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근데 막상 결혼 생각을 하니까 바보같은 엄마가 나 없이 혼자 살다가 또 이상한 놈들한테 당할까봐 걱정되고 불안했어.
00:13다 나 때문이야.
00:16다 내가 못난 엄마라 그래.
00:20승민이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면서도
00:22막상 떠난다니까 너무 불안하고 공포스러웠어.
00:32너 때문이라도 내가 마음을 굳게 먹었어야 됐는데.
00:36어머니도 이게 정서적으로 독립이 안 되지만 그쵸?
00:40알아. 인형이 네 눈에 우리 모자가 얼마나 이상해 보일지.
00:45근데 우리한테는 이게 정상이야.
00:50진작 말해야지 했었는데.
00:54미안해.
00:57아빠 때문에 저렇게 된 거네.
00:59가족폭력이 이래서 정말로 심각한 겁니다.
01:03모자가 이제 가정폭력 피해자였죠.
01:06그러다 보니까 이제 아무래도 서로를 더 의지하면서 살다 보니까
01:09제3자가 봤을 때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그런 또 모습들이 보였을 수도 있고.
01:16남자친구도 약간 좀 보면은 저렇게 중간중간에 갑작스럽게
01:19되게 폭력적인 성향이 튀어나오잖아요.
01:22그런 것들도 아무래도 아버지의 어떤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자르다 보니까
01:26자기도 모르게 이제 그렇게 튀어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01:29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유년기에 이제 이런 가정폭력들을 이제 영상에서처럼 아이가 겪게 되면은
01:35이제 폭력으로부터 이제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어떤 죄책감 같은 걸 느끼고
01:39스스로를 탓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라고 해요.
01:42그리고 이제 실제로 몇 년 전 좀 지난 일이긴 한데
01:45그 가정폭력을 당하던 11살짜리 아이가 자기 아빠를 살해한 일이 있었거든요.
01:50실제로 그 아이 같은 경우는 그 아빠가 이 아이 뿐만 아니라 뭐 엄마
01:556살짜리 이제 동생까지도 이제 상습적으로 이제 가정폭력을 행사했던 모양이에요.
02:00그런데 하루는 엄마가 좀 늦은 모양이죠.
02:03아빠 그날도 여지없이 늦게 들어왔다라고 하면서 이제 가정폭력을 이제 행사하고 폭행을 하는데
02:07그러니까 아이가 11살짜리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내가 끝내지 않으면
02:11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엄마를 지킬 수 없고 가족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해서
02:15그래서 결국에는 이제 아빠를 살해한 그런 일도 있었죠.
02:18굉장히 심각한 문제였죠.
02:19심각한 문제죠.
02:20가정폭력이라는 게 정말 있어서도 안 되는 거거든요.
02:23엄마가 이제 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또 뭐 독립을 하면 좋은데
02:27매번 같은 그런 게 반복이 되니까
02:31불안감이 계속 누적돼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그렇죠?
02:36결론이 어떻게 될까요?
02:37이해를 할까요, 이걸?
02:39아유...
02:43가정폭력의 트라우마 속에서
02:44평생 둘이 의지하며 살아왔다는 예비 신랑과 예비 시어머니
02:50그렇게 숨겨둔 모자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혼란스러워진 의뢰인은
02:55문득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02:58마지막으로
03:00한 가지만 물어볼게.
03:02만약에
03:04아주 만약에
03:07어머니랑 나
03:09둘 중에 하나만 꼭 오빠가 지켜줘야 된다면
03:13누구야?
03:16뭐?
03:18누구야?
03:20뭐?
03:20말해봐.
03:32미안해, 이정아.
03:34응.
03:37아휴.
03:39아휴.
03:40그래.
03:42물어볼 걸 물어봤어요 했는데
03:46너무 뻔한 걸 물어봤네.
03:49둘의 어떤 그게 그래.
03:50관계는 너무 특수관계야, 아주.
03:52결국
03:53끝끝내
03:54의뢰인 인형씨만의 기사가 되어줄 수 없었던 예비 신랑.
03:58그렇게 불행 속에서
04:00서로를 지키며 버텨온 모자는
04:03서로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되었고
04:05둘 사이에 끼어들 수 없었던 의뢰인의 사랑은
04:10결국
04:11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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