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김정은, 간부에게 "몸에서 영감냄새 난다"
북한 간부들, 왜 김정은 앞에서 무릎 꿇을까?
"김정은에 무릎 꿇고 보고…이전 시대 없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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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가 말했습니다. 자유를 찾아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가자.
00:13최근에 해외 언론에서 북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 굉장히 흥미로운 분석이 하나 나왔습니다.
00:33박세현 교수, 최근 3년 동안 김주혜가 김정은의 버금가게 조선중앙TV에 등장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00:412024년 기준으로 하면 거의 매일이에요. 한 달에 24번이니까 거의 매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0:47일본의 니혼 게이자의 신문, 니케이신문이 최근에 김주혜가 등장한 2022년 11월부터 1만 4천여 건의 영상을 AI에 돌려봤어요.
00:58그렇게 했더니 총 600회 정도 김주혜가 등장했다.
01:02그래서 그렇게 통계를 내다 보니까 2024년 이후에는 거의 매일이라는 수준이 나온 건데
01:08그런데 이게 단순히 동행이 아닌 게 김정은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 효과음악, 특수효과 이런 게 있거든요.
01:16김주환한테 그게 똑같이 적용이 되는 거예요.
01:18그러다 보니까 외신에서 이거는 후계자 가능성 배제하기 어려운 연출이다.
01:23이렇게 해석들을 하고 있는데요.
01:25물론 공식적인 후계자 호칭은 아직 없지만 이 정도 빈도의 노출은 우연이 아니다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01:34이렇게 김정은의 어떻게 보면 김주의 띄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01:40자연스레 좀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01:42뭐냐면 북한 내부에서는 그러면 이런 후계 구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하는 점인데
01:48이 질문을 아주 깊게 심도 있게 다뤄볼 수 있는 분, 오늘 한 분 특별하게 모셨습니다.
01:54류현우 전 북한 외교관 대사 대리셨던 류현우 대사 대리 모셨습니다.
01:59어서 오십시오.
02:00네, 반갑습니다.
02:01오늘 생생한 증언들 해 주실 텐데
02:04이러한 비밀들은 류 전 대사님이 아실 수밖에 없는 이유가
02:10장인어른이 김정은의 금고직이었어요?
02:13네, 저희 장인어른이 노동당 39호실 실장으로 한 10여 년 동안 근무를 했었습니다.
02:21그 39호실?
02:23네.
02:23좀 어렵거든요.
02:24그러면 어떤 곳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02:27네, 그러니까 39호실은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에서도 다 알지 않습니까?
02:32그러니까 김 씨 일가의 비장음을 만들고 관리하고 집행하는 그런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2:39그리고 또 조선호동당 중앙위원회 안에 한 개의 전문부서로 존재하고
02:44각 도시, 군, 당위원회에 39호실이 존재하거든요.
02:49그런데 사실 저런 곳이라는 거예요.
02:51외화부리를 총괄하고 하는 곳인데
02:53그러니까 금고를 담당하는 곳이지만
02:55문득 드는 생각이 사실 장인어른이냐 얼마나 가깝게 지냈냐
02:58이것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03:02제가 장인어른, 그러니까 장인의 집에서 17년 동안 초과살이를 냈습니다.
03:06그러니까 저의 장인어른이 살던 아파트가
03:10운덕촌이라고 불리우는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그런 장소인데
03:16혹시 여기 장인어른이 나오신다는데 맞나요?
03:18네, 지금 앞에 보이는 분이 장인어른입니다.
03:21하얀 옷 입으신 분?
03:21네, 하얀 옷 입었습니다.
03:23저 정도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김정은을 본 사람이겠네요.
03:28네, 김정은을 본 것뿐 아니라 김정은의 비정물 관리하는 그런 총책이었으니까
03:34김정은과 아주 가깝게, 그리고 김 씨 일가와 내적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3:40이렇게 김정일 때도 또 가깝게 지내셨던 분이 장인어른이셨고
03:44또 거기서 같이 17년 동안 사셨다는 거예요, 은덕촌이라는 마음에서.
03:49이 정도면 김정은의 최측근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03:52그렇죠. 저희가 이제 북한 장관급 이상 인물들은
03:56대개 저희 북한 전문가들은 얼굴하고 이제 다 알거든요, 이름을.
04:00그런데 사실 전일춘 실장 같은 경우에는 그런 장관급 이런 인물로서 기억하는 게 아니라
04:06김정일의 금고지기, 김정은 초기에 어떤 자금을 관리했던 사람.
04:12어떻게 보면 김정일이 갖고 있던 비자금이나 이런 걸 김정은에게 넘겨주는
04:17그 연결자 역할까지, 그리고 관리인 역할까지 했을 거 아닙니까?
04:21그래서 알고 있고 사실 북한이 총리나 다른 실세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04:26최고 지도자의 비자금을 관리한다.
04:31이거는 다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위치에 있었고
04:34그래서 사실 저희가 전일춘의 아들 내외가 한국으로 왔다더라.
04:41이런 얘기를 처음에 듣고 정말 놀랬죠.
04:45이제는 북한 엘리트들 중에 올 사람들 정말 다 오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04:50제가 운덕촌에 대해서 잠시 부연 설명을 해드린다면
04:53운덕촌이라는 곳이 1998년에 아파트 단지가 새로 건설돼서 완성이 됐습니다.
05:00적이라고 하네요.
05:01그리고 저 아파트에 6개 호동이 있는데
05:041개 호동은 중앙당 고위 간부들이 살고
05:07나머지 4개 호동은 군 고위 간부들이 삽니다.
05:10그리고 나머지 또 1개 호동은 국가의 고위 간부들이.
05:14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당, 국가, 군대의 고위 간부들이 사는 곳이 바로 운덕촌이다.
05:19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05:20여기서 누가 살았냐면 현철회, 박재경, 김계관, 강석주, 당에서는 김양건,
05:29어국열, 오일종, 박남기 이런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05:33우리도 이름을 대만하면 알 법한가요?
05:35다 알지 않습니까?
05:36제가 이름 부르는 사람들이 아마 다 알 겁니다.
05:39그러면 저런 곳은 17년간 사셨으니까
05:42별의별 각가지 김정은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05:46그러면 일단 류 대선 대리님, 김정은을 직접 만나보신 적이 있다면서요.
05:51언제 했어요?
05:52만났습니다.
05:52제가 2009년 5월에 김정은을 만났었는데
05:55사실 저의 장인어로는 2008년에 차 사고가 나서
05:58저 함경남도 리원이라는 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06:02그래서 대퇴가 부러져서 수술을 받았는데
06:05그때 수술을 봉합병원에서 2차로 했습니다.
06:09그런데 김정은이가 저하고 우리 집사람이 면회를 가기 위해서
06:14지금 봉합병원에 가서 병실에 앉았는데
06:16문 똑똑 두드리더니 김정은이가 들어오는 겁니다.
06:20그래서 보니까 김정은이에요.
06:22그다음에...
06:23사진이 있으니까
06:25그러니까 김정은을 자군대장님
06:28그리고 김종철을 쿰대장님
06:30김여종이를 공주님 이렇게 불렀습니다.
06:32간부들 사이에서는.
06:33그런데 이게 김정일과 고용이가 이렇게 자기 자식들을
06:36쿤대장, 자군대장 이런 식으로 불렀거든요.
06:39그래서 간부들도 다 그거에 따라서
06:41쿤대장님이라고 불렀었는데
06:43그때 김정은이 들어서는 걸 보면서
06:47저의 장인어로는 일어섰습니다.
06:49그런데 뽀로로 하고 달려오더니
06:51잡고 실장아가 그대로 앉아 계십시오.
06:55지금 다리도 아픈데 하고서는
06:57공손하게 또 예의 바르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07:00그래서 보면서
07:00저 친구 참 예절이 발레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07:05그런데 오늘날에 김정은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07:08그러니까 그거는 집권 전의 김정은이인 거예요.
07:10그러니까 후계자 시절의 김정은이라고 볼 수 있는데
07:14이제 2009년 1월부터 김정은이가
07:16완전히 후계자로 등극을 합니다.
07:18그때부터 이제 발걸음이라든가
07:20이런 후계자 우상하를 위한 그런 작업이 시작됐는데
07:23그때 2009년 5월에 병원에 왔었단 말이죠.
07:27이렇게 당시에 병원에서 류 대사대리가 목격한 김정은은
07:32그래도 좀 예의가 발랐다.
07:34그런데 정권을 잡은 이후에 180도 달라지고요.
07:37달라지고요.
07:37달라졌습니다.
07:38피해 숙청과 또 공포 정치로 북한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는 건데
07:43류 대사대리와 함께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07:46인간 김정은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07:49김정은을 둘러싼 비밀의 키워드
07:51지금 저희 뒤로 이렇게 하나씩 떠 있는데
07:54이 중에 첫 번째 키워드 한번 살펴볼까요?
07:57첫 번째 눈물이라는 키워드가 뜹니다.
08:00처음부터 굉장히 흥미로운데
08:01김정은이 울기라도 했다는 거예요?
08:04원래 이제 김 씨 일가가 대대로 술을 잘 마십니다.
08:09그 집안 내력이 술을 잘 마시는 내력인데
08:11술을 마시게 되면 집권 초기에는 김정은이 계속 울었다고 해요.
08:15그래서 축권 간부들도 여기에 참가해서
08:17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아무래도 국정운용을 자기 혼자 맡다 보니까
08:21그러니까 개인적인 스트레스도 많고
08:23그래서 아마 우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08:26아주 추근하게 그렇게 여겼다고 합니다.
08:29그런데 이제 술 마시는 회수가 계속 잦아지면서
08:32이게 아주 폭력적인 그런 성격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08:37술을 마신 뒷끝이 굉장히 주사를 부리는 정도로 그렇게 돼 있다고 합니다.
08:44아니 그러니까 저렇게 잘 울고 술 마시면 조금
08:47술 버릇도 안 좋아진다는 게 폭력성이 드러난다는 건데
08:51그러면 사건, 사고도 꽤 있었을 것 같아요.
08:53네, 이제 제가 한 가지 일화를 말씀을 드린다면
08:58김병호라는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있었습니다.
09:02이 사람이 출판 보도부문을 담당해보는 부부장이었었는데
09:05이전 과거 이력을 보게 되면
09:08조선중앙통신사 사장도 욕임을 했고
09:11그리고 노동신문사 책임주필도 욕임을 했던 그런 사람이에요.
09:15그런데 체육도 아주 잘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09:18네, 이 사람입니다.
09:18그런데 이 사람인데 이 사람이 김종훈이 초청한 그런 파티에 참가해서
09:23이제 술을 마시다가 김종훈이가
09:26야, 병호 저 새끼 저 반당분자니까 감옥에 쳐놓아
09:29이런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09:31그래요?
09:31그래서 주황당에서 관리하고 있는 창강안전부라는 곳이 있거든요.
09:36보위 사업을 기본 맡아 하는 당내 보위 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09:39여기에 잡혀 들어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09:43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이제 김종훈이가
09:46야, 김병호 어디 갔어? 당장 불러내와.
09:49갑자기?
09:49네, 갑자기.
09:50나하고 스키 타러 같이 가야 되겠는데 김병호가 없다는 겁니다.
09:53스키 친구거든요, 사실.
09:54스키를 잘 타는 거죠?
09:55네, 스키를 잘 타는 것 같습니다.
09:56그래서 지금 전번에 말씀하신 그런 문제 때문에
10:01창강안전부에 들어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0:04얘기를 하니까 김종훈이
10:05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10:08당장 데리고 나와.
10:09그래서 지금 나왔다는 그런 에피소드가 다 있습니다.
10:11그래요? 스킬을 잘 타니까.
10:13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10:16며칠 후에 알고 보니까
10:18김종훈이 이전에 자기 이름이 계속
10:22노동신문이라든가 조선중앙통신에 고론이 되니까
10:25자, 이거 자꾸 내 이름만 밝히지 말고
10:27당중앙이라는 표현으로 해서 얘들로 표현하라.
10:31우리 인민들이 당중앙하게 되면
10:33다 내 이름을 뜻하는 거로 알기 때문에
10:36구태원 내 이름을 딱 찍지 않아도 된다.
10:38어떻게 내가 다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겠냐.
10:40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10:43그런데 이게 전사의 입장에서는 수령의 전함 이외에
10:47당중앙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 없지 않습니까?
10:50그렇죠.
10:51그러다 보니까 김종훈이라는 이름을 계속 썼는데
10:55이게 아마 자국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10:58그렇죠.
10:59저희가 그래도 표현을 순화해서
11:01말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03그런데 이 일화를 또 소개해 주실 수 있는 게
11:07술을 먹으면 폭력성.
11:10그러니까 누구를 때리기도 하나 보죠.
11:11네, 2014년 4월인가 그때로 기억이 되는데
11:17그때 당시에 노동당 재정격리부장이었던
11:22한광상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1:24지금 현재는 경공업 부장이거든요.
11:26그런데 한광상이 술을 파티에 참가해서 술을 마시는데
11:29김종훈이 오라고 해서 갔다는 거죠.
11:32갔는데 무릎 꿇어 앉았는데
11:33연방 싸대기를 지금 때렸다는 겁니다.
11:36뺨을 순화해서 해주시죠.
11:38뺨을 때렸다는 겁니다.
11:40그러니까 뺨을 때리면서
11:42야, 이 새끼 너 왜 그래? 하면서 이렇게 때렸는데
11:46이 한광상이라는 사람이
11:49아, 원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11:52고치겠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11:54이런 말을 했다는 거예요.
11:55그래서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다
11:57아, 저 사람이 무슨 잘못을 범한 모양이다
11:59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12:00며칠이 지나도록
12:01아무런 무슨 뭐
12:03이 사람이 잘못을 범했다 하게 되면
12:06최소한 노동혁명화라든가
12:08혹은 더 큰 문제라면
12:10정치범 수용소 혹은 총살까지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12:12그렇죠.
12:12그런데 아무런 것도 나타나지 않았으니까
12:14아, 이게 김종훈이 주사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냐구나
12:18이렇게 생각합니다.
12:19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12:21어떤 일이 진행됐는지
12:23잘 기억이 안 난다는 거예요.
12:24아, 이렇게 김종훈의 어떻게 보면
12:28술 버릇 이런 거에 대한
12:29비하인드 스토리를 쭉 얘기해 주셨는데
12:31어떻게 봐야 돼요, 이거요?
12:33김종훈 자체가 이 포금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12:36우리 선수들끼리는 알잖아요.
12:38김종훈 이렇게 나왔을 때 모습 보면
12:40어제 저녁에 정말 정신없이 마셨겠다
12:44이런 느낌으로 이제 등장할 때가 있거든요.
12:47뭐 옴무새라든가 표정이라든가
12:49특히 위에 머리를 꽉 눌러가지고
12:52이렇게 바짝 뒤로 넘겼을 때
12:54엄청 그때는 뭔가 스트레스가 아주 고조된
12:58이런 상황인 것 같더라고요.
13:00표정이나 이런 거 보면
13:01그러니까 이게 이렇게 포금을 할 수밖에 없는 게
13:03결국은 불면증이라든가
13:05여러 가지 강한 스트레스라든가
13:08이런 부분하고 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13:11해외에서 지금 수면제를 수입해간다
13:13이런 통계가 이렇게 잡히고
13:15대북 첩범왕에 이렇게 드러나는 거 보면
13:17뭔가 좀 자기를 이기지 못하고
13:21밤잠을 못 이루고 이런 상황 관련해서
13:24약을 좀 먹고 뭐 이런 상황을
13:26이기기 위해서 술을 먹는 것 같고
13:29그러다 보니까 이제 어렸을 때부터
13:30사실 왕자로 컸잖아요.
13:32아나무 인격으로 크고
13:34우리 유현우 대사께서 본 거는
13:37이제 그때 좀 아주 노 간부한테
13:40공손하게 대하는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의 모습을 본 거고
13:44김정은의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 시절의 모습이라든가
13:48집권 이후의 모습을 보면 좀 난폭한 부분이 있는데
13:51그런 것들로 볼 때 좀 이 포금을 통해가지고
13:54뭔가 좀 자기가 고통을 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13:57잊어버리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14:00그러니까 집권 전에는 그래도 예의가 발랐었는데
14:04집권 후에 점점점 이제 나이와 또 스트레스
14:07이런 게 쌓이기 시작하면서
14:08포금과 폭력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증언을 해주신 겁니다.
14:11그럼 두 번째 김정은의 비밀 키워드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14:16두 번째는 향수와 칫솔이 떴는데
14:19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14:21일단 준비된 영상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14:23볼까요?
14:24한 간부가 김정은 옆에서
14:28조심스럽게 굉장히 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죠.
14:32다음 영상도 하나 볼까요?
14:34황병서가 2016년 당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었는데
14:39김정은을 향해서 굉장히 또 공손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입니다.
14:44그런데 이 영상들의 공통점 혹시 찾으셨을까요?
14:48바로 김정은 옆에서 입을 가리고 보고를 한다는 겁니다.
14:53이렇게 간부들의 입 가린 모습이
14:55지금 뜬 키워드 향수 칫솔과 관련이 있다고요?
14:57네, 2013년 9월에 김정은이 김일성 종합대학 교직원 아파트 건설 현장에 찾아갔었습니다.
15:07아무래도 여기에 가니까 관계 부문 일꾼들이 따라가지 않습니까?
15:10그래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안에 과학 교육부 교육 담당 부부장이 같이 따라갔었습니다.
15:16거기서 사업 보고를 받던 와중에 부부장이 아마 입에서 냄새가 난 모양이에요.
15:22그러다 보니까 김정은이 말을 멈추고
15:26당신 지금 입에서 막 냄새가 나서 내가 지금 참지 못하겠으니까
15:30가서 부부장 동무 가서 일을 좀 닦고 오시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15:36그래서 이 자리에서 부부장은 물러났고
15:39그다음에 부부장이 물러난 이후에 김정은이가 여기에 같이 동행했던 그런 간부들한테 하는 말이
15:45이제부터는 내가 부를 때 입 냄새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15:49모든 간부들이 다 이빨을 무조건 좀 닦고 여기에 참가해달라.
15:53무조건.
15:54그러니까 용감 냄새까지 나는 거는 좀 참을 수 있는데
15:57거기다 입 냄새까지 이제 막 악취가 나니까
16:00어르신들한테?
16:01네, 어르신들한테.
16:02직설적으로 그렇게 앞에다 대놓고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16:06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간부들이 김정은이 찾을 때마다
16:10아무래도 이빨을 닦고 가야 되잖아요.
16:12하다 나니까 이제 사무실에 칫솔, 치약, 향수를 상비품으로 뒀다는 겁니다.
16:18그래도 아무리 어른한테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해요.
16:21독재자인데 뭐 어른한테.
16:23그래요?
16:23그런데 이런 김정은의 태도가 또 드러난 영상이 하나 또 있어서
16:26저희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16:30이게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정말 실세 중에 실세다.
16:34이렇게 꼽히는 조용헌입니다.
16:36그런데 무릎을 꿇고 얘기를 듣다가 잠시 후에
16:41그런데 90도로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고 자리를 저렇게요.
16:4690도로 인사를 하고 뜹니다.
16:49그런데 이게 우리로 치면 대통령에게
16:52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은 어떻게 보면 비서실장 같은 사람이
16:56무릎을 꿇고 보고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인데
16:59우리로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에요.
17:03이게 공개되면 SNS에서 조선시대냐 군주제냐 난리 날 거고
17:07야당 입장에서는 긴급 현안제를 열어서 민주주의 후퇴다.
17:11이럴 거고 아마 언론에서는 이건 권위주의다라면서
17:14헤드라인 쏟아낼 거고 아마 무릎 꿇기 챌린지 이런 밈 같은 게 양산이 되면서
17:21전 국민이 조롱하지 않을까 엄청난 비난을 휩싸일 겁니다.
17:25그렇죠. 그런데 북한에서는 저게 흔한 일이에요?
17:28네. 저게 가능할 수 있는 일이 뭐라 하면
17:302015년 4월에 당주황 의원의 내부에서 긴급 회의가 소집이 됐었습니다.
17:36그래서 당 간부들이 다 참가해서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
17:38그때 당시 저현준 당주황 의원의 조직시대부 일부 부장이었던
17:43그 일부 부장이 범부당 책임서를 겸임해 있었거든요.
17:48그 사람이 지금 와서 사업 보고를 하게 됐는데
17:52김종훈이 앞에 가야 되니까 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17:55그리고 이제 쭉 사업 보고를 했는데
17:57다 하고 일어나려고 보니까 관절이 펴지지 않는 거예요.
18:01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부추겨서 이 사람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18:04그때 나이가 2015년이니까 김종훈의 나이가
18:0831살이고 저현준의 나이가 78세거든요.
18:13그러니까 자기 큰아버지 볼 되는 사람인데
18:15그 사람을 이제 조언체 회의장에 참가한 모든 당 간부들한테
18:21이 사람이 내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는 걸
18:23지금 보여줬다는 겁니다.
18:25그래요? 저렇게?
18:27네. 그런 사건이 있은 다음에
18:29저의 장인어른이 장모한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18:32저현준 일부 부장 보니까 참 안 됐더라고.
18:35그 사람이 아마 무릎이 나갔을 수 있을 것 같다고.
18:37그런 마음을.
18:38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18:39그래서 저도 듣고
18:40야, 저건 좀 너무하다.
18:43좀 지도자가 되기 전에
18:44인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18:46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8:47사실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18:51반신반의 했을 거예요.
18:52그러니까 마음이 다 그렇지 않았을 것 같아요.
18:54안쓰러워하죠.
18:55그런데 그러면 왜 저렇게까지 김정은이 잔혹하게 굳는 걸까요?
19:00최고 지도자로서 또 절대 권력자로서 자기의 지위를 강조하는 거죠.
19:07그리고 상대방한테 그걸 받아들이라고 어떻게 보면 강요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12김정은이 지금은 15년 차 통치니까 상당히 노숙한 리더십 이런 거를 드러내고 있다.
19:19이런 평가도 있지만 처음 집권할 때는 25살.
19:23이때 후계자가 돼서 27의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권력을 얻었는데
19:28그때 북한 내부에서조차도 저 어린 애송이가 뭘 하겠냐 이런 얘기가 있었고
19:34권력이 불안한 게 사실이었거든요.
19:36처음에 김정은이가 공개적으로 처음 등장해서 연설할 때만 해도
19:41너무 더듬고 몸을 가누지를 못할 정도로 흔들고 어색해하고 이랬는데
19:47그 당시에 김정은 스스로도 느꼈을 겁니다.
19:50노 간부나 아버지, 할아버지 때부터 30년, 40년, 50년까지 이렇게
19:57노동당과 군부에서 해왔던 사람들이 나를 혹시 무시하지 않을까
20:02이런 것 때문에 아마 저런 모습을 보인 거고
20:05결국 그 당시에 자기 고모부인 장성태까지도 처형을 하고
20:10군부의 노 간부들을 졸았다.
20:14내가 회의하는데 졸았다.
20:15이런 감정적인 그런 이유를 들어가지고
20:19집단적으로 이렇게 숙청을 하고 이런 것들이
20:22아마 자신의 권력을 이런 방식으로 해도
20:25다지지 않으면 안 되겠다.
20:27이런 결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9어떻게 보면 좀 안하무인격인 성격이 아닌가
20:31그렇게 변한 게 아닌가 싶은 대목들입니다.
20:34그런데 김정은에게 또 이런 키워드가 있다고 합니다.
20:38이번에는 어떤 키워드가 뜰까요?
20:41보면 가족, 앞편, 포도당이라고 하는데
20:45일단 이게 제일 눈길을 끕니다.
20:47포도당, 이건 무슨 얘기죠?
20:49저거는 김주혜를 가리켜서 포도당이라고 했는데
20:53이제 2014년 1월 8일에 김정은의 생일
20:5730살을 기념해서 초대소에 4명의 간부들을 불렀다고 합니다.
21:03그중에 저희 장인어론들도 같이 속해서 들어갔는데
21:06황병소, 김양건, 김원홍, 전일춘이
21:094명의 초대소에 들어가서 사우나를 마치고
21:13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고 합니다.
21:14저녁 식사를 할 때 김정은이
21:16지금 국정균용이 너무 힘들어서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는 거
21:20그래서 자기가 어느 때군
21:21이거 막 집어치우고 무슨 생각이
21:23하루에도 10백 번 드는 적이 있는데
21:25그때마다 집에 들어가게 되면
21:29벌렁벌렁 이렇게 기어나오는 아기가 있는데
21:32그 주혜랍니다.
21:33딸 주혜가 이렇게 벌렁벌렁 기어놔서 자기 품에 안기는데
21:37얘를 보면서 내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
21:41이 애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21:43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21:45그래서 내가 얘를 봐서라도
21:48정말 내 마음을 다 잡아야 되겠다
21:50이렇게 생각을 하고 일을 한다.
21:53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21:53얘는 주혜는 나에게 포도당이나 갔다.
21:56포도당?
21:56네, 포도당.
21:57그러니까 자기 신체에 활력을 부어주는
22:00그런 포도당이다.
22:01그런 표현으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22:04우리로서는 포도당이라는 표현 잘 안 쓰잖아요.
22:07그런데 북한에서는 좀 쓰는 표현이
22:08포도당하게 되면 뭐라고 할까
22:11그러니까 막 기력이 떨어졌을 때도
22:12포도당을 맞거든요.
22:14포도당 여기서 말하면 뭐라고 할까
22:17이렇게 글루코스라고 하는
22:19수액 같은 거
22:20수액 같은 걸 맞습니다.
22:22그러니까 북한에서는 흔히 나한테
22:24우리는 비타민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22:26포도당이다 이런 표현을 쓰죠.
22:27포도당이라는 표현을 쓰죠.
22:28그럼 이게 궁금해요.
22:29어쨌든 김정은의 포도당이라는 거예요.
22:31김주혜가.
22:31그러면 실제 북한 통치의 후계자로 나올 수 있을까
22:35북한 내부에서는 어떻게 좀 바라볼까요?
22:37글쎄요.
22:39여러분들이 아마 생각하는 게 아마 다를 수도 있습니다.
22:44그런데 제가 생각하고는 김주혜가 후계자로
22:46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2:49왜냐하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22:50가장 제일 처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게
22:53우선 북한은 남전여비 사상이 강한
22:56그런 사회거든요.
22:57그렇기 때문에 혈통 그 자체에서
23:00김종훈이도 사실 25살의 후계자로
23:04임명이 됐단 말이죠.
23:04이게 다 자기가 무슨 당과 국가 앞에 쌓아놓은
23:07업적이 이만큼 고선해가 된 게 아니라
23:10아버지가 김 씨이기 때문에
23:11아버지가 김종일이기 때문에
23:13그 후계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23:16그렇기 때문에 혈통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한데
23:19김주혜가 만약 수령이 됐다.
23:21후계자가 됐다.
23:22그다음에 김주혜가 낳는 아이가
23:24이제 또 후계자가 돼야 되지 않습니까?
23:26그런데 우리는 역사상 우리가 보게 되면
23:29혈통을 잇는다 하게 되면
23:30아버지의 송씨를 잇는 거로 되어 있잖아요.
23:33김주혜가 박 씨나 최 씨하고 결혼을 한다 하게 되면
23:35그 자식은 최 씨나 박 씨가 될 거란 말이죠.
23:38그러면 김종일과 같이
23:40자기 아버지가 김종일이기 때문에
23:42내가 승계받았다.
23:43후계를 이어받았다.
23:45이런 게 성립이 안 되죠.
23:47그러니까 아무리 포도당이어도
23:48혈통 때문에 안 된다.
23:49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23:51그러면 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긴 합니다.
23:53그렇군요.
23:53그런데 이렇게 총애를 받는 김주혜에 비해서
23:57이형정 세찬이 문득 생각이 드는 게
23:59최근에 그럼 여동생 김여정이요.
24:01잘 안 보여요?
24:03그렇죠.
24:043년 전.
24:052022년 11월에
24:06조카인 김주혜가 처음 등장했거든요.
24:09만 3년 동안 김여정의 주가는
24:11완전히 곤두박질 쳤습니다.
24:13한때 모든 길은 여정 동지로 통한다
24:15이런 얘기가 들릴 정도로
24:17김여정이 저처럼 북한의 실세였지 않습니까?
24:20오빠의 최측금 비서고.
24:22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귀퉁이로 밀려나 있어요.
24:25그러니까 행사장 이런 데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24:28많은 분들이 아마 김여정 얼굴 본 지 오래됐는데
24:31예전엔 대남 비난다만 해도 내더니
24:33요즘은 왜 존재감이 없지 이런데
24:35요즘 한 20장 북한에서 김정은 동전과 관련한 사진 내면
24:40한두 장에 보이는데 조그맣게 나와요.
24:44그리고 백팩 메고 있고 운동화 신고
24:46오빠는 단관부들이랑 하고 있는데
24:49본인은 저기 뒷구퉁에서
24:50핸드폰 혼자 보고 있고
24:52이렇게 딴전을 피우는 듯한
24:54이런 모습도 보이고 있거든요.
24:56저렇게 조카 또 뒤에 부인 김정은의 부인
25:01이설주까지도 있고 신우이 옳게 사이인데도
25:04저렇게 맨 뒤에서 마치 너는 좀 앵글 밖에 있을래?
25:09뭐 이런 지시를 받은 것처럼
25:12이제 행동을 하고 있는데요.
25:14김여정이 김주혜에 밀려난 거는
25:16틀림없는 것 같고요.
25:18물론 오빠의 신임이라든가 이런 거는 분명한 것 같은데
25:21일정한 좀 권력에 있어서
25:24너가 지나치게 전면에 나오면
25:26내가 우리 딸 주혜를 띄우는데
25:30좀 장애가 되잖아.
25:32이런 사인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25:34그런데 우리 류 대사대님이 북에 계셨을 때
25:37실제로 김여정뿐만이 아니라
25:38그 남편까지 만난 적이 있으시다면서요.
25:40네, 맞습니다.
25:42이제 2014년 9월에
25:44저희 장인어른이
25:45대성산혁명열사롱에
25:47이제 참배하러 가자고 해서
25:48그때 온 가족과 함께 갔었거든요.
25:50참배를 다 하고 난 다음에
25:52여기에 선근 어머니 묘소가 있는데
25:55거기에 들렸다 가자.
25:56그래서 이제 우측으로
25:57그러니까 기본 주작곡만 위에 있는
25:59김종숙이 반신상이 있는
26:01그 우측으로 쭉 내려가게 되면
26:03바로 조금 내려가서
26:05고용이 묘소가 있습니다.
26:06그래서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26:09뒤에서 실장아바위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26:12그래서 뒤로 돌아다 보니까
26:13김여정인 겁니다.
26:14그래서 김여정이 아무래도 사진에
26:17익숙한 얼굴이기 때문에
26:18저희가 인사를 드렸는데
26:19이제 김여정이 저희 장인, 장모
26:22저 집사람 그리고 우리 딸까지
26:24악소를 쭉 하더라고요.
26:26그리고 보니까 그 옆에
26:27김여정이 사실 키가 큽니다.
26:29한 168, 170 이 정도가 되거든요.
26:32그런데 그보다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26:34남편이 한 180 정도가 돼 보입니다.
26:37인민군 상자계급을 달았었거든요.
26:40상자계급이라는 게
26:41이게 우리 대령계급
26:42그런 거로 달고 있었는데
26:44키가 한 180 정도가 돼 있어서
26:47제가 다 간 다음에 장인보고 물어봤거든요.
26:51무슨 일을 하는가 물어봤더니
26:53인민군 총정치국 안에 조직 지도부
26:55거기에 군단 지도가 담당 부부장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26:59그리고 김여정하고 6개월 김여정 종합대학 특설반에 같이 다녔던
27:05그런 동기동창생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란 말입니다.
27:08특설반을 만나게 해주려고 만든...
27:10아니, 그게 아니고
27:11아무래도 자기 김여정이
27:131학년부터 4학년까지
27:16종기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거든요.
27:18그러다 보니까 특설반이라는 걸 만들어가지고
27:20집중적으로 속성 강의를 해주는
27:22그게 한 6개월 동안 속성 강의를 김여정을 위해서 만든 그런 커스였습니다.
27:29그 커스에 몇 명이 같이 동참하는 건데
27:31여기에 한 성은이었다는 것이죠.
27:33그렇군요.
27:34이런 김여정의 남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해주셨는데
27:37그러면 또 다른 키워드가 하나 준비돼 있어서 살펴보겠습니다.
27:40김정은 알아볼 수 있는 또 다른 키워드
27:42바로 앞편인데
27:43이 앞편은 김정은의 형 김정철이랑 관련이 있어요?
27:47네, 제가 2006년 9월인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27:52그때 집에서 한 새벽 1시쯤 됐는데
27:56꽝꽝꽝하고 문 두드리는 소리가 세게 나더라고요.
27:59그래서 저기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28:01지금 출입문 쪽으로 나가는데
28:02저희 장인어른이 앞에 있었습니다.
28:05말하지 말라고, 조용하라고 하더니
28:07미친놈이 좀 밖에 있으니까
28:08조금 있다가 갈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28:11조금 있다가 한 15분쯤 있더니
28:13이제 소리가 없어지면서
28:15차 소리가 나고 쑥 사라졌습니다.
28:17그런데 이제 나오면서 저희가 자려고 들어가는데
28:20장인 장모가 부엌에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28:23얘기를 하는 것을 듣어보니까
28:24그날 낮에 김정철이가 저희 장인 사무실로 와가지고
28:28앞편을 좀 달라고 떼를 썼다는 겁니다.
28:31그래서 장인어른이 우리 39호실에서는
28:33앞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28:35앞편을 생산하지 않으니까
28:36우리한테 와서 아무리 달라고 해야
28:39소용없다는 식으로 딱 잘라서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28:42그런데 다음 날 또 보니까
28:43다음 날에도 또 왔습니다, 김정철이가.
28:45그러니까 한 10시쯤에 왔는데
28:46그때는 난 문을 부술 것처럼
28:48꽝꽝꽝 이렇게 소리를 쳐서
28:51저희가 나갔습니다.
28:52제가 나가서 보니까 김정철이가
28:54얼굴이 시뻘기가지고 한 잔 마신 것 같더라고요.
28:57보니까 몸이 약한데
28:58얼굴이 괴로움한데
29:00여기에 뼈드라지 같은 게
29:02잔뜩 나 있었더라고요.
29:04그래서 제가 장인어른은 어디 갔나 물어봐서
29:07장군님께서 지금 부르셔서
29:09거기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29:10그러니까 오늘은 못 만나겠구나 하더니 가더라고요.
29:14그래요?
29:15그런데 이게 더 과거는 뭐냐면
29:16제가 2017년에
29:18쿠에이투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29:222017년에 북한에 출장차로 들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29:26거기서 보위부 정치국장을 하던 제 친구가
29:30그러니까 그 사위가 외무송에 근무를 했는데
29:32그 사람하고 저하고 매우 친했습니다.
29:36그래서 얘기하는 와중에
29:37김정철이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29:41그 친구도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29:43보위부에서도 김정철이가 아편하는
29:45그런 말이 새나갈 것 같으니까
29:48이걸 철저히 차단했다.
29:50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29:52결국에는 아편 때문에 후기자가 안 됐을 수도 있다.
29:54이런 얘기예요.
29:55그러면 세 번째 또 다른 키워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9:58김정은의 키워드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30:01이번에는 뭐가 될까요?
30:03장성택.
30:04그러니까 고무부 장성택 얘기인데
30:06일단 관련 영상 짧게 보고 가시죠.
30:09그런데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30:26장성택을 처형하는 거에 있어서
30:28류 대사 대리님이 들은 건 좀 다르시다면서요.
30:31그러니까 2013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0:362박 3일 동안 저희 장인어른이 김정은과 함께
30:40마식영숙 회장을 갔었습니다.
30:42그때 2014년 1월 1일에 개장이 됐는데
30:44그 개장하기 바로 전에 몇몇 자기 축군들과 함께
30:48김정은이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 거기에 참관을 갔었거든요.
30:51그런데 가서 저녁에 식사를 한 와중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30:55그러니까 장성택이가 너무 하도 놀아대는 꼴이 과간이어서
31:00하루하루 너무 놀아나는 꼴이 과간이다.
31:03이제 장군님 계실 때 자기가 오냐, 그러니까 장군님께서 오냐오냐 해줬더니
31:06이제는 민충이 쓱대 올라간 것처럼
31:10자기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서 이제는 같이 놀자고 한다.
31:13그래서 당과 수령의 권위에 전면 도전에 나섰기 때문에
31:17자기가 가차없이 쳐 갈겠다.
31:19그리고 얘는 총알도 아까운 놈이기 때문에
31:21사형을 화형으로 집행하라고 자기가 지시를 했다.
31:25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31:26그래서 그러면서 사실은 3년 상에 김정 1의 3년 상까지
31:31자기가 참으려고 했었는데
31:32하루하루 너무나도 노는 꼴이 과간이 돼서
31:35자기가 부득불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31:38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답니다.
31:39너무 상상하기 힘든 잔혹함인데
31:41우리 대사 대리님은 그때 그걸 듣고 어떤 기분이 드셨어요?
31:44선우, 이게 중세기도 아닌데 불에 태워 죽인다는 게 가능합니까?
31:49완전 소름이 돋는,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31:52그러면 더 김정은의 보좌하기에 또 가까이하기에
31:55너무 공포스러울 것 같거든요.
31:56그러니까 이제 북한에서는 하는 말이
31:58태양에 가까이 가게 되면 타 죽는다고 하거든요.
32:01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떨어지게 되면 오로 죽는다고 합니다.
32:05그래서 적당한 그 간격을 두고 수령과 대상을 해야 된다.
32:08대해야 된다. 이런 말이 돌고 있습니다.
32:10할 얘기가 많지만 마지막 키워드 짧게 또 살펴보도록 하죠.
32:14김정은의 마지막 키워드는 뭐가 어떨까요?
32:17바로 굴, 이건 뭡니까? 굴비 좋아해요?
32:20이게 김정은이 2011, 사실 한국에서 방영이 되는
32:26한국인의 밥상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32:29이게 김씨일과 김종일, 김정은 모두 다 다 즐겨보는 그런 프로거든요.
32:33그런데 여기서 2013년 여름에 아마 용강굴비와 관련된 그런 편이 방영이 됐습니다.
32:40그래서 김종은이 용강굴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32:4439호실에서 어떤 선을 통해서 한국에서 나오는 용강굴비를 공수에다가
32:49중국을 경유해서 들여왔습니다.
32:51그래서 이제 밥상에 올려놨는데 그걸 녹차와 함께 쭉 말아서 먹더니
32:56이거 정말 굼상초마라고 녹차 물에 말아먹으니까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난다고
33:01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33:03그 다음부터 이제 굴비가 계속 밥상에 오르는 단골 메뉴로 됐다는 거예요.
33:09그러면 이제 한 가지 끝으로 여쭤보면 이형준 스태프님, 이런 기이한 어떻게 보면
33:13김정은의 공포정치, 이런 게 언제까지 유지될까요?
33:16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요.
33:17북한의 젊은 층들의 변화, 외부 정보에 대한 동경, 그리고 한류 드라마를 통해서
33:22이제 새로운 정보에 대한 호기심, 또 억압에 대한 저항감,
33:27이런 것들은 김정은이 아마 이겨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33:31박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33:33네, 저도 동의합니다.
33:34아마 계속될 거예요.
33:35왜냐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 얘기를 들어봐도
33:40이제는 과거처럼 김정은이 하는 얘기를 고지곳대로 듣지 않습니다.
33:44그렇기 때문에 저도 이형준 센터장님의 이야기처럼
33:47아마 지금의 공포정치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33:50네, 세 분과 함께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대해서 몰랐던 이야기 한번 살펴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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