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조선의 장수왕 하면 생각나는 분이 계시죠?
00:04반장님은 잘 아실 것 같은데요.
00:05제가 사극 많이 했잖아요.
00:09영조대왕 말씀하신 거죠?
00:11네, 맞습니다.
00:12영조는 스스로 의서를 읽으며 자신의 병에 대한 처방을 의관보다 더 잘 내릴 만큼 의학에 박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00:22이토록 건강에 관심이 있었던 이유는 바로 화약해서였다고 합니다.
00:27반은 그난반이 오래 살았다고 해서 짱짱하신 줄 알았는데 반대로 화약했다는 거네요?
00:35영조는 체질상 튼튼했던 왕이 아니고요.
00:39어릴 적부터 한약을 달고 살았을 만큼 잔병치레가 많았던 왕이래요.
00:44그래서 노심초사하며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00:48그 중 가장 괴로워했던 병이 바로 호흡기 질환이었어요.
00:52제가 정총무님을 조금 도와드리자면요.
00:57승정원 일기를 보면 영조는 만성적으로 산증을 알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01:03한의학에서 산증이라고 하는 것은 아랫배가 무제끈하게 아프면서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01:12이 증상이 심해질 때가 바로 몸속에 찬 기운이 들어왔을 때라고 되어 있습니다.
01:17그런데 우리가 좀 전에 배웠잖아요.
01:20우리가 숨을 쉴 때 찬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서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곳이 어디라고 했죠?
01:27코 속에 섬어.
01:28여기 히터 역할을 하는 코라고 했잖아요.
01:31네, 맞습니다.
01:32그런데 영조도 코 관리는 잘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01:38영조 11년 기록을 보면요.
01:40재채기와 콧물이 빈발하자 신하들에게 원인을 물었는데
01:45신하들이 외부의 공기와 몸의 공기가 달라서 그러니
01:50몸을 따뜻하게 하소서라는 기록도 실제로 있습니다.
01:56그런데 사실 호흡을 할 수 있는 기관은 코도 있지만
02:00우리 입으로도 숨 쉬잖아요.
02:02그럼요, 그럼요.
02:03저도 코막힘이 심할 때는 그냥 입으로 숨 쉬거든요.
02:08안 됩니다.
02:10안 돼요?
02:10절대 안 됩니다.
02:11안 된대요.
02:12우리 코가 우리 몸의 천연 필터라고 부를 정도로
02:15역아 기능이 뛰어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02:18그런데 아쉽게도 이 입은 코만큼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아 기능이 없습니다.
02:24그러니까 입으로 숨을 쉬면
02:25이제 걸러지지 않고 들어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02:29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영상으로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2:34먼저 우리가 건강한 상태에서 코로 제대로 숨을 쉬면요.
02:38호흡하는 과정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오염물질이
02:42코점막에 의해 깨끗하게 걸러져서
02:45산소가 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02:47보시면 밖에서 들어오는 거를 한번 걸러주고
02:50깨끗한 것만 들어가게 되는 거죠.
02:54하지만 이 비염으로 인해서 코가 막혀서
02:57입으로 숨을 쉬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실까요?
03:01아이고.
03:03그냥 보시는 것처럼 입에는 여과 기능을 할 수 있는
03:06어떤 방어막도 거의 없기 때문에
03:08오염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03:12그러니까 우리가 코로 숨을 못 쉬어서 입으로 쉴 때마다
03:15저렇게 많은 오염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갔다고 있는 거죠.
03:20이렇게 되면 몸속에서는 정말 난리가 나겠는데요?
03:23네, 맞습니다.
03:25오염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직격탈을 맞는 곳이 바로 우리 폐인데요.
03:31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이자 또 호흡기 질환 중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03:39그 이유를 보면 우리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03:43기도를 통해서 오염물질이 폐로 직행을 하게 됩니다.
03:47그렇게 되면 폐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요.
03:54특히 노화로 인해서 폐 기능이 약해져 있는 고령자에게 있어서는
03:59사실 폐암보다 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요.
04:03왜냐하면 폐는 한 번 손상이 되면 재생되기 어려운 장기이기 때문인데요.
04:09그만큼 폐 기능을 잃게 되면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계속 감소하게 되는 겁니다.
04:16연구에 따르면 비염이 있는 경우 기도 전체가 염증성 반응에 취약해지면서
04:22폐렴과 같은 감염 질환의 위험이 더 높다고 하고요.
04:26또 중증 만성 부비동형 환자에게서 폐렴 위험이 최대 2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04:34저도 그냥 나이가 들면 의뢰 겪는 현상이 있거니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04:41이제는 코가 고장나지 않았나 입으로 숨을 쉬는 건 아닌가 체크 좀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04:48반장님 이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약 30%가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04:57또 잠을 잘 때는 성인의 60%가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05:03입으로 숨을 쉰다는 증거를 하나 들고 왔거든요.
05:06이게 어느 초등학교 학생이 쓴 시인데요.
05:09제가 한번 읽어볼게요.
05:12드르렁 드르렁 아빠의 코 고는 소리
05:15책 읽을 때 조용하고 평소에도 조용한데 잠잘 때만 시끄러워
05:20아빠가 힘드신가 아빠가 피곤하신가
05:24시끄럽지만 괜찮아요. 편하게 주무세요.
05:36난 말이지 너무 부끄러운 고백인데
05:40내가 자는데 너무 시끄러운 거야.
05:43아저씨가 코 고는 줄 알고 백일 들고 거실로 나왔거든요.
05:47근데 코 고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야.
05:51내 코가 막혀서 내가 고는 코 소리였던 거야.
05:55근데 일어나면 목도 칼칼하고 입도 바짝 말라있고 그렇더라고요.
06:00그런 날은 아침이 되면 잔 건지 만 건지 우울한 마음도 들고
06:04단순하게 코고리를 변만 못 잔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06:10이 코고리가 왜냐하면 돌연사를 부르는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
06:16세상에.
06:17겁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사실입니다.
06:21코고리 자체가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호흡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06:27특히 수면 중에 짧게는 10초, 길게는 3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 같은 경우에
06:37산소 공급이 아예 끊긴다는 신호입니다.
06:41그러면 우리 몸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06:44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니까 심장은 산소를 더 보내기 위해서 급하게 더 수축을 하면서 혈액을 빨리 돌리려고 합니다.
06:54그러니까 혈압도 높아지고 그걸 통해서 혈관도 손상을 입게 됩니다.
06:59그래서 혈관 질환인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돌연사의 위험이 커지게 되는 거죠.
07:07그래서 저희가 실제로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병률이 4배에서 5배 높고요.
07:17돌연사의 위험도 54%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07:21그런데 이 코고리와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이 바로 비염이라는 거죠.
07:30그러니까요. 이게 수면 무호흡증이라는 게 자기 자다가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07:35전혀 모를 수밖에 없죠.
07:36그런데 거기에 돌연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까 옆에 있는 가족들이 꼭 얘기해줘야겠어요.
07:44저도 저희 남편한테 꼭 얘기해줘야겠어요.
07:48얘기해줘야 될 것 같아요.
07:49코고리도 고치고 잠을 잘하려면 코를 고쳐야 한다.
07:53그런데요. 우리 아파트 주민 중에 비염 수술하고 나서도 비염이 재발해서 고생했다는 주민이 있더라고요.
08:01그런데 그분 최근에 만나보니까 아주 말끔하게 나오셨다고요.
08:07한번 만나보실래요?
08:08왜 준직이 그런 얘기를 안 해줬대요?
08:10지금 얘기하잖아요.
08:11얼른 만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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