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동네의 길목마다 이런 글들이 붙어 있습니다.
00:04그런데도 소용없다는데요.
00:05산책하다 반려견이 볼일 보면 치우는 건 상식일 텐데
00:09누가 치우라고 놔두는 걸까요?
00:12오늘 현장 카메라는 그 무책임한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00:15최다함 기자입니다.
00:19취재하러 왔다가 제가 당했습니다.
00:22어머니, 혹시 여기 마당에 호스 같은 거 있나요?
00:27왜요?
00:27제가 기똥 밟아가지고.
00:29어머니, 어떻게 해요, 저?
00:32그걸 다 물어보면 어떡해요.
00:35이런 순서가 안 좋으시니?
00:36진짜 어머니, 천사십니다.
00:39저 너무 당황해가지고.
00:41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00:43뭐예요?
00:45도움을 잘 받지.
00:46도움을 어디 갔어?
00:47여기 왜 왔어요?
00:49채널A에서 왔는데 개똥 많다고.
00:52전봇대에 써붙인 개똥 금지.
00:54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소리인가 싶을 수 있는데.
00:59대문마다 써붙인 글귀 한번 읽어보고 골목을 다시 보면 이해가 갑니다.
01:05집주인의 분노 섞인 경고문도 비웃듯 남기고 간 이 흔적까지.
01:09그야말로 싼 놈 따로, 치우는 놈 따로입니다.
01:14동네가 한번 물어봐 봐요.
01:15요즘 사는 사람들 개똥 치우고 다니냐고.
01:18다 알아.
01:18너무 심해.
01:19현장을 목격한 적은 없으시고?
01:21그걸 잡으려고 내가 밤에 담장에 여기서.
01:23우리 집이 2층이니까.
01:25저거 앉아가지고 쭈그리고 앉아있고 그랬다니까.
01:27못 잡아?
01:28엄청나요.
01:29엄청.
01:29오죽하면 저거 가서 밤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있고 걸어갔어요.
01:32좀 잡아요.
01:34도착을 해보겠습니다.
01:36강아지와 산책에 나선 남성을 혹시나 해서 지켜봤습니다.
01:41강아지가 남긴 큰일을 처리하는 건 관심 밖인 듯하고.
01:48그저 예쁘다며 앉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01:52이 흔적을 영상으로 담는 데 취재진을 부릅니다.
02:09시청도 골목마다 과태료 현수막 붙였습니다.
02:14그런데 과태료 부과도 개똥 청소도 둘 다 어렵답니다.
02:18옆 동네 산책로는 사이즈가 좀 큽니다.
02:33한 걸음 건너 하나씩 발견됩니다.
02:42마침 쭈그려 앉은 대형견이 보이는데.
02:45또 그냥 갑니다.
02:49따라가 봤습니다.
03:06치우러 오겠다는 견주는 약속을 지킬까요.
03:112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03:14반려견 배설물 즉시 치우지 않으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03:22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시대.
03:25가족과도 같다면서 내 반려견 뒷처리를 나 몰라라 하면 그 비판과 손가락질은 어디를 향할까요.
03:32우리 아침마다 치워요.
03:34그러니까 은스러운 빗자루.
03:36그걸로 밖에서는 물 뜯다가 막 닦아놓고 가고.
03:38진짜 돌아버린다니까.
03:41현장 카메라 최다함입니다.
03:42최다함입니다.
03:43최다함입니다.
03:48고마워요.
03:49고마워요.
03:5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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