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로봇 수천 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영화 속 장면입니다.
00:05로봇들 사이에 리더가 등장하며 기존 질서가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00:11그런데 최근 국제학술지에 영화 내용과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00:17연구진은 딥러닝 AI가 탑재된 로봇들에게 서로 충돌하지 말고 이동하라는 단 하나의 원칙만 주고 학습시켰습니다.
00:26로봇의 밀도가 낮을 땐 평화롭게 움직였지만 밀도가 높아지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00:34모든 로봇이 충돌을 피하려다 보니 서로 길을 막는 교착상태에 빠진 겁니다.
00:40개별 AI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지만 집단 전체는 마비되는 이른바 집단적 좌절 현상입니다.
00:48연구 결과를 보면 이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00:51이 마비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들이 스스로 성격과 역할을 나누기 시작한 겁니다.
00:59똑같았던 로봇들은 주변을 무시하고 밀고 나가는 리더 로봇과 이들에게 길을 터주는 추종자 로봇 등으로 명확히 갈라졌습니다.
01:09논문은 이를 생물학적 진화와 같은 종의 분화라고 정의했습니다.
01:13좁은 공간에서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로봇들이 스스로 계급사회를 만들어 효율성을 확보한 셈입니다.
01:22사람이 생활하는 것처럼 동물이 생활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01:29AI에 대한 통제, 안전한 사용, 설명, 투명 이런 것들이 계속 더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01:37자율주행차나 군집 드론처럼 수많은 AI가 공존할 미래 사회에서
01:42이들이 스스로 만들 예상치 못한 질서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01:49YTN 권성희입니다.
01:5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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