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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환단고기’ 논란, 역사관 문제?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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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이 대통령, 고 박진경 대령을 지목해 유공자 지정 취소를 지시했는데 어떤 인물인가요?
1948년 제주 4.3 사건 당시 진압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당시 남로당 프락치인 부하에게 취침 중 암살당했는데요.
정부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박 대령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전몰군경, 그러니까 직무수행 중 사망한 군인으로 예우받은 겁니다.
Q. 그런데 왜 논란이 된 거예요?
박 대령 유족, 무공훈장 수훈을 근거로 박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현행법상, 무공훈장 받은 사람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돼 있거든요.
유공자로 자동 지정되자 4.3 사건 유족들이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사과했고, 대통령도 무공훈장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거죠.
Q. 대통령은 왜 박 대령의 유공자 지정을 문제 삼았을까요?
제주 4.3 사건에 대해 또 박진경 대령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거든요.
진보 진영에서는 박 대령이 제주도 공비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 수천 명을 체포, 학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선 박 대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반대한 남로당 무장 세력과 싸우다 순직했다고 봅니다.
양민 학살은 사실이 아니란 거죠.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관람한 '건국전쟁2'가 바로 박 대령 얘길 다루는데요.
이 대통령은 오늘 사실상 진보 진영 쪽 해석에 손을 들어준 겁니다.
국민의힘은 "역사까지 재단해 정권 입맛에 맞추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Q. 대통령이 사흘 전 언급한 '환단고기'도 보수, 진보 역사관의 문제인가요?
복수의 역사학자들에게 물어봤더니 "환단고기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환단고기, 고대 한민족이 단군 전 한반도 넘어서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죠.
이걸 진짜라고 믿던 사람들 중엔 보수 성향도 있었지만 진보 진영에서도 범민련 의장 지낸 강희남 목사가 관련 책 펴냈거든요.
Q.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언급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환단고기' 한 대목을 거론해 논란이 됐거든요.
당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새 국정교과서에 환단고기 반영되는 아니냐고 우려했었습니다.
Q. 그럼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를 왜 꺼냈을까요?
지난 금요일 업무보고 때 이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 논쟁 아느냐"며 질의가 시작됐죠.
모른다고 하니 이 대통령 "고대 역사 연구 안 하냐"고 물었고요.
맥락을 보면 환단고기를 믿는 사람들이 '환빠'라고 비하당하고 있는데 이것도 연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읽히는데요.
정치권에서 대통령이 가짜로 판명된 역사를 공식 석상에서 꺼내 든 것 자체가 논란이 됐죠.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 "제대로 업무 파악하는지 본 차원이었다. 그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하란 뜻은 아니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Q. 그러니까 역사적 논쟁을 한 건 아니란 거예요?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전 정부서 임명된 박 이사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던진 질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이사장,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인사로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되죠.
박 이사장과 통화해봤는데요.
"상고사 부분은 주요 보고 사항이 아니었다.
내가 서양사학자라 관련 내용 알고 있는지 질의한 게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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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네, 한은 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 나왔습니다.
00:06
대통령이 발언으로 촉발되는 여러 가지 역사 논쟁이 좀 이어지고 있는데
00:09
오늘 대통령이 한 명을 콕 집었어요.
00:12
그 박진경 대령을 지목해서 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어떤 인물이에요?
00:18
네, 박진경 대령, 1948년 제주 4.3 사건 당시 진압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00:24
당시 남로당 후락진 부하에게 취침 중에 암살을 당했는데요.
00:28
정부는 한국전쟁 중 1950년에 박 대령에게 을지 무공훈장 수여했습니다.
00:34
전물 군경, 그러니까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군인으로 예우를 받았던 겁니다.
00:40
그런데 왜 논란이 된 거예요?
00:41
일단 박 대령 유족이 무공훈장 이렇게 받았으니까 그 근거로 박 대령 국가유공자로 지정해달라고 신청을 했죠.
00:49
현행법상 무공훈장 받으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00:53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니까 4.3 사건 유족들이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
00:59
권호울 보험부 장관도 사과했고요.
01:01
대통령도 오늘 국방부의 무공훈장을 취소하라고 지시하게 된 겁니다.
01:07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를 한 건데 대통령은 왜 그런 지시를 내렸을까요?
01:11
일단은 이 제주 4.3 사건 그리고 이 박진경 대령에 대해서 보수와 진보진영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01:21
진보진영에서는 이 박 대령이 제주도 공비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 수천 명을 체포, 학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01:30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박 대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한 대안 남노당 무장 세력과 싸우다 순직했다.
01:36
또 양민 학살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01:40
최근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건국전쟁2를 관람했는데 이 영화가 박 대령 얘기를 다루고 있잖아요.
01:49
그런데 이 대통령은 오늘 사실상 진보진영 쪽의 역사 해석에 손을 들어준 겁니다.
01:55
국민의힘은 역사까지 재단해서 정권 입맛에 맞추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02:00
대통령이 사흘 전 언급한 이 환단 고기도 보수, 진보, 역사관에서 비롯되는 겁니까?
02:06
그렇지 않습니다.
02:06
제가 오늘 복수 역사학자들한테 물어봤는데요.
02:10
이 환단 고기의 경우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02:15
환단 고기, 그러니까 고대 한민족이 단군전에 한반도를 넘어서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했다.
02:20
이런 주장이잖아요.
02:21
이걸 진짜라고 믿는 사람 중에서는 보수 성향도 있었지만
02:25
또 진보 진영에서도 법민련 의장진의 강인한 목사라든지 이런 사람들도 관련 책을 펴냈었거든요.
02:32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급한 적도 있다면서요.
02:34
맞습니다.
02:36
2013년도에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 환단 고기의 한 대목을 거론해서 그때도 사실 논란이 됐었습니다.
02:45
당시에 민주당 전신인 새 정치 민주연합도 새 국정교과서에 혹시 환단 고기 반영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었습니다.
02:53
그때는 민주당 전신인이 오히려 우려를 표했다는 건데 그럼 대통령은 이번에 왜 환단 고기 언급을 했을까요?
02:59
일단은 그 맥락을 다시 한번 살펴볼게요.
03:01
이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한테 환바 논쟁을 안은 하면서 지대가 시작됐습니다.
03:09
박 이사장이 환바는 모른다 하면서 환단 고기에 대해서는 안다고 했는데
03:13
이 대통령이 고대 역사 연구 안 하십니까? 라고 물었거든요.
03:18
맥락을 보면 환단 고기를 믿는 사람들이 환바라고 비하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03:23
이것도 연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읽히거든요.
03:28
정치권에서는 아니 대통령이 가짜로 판명된 역사 공식석상에서 꺼내든 게 맞냐 이런 논란이 제기됐죠.
03:36
결국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박 이사장에게 질문한 건 제대로 업무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본 차원이었다.
03:43
그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하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03:48
그러니까 이 환단 고기는 역사적 논쟁을 하는 그런 건 아니라는 거네요. 대통령실 설명은.
03:53
그런데 이제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03:55
이 대통령이 결국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박 이사장 사퇴를 압박하려고 혹시 던진 질문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는데요.
04:03
박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인사인데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가 됩니다.
04:09
제가 박 이사장한테 물어봤거든요. 직접 통화에서.
04:11
그러니까 상고사 부분을 주요 보고사항으로 올리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04:16
내가 서양사 학자니까 관련 내용 알고 있는지 대통령이 질의한 게 아니겠냐 이렇게 말하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04:24
잘 들었습니다. 한의 기자 이남희 선임 기자 살펴봤습니다.
04:41
제가 박 이사장에게는 게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04:47
그럼 제가 박 이사장에서 이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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