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들을 향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라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일본과 영국 등 7개 나라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앞서 발표했는데, 우리 정부도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더 바라는 게 있는건지, 우리나라를 향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란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에 동참 의사를 밝힌 건 어젯밤 11시쯤입니다.
영국 주도로 이뤄진 7개국 공동성명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차질이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늦장 외교'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 관계자는 "관계국들과 의견을 공유해오며, 애초부터 성명 참여를 준비 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필요한 한국, 중국, 일본 등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어제)]
"우리는 해협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필요하지 않아요. 유럽이 필요로 하죠.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다른 많은 나라들이요. 그들이 그 문제에 조금 관여해야 할 겁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좋은 관계라면서도, 미국의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어제)]
"저는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을 많이 돕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호위와 관련해 한국이 군함 파병 등 군사적 지원에 나서주길 기대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원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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