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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분 전


[앵커]
한 때 지역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출렁다리 열풍이 전국을 휩쓴 적이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에 있는 이 다리를 만드는 데는 130억 원의 예산이 쓰였는데요.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까지 외면을 받으면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수에 커다란 다리가 놓였습니다.

2022년 개통한 총연장 335미터 다리입니다.

댐 건설로 길이 끊겨 배를 타고 다니는 마을 주민 40명을 위해 건립됐습니다.

출렁다리로 만들어 관광시설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들어간 예산은 130억 원입니다.

지금은 어떨까.

주민들은 아직도 배를 타고 다닌다고 말합니다.

소요시간이 훨씬 짧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고령층이다 보니 수백 미터를 걷는 게 쉽지 않습니다.

[마을 주민]
"배를 타고 가야 집하고 바로 연결이 가깝지, 이거 (다리로) 걸어가면 엄청 오래 걸려요. 걸어서 가는 사람 별로 못 봤어."

차를 타려 해도 다리 폭이 2,2미터에 그쳐 불가능합니다.

외진 곳에 있다 보니 관광객 발길도 뜸합니다.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는 시설은 텅 빈 채 잠겨 있습니다.

최근 안전 점검에선 문제가 발견돼 한 달 넘게 통제 중입니다.

뒤늦게 안 관광객은 발길을 돌립니다.

[성학경 / 출렁다리 방문객]
"기대를 하고 왔는데 막혔으니까 아쉽죠. 관광객을 위해서 수리를 빨리했으면 하는 바람이죠."

[양구군 관계자]
"정식적인 관광시설은 아니고요. (방문객) 카운트하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으니 그런 정보는 없는 거죠. (개통) 기간은 일단 안 주어졌어요."

전국에 출렁다리 건설이 유행처럼 되면서 지난해 기준 254개가 설치됐습니다.

5년 전보다 150개나 늘었습니다.

너도나도 비슷한 다리를 세우다 보니 초반 인기를 끌다 방문객이 급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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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때 지역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면서 출렁다리 열풍이 전국을 휩쓴 적이 있습니다.
00:07강원도 양구에 있는 이 다리를 만드는 데는 130억 원의 예산이 쓰였는데요.
00:12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외면을 받으면서 지금은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00:18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3호수에 커다란 다리가 놓였습니다.
00:252022년 개통한 총 연장 335m 다리입니다.
00:30댐 건설로 길이 끊겨 배를 타고 다니는 마을 주민 40명을 위해 건립됐습니다.
00:36출렁다리로 만들어 관광시설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00:41들어간 예산은 130억 원입니다.
00:44지금은 어떨까? 주민들은 아직도 배를 타고 다닌다고 말합니다.
00:49소요 시간이 훨씬 짧기 때문입니다.
00:52대부분 고령층이다 보니 수백 미터를 걷는 게 쉽지 않습니다.
01:08차를 타려 해도 다리 폭이 2.2m에 그쳐 불가능합니다.
01:13외진 곳에 있다 보니 관광객 발길도 뜸합니다.
01:17지역 농산품을 판매하는 시설은 텅 빈 채 잠겨 있습니다.
01:20최근 안전점검에선 문제가 발견돼 한 달 넘게 통제 중입니다.
01:26뒤늦게 한 관광객은 발길을 돌립니다.
01:48전국의 출렁다리 건설이 유행처럼 되면서 지난해 기준 254개가 설치됐습니다.
01:555년 전보다 150개나 늘었습니다.
01:59너도나도 비슷한 다리를 세우다 보니 초반 인기를 끌다 방문객이 급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02:06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02:08고맙습니다.
02: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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