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닐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인 데다가
02:02이란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영해라며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겁니다.
02:08그런데 이란이 이걸 막으려고 한다. 그러면 그걸 통해서 뭘 얻을까요? 왜 막으려고 하는 거예요?
02:13바로 세계를 대상으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02:16당장 이란에서 봉쇄 움직임이 일자 국제 유가 4% 급등했습니다.
02:22기름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레 경제 인플레이션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미국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02:28이 때문에 마코로비오 국무장관도 우방국으로 여겨지는 중국을 향해 해업 봉쇄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02:36아까 보니까 미국에서는 막으면 자행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실제로 이란이 봉쇄할 수도 있어 보입니까?
02:42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02:45이란이 해업을 지나는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 자연스레 항해가 이뤄지지 않을 거란 관측인데요.
02:53봉쇄 수단 역시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부터 이란 영토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등 다양하게 거론됩니다.
03:01주요 거점들의 해군 함정들을 배치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03:05제가 한 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전체 해업은 아닐지라도 3km 폭 정도의 해로는 바다에선 짧은 거리인 만큼 막는 데 문제는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03:17문제는 해업 봉쇄가 이란에도 족쇄가 된다는 점입니다.
03:22이란 스스로부터 원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되고 우방국인 중국 역시 이란산 원유를 연간 10%가량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03:30중국 국가 경제에도 차질을 빚게 되는 겁니다.
03:34이 때문에 해업의 전면 봉쇄는 전례가 없던 일이기도 합니다.
03:38하지만 한 중동 전문가는 이번 사안은 이란 본토가 공격받은 것이라며
03:44실리가 아닌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해업 봉쇄부터 미군 기지 타격 가능성까지 모두 열려있다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03:52잘 들었습니다. 안희 기자 김민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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