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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전


[앵커]
북한 김정은이 러시아 전장에서 돌아온 공병부대를 눈물로 맞이했습니다.

지뢰제거 임무를 맡아서 특히 사상자가 많았는데, 이들에 대해 안타까운 희생이라면서 파병을 정당화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평양에서 러시아 파병 공병부대의 귀국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어제)]
"연대의 자랑찬 전투 성과를 축하합니다."

김 위원장은 "파병 기간 120일이 10년 같았다"며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된 해당 부대의 파병 기간과 전사자 규모가 처음 공개된 겁니다.
 
지휘관들의 경례에 악수로 간단히 화답했지만, 부상병들에게는 일일이 경례를 받아주고 부둥켜 안은 채 얼굴을 쓰다듬었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주저앉아 몸을 낮추고 부상 부위를 살피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47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파병을 정당화하면서 흉흉해진 민심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전날 13차 전원회의를 마친 고위당직자 전원을 행사에 참석시켰는데,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리더십을 과시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을 김정은 정권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핵심 군인 엘리트 계층의 절대 충성을 유도하려고 하는…"

김 위원장은 전사자 9명의 영정에 직접 훈장을 달아줬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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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북한 김정은이 러시아 전장에서 돌아온 공병 부대를 눈물로 맞이했습니다.
00:05지뢰 제거 임무를 맡아서 특히 사상자가 많았는데
00:08자신이 직접 전쟁터에 보내놓고 희생자까지 만들어 놓고선
00:13또 남탓을 하면서 파병을 정당화했습니다.
00:17이현재 기자입니다.
00:21북한이 어제 평양에서 러시아 파병 공병 부대에 귀국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00:26김 위원장은 파병 기간 120일이 10년 같았다며
00:3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00:39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된
00:42해당 부대의 파병 기간과 전사작 규모가 처음 공개된 겁니다.
00:48지휘관들의 경내에는 악수로 간단히 화답했지만
00:51부상병들에게는 일일이 경내를 받아주고 부둥켜 안은 채
00:55얼굴을 쓰다듬었습니다.
00:57최고 지도자가 주저앉아 몸을 낮추고 부상 부위를 살피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01:044,7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파병을 정당화하면서
01:07흉흥해진 민심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01:12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전날 13차 전원회의를 마친
01:15고위당직자 전원을 행사에 참석시켰는데
01:18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리더십을 과시하려는 모양새입니다.
01:24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을
01:28김정은 정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01:31핵심 군인 엘터 계층의 절대 충성을 유도하려고 하는 것.
01:37김 위원장은 전사자 9명의 영정에 직접 훈장을 달아줬고
01:41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01:44채널A 뉴스 연지입니다.
01:48채널A 뉴스 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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