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축구장 4,700여 개 면적의 산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던 경남 산청, 하동 산불,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00:08하지만 산불이 핥히고 간 현장엔 여전히 검게 그을린 흔적과 회복되지 못한 주민들의 고단한 삶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00:17임형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00:28마을 뒷산이 검게 그을렸고 나무가 있어야 할 자리엔 그루터기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00:35산을 등진 공터를 보니 집이 있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00:40지난해 대형 산불로 인근 산이 불타고 주택들이 잿더미가 됐던 경남 산청 중태마을입니다.
00:46마을 주민은 산불이 난 뒤 마을이 삭막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합니다.
01:07산청에서 시작된 산불로 산청과 하동 지역에서 축구장 4,700여 개 규모와 맞먹는 산림 3,397헥타르가 불탔습니다.
01:17진화 과정에서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 등 14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인명사고도 났습니다.
01:24예초기에서 튄 불티가 산불로 커진 건데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진 겁니다.
01:30당시 침엽수의 수관화로 불똥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처럼 날아다녔고 활엽수에서 떨어진 낙엽이 두껍게 쌓여있어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01:42더군다나 가파른 곳이 많아 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01:47농번기가 시작되고 입산활동이 많아지는 이맘때 불씨 관리에 부주의하면 끄기 쉽지 않은 대형 산불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01:56산불 발생이 가장 위험한 시기가 지금 초봄 3월, 4월입니다.
02:05그렇기 때문에 각별히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02:14정부도 다음 달 19일까지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관을 운영하는 상황
02:19작은 불로 시작된 산불이 지역의 모습을 한순간에 바꾸는 만큼 주변의 불씨부터 소홀히 하지 않는 세심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02:29YTN 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