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은 기자, 경제산업부 여인선 기자 나왔습니다.
00:05당국자들이 서학개미가 환율을 끌어올린다고 주장해서 맞는지 따져보려고 하는데요.
00:11일단 해외 투자가 많아진 건 맞아요, 그렇죠?
00:14네, 많아지긴 했습니다.
00:15지난해 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5년 전과 비교해서 약 13배 증가했습니다.
00:22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00:24특히 최근 두 달간 투자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00:27지난달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같은 달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보다 큰 규모였습니다.
00:36그러니까 벌어온 외화보다 주식 투자로 나간 외화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00:41게다가 이것도 관심인데 국민연금도 보면 해외 투자를 많이 늘렸잖아요.
00:45네, 그렇습니다.
00:46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니까요.
00:50전체 운용자산 중 58%가 해외 투자였습니다.
00:54여기에는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대체 투자 등이 포함됩니다.
00:59반면 보시는 것처럼 국내 주식 비중은 14.8%입니다.
01:04수치로는 해외 주식에 비해 현저히 적어 보일 수 있는데요.
01:08하지만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글로벌 시장의 1에서 2%에 불과하기 때문에
01:13수익성을 생각하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01:18그러니까 여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해외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건 맞아요.
01:22그러면 이게 환율 상승의 주범이다.
01:26이건 어떻게 연결이 되는 겁니까?
01:27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면
01:32단기적으로 달러 수요가 급증해서 환율이 오른다는 겁니다.
01:36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급격한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01:40서학개미의 쏠림 현상을 지목하면서 해외 투자가 유행처럼 번지는 게 걱정된다.
01:46이렇게 말했죠.
01:48그럼 이총재 주장은 맞는 말이에요?
01:50제가 여러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01:52그랬더니 절반만 맞다고 지적합니다.
01:55서학개미가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거죠.
02:00다른 요인도 많은데 서학개미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침소봉대다.
02:04이런 지적도 나왔습니다.
02:06그렇다고 하면 그 다른 요인이 뭔지도 좀 궁금해지네요.
02:09먼저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때문에 투자 수요들이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02:13최근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증가한 것도 달러 수요를 높이고 있습니다.
02:18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벌어온 뒤 환전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불러일으키고요.
02:25정부가 경기 부양을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지출을 늘리는 정책도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02:33그러면 이것도 지금의 해외 투자가 그러면 이 규모가 우리나라 경제 규모로 보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 너무 많이 하는 거예요, 해외 투자를.
02:41외국과 비교를 해보면요.
02:43우리의 해외 투자 규모가 특별히 지나친 것은 아닙니다.
02:47OECD 38개 국가 중에서는 16이고요.
02:50GDP 대비 비중으로 비교를 해보면 보시다시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
02:59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렇게 한국의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이 선진국형 대차 대조표로 이동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03:07이렇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03:09마지막으로 결론으로 좀 가보죠.
03:10정부 말대로 그러면 해외 투자를 줄이면 지금 환율이 엄청 올랐는데 떨어지는 겁니까?
03:16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03:22이미 한국은 국내 투자 유도 정책을 갖고 있습니다.
03:26해외 주식을 할 때는 양도세를 내는 반면 국내 주식은 세금을 면제해 주죠.
03:31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도입하기로 했고요.
03:33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도 투자자들이 해외로 가는 이유를 정부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03:42개인 투자자들 탓하기 전에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03:47잘 들었습니다.
03:48아는 기자, 여인성 기자였습니다.
04:03whose
04:08첫 번째로
04:13잘 들었습니다.
04:14expl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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