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체 왜 계엄을 하게 됐는지, 송정현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합니다.
[기자] 조은석 내란특별검사가 180일간에 걸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정치적 반대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선포됐다고 결론냈습니다.
[조은석 / 내란특검]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하였고,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 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서 나온 재선과 3선 관련 '헌법 개정'이라는 단어와, '차기 대선 대비 좌파세력 붕괴' 같은 문구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계엄 준비는 2023년 10월 전부터 시작됐다고 특정했습니다.
"총살 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쓸어버리겠다"고 한 지난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앞에서의 윤 전 대통령 발언과, 2023년 10월 육군 참모총장과, 방첩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인사가 계엄 기획자인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 메모 내용대로 이뤄진 점이 근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엄 당시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관, 방첩사령관은 정치인 체포 임무 등 계엄 성패를 가를 핵심 보직이었단 겁니다.
부정선거 주장과 드론 침투 등 북한에 대한 무력도발 유인도 계엄 선포의 명분 쌓기였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조은석 / 내란특검] "정보사 요원을 중심으로 수사단을 만들어 총선 결과가 반국가세력에 대한 부정선거라고 조작하기 위해, 그에 사용할 목적으로 사전에 야구방망이, 송곳, 망치 등 도구를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 기소하는 등 총 24명을 재판에 넘기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34건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기로 하고 반년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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