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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를 괴롭힌 극심한 두통
두통 때문에 머리를 열었던 제우스

#아모르바디 #한서경 #뇌졸중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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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굉장히 이창용 도슨트가 뇌혈관 질환의 고통이 신도 괴롭게 만들었다는 말이 있어요.
00:06그렇습니다. 일단 인간뿐만 아니라 신조차도 이 뇌혈관 질환을 피하지 못했었다라고 하는데요.
00:13어떤 이야기인지 화면으로 한번 만나보시도록 하겠습니다.
00:17일단 근육질의 한 남성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00:19지금 의자도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00:22손을 보시면 지금 무언가 쩍쩍쩍쩍한 창처럼 보여집니다.
00:28창조차 같은 거 있죠.
00:30번개입니다.
00:31지금 번개를 상징하는 창을 들고 있고요.
00:34아래쪽으로 내려오시면 어떤 동물이 보이는데요.
00:37무언가를 밟고 있습니다.
00:38맞습니다.
00:39뭔지 보이시나요?
00:40저거 독수리인가요?
00:41독수리입니다.
00:42천둥번개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다 관장하는 신.
00:47신 중에 신이라 불리는 주피터 제우스입니다.
00:51이 제우스조차도 피할 수 없는 고통이 한 가지가 있었다라고 합니다.
00:58신인데?
00:59네.
00:59바로 하늘을 찢는 듯한 극심한 머리통증이었다고 합니다.
01:04두통?
01:04네.
01:05두통이었습니다.
01:05아니 도대체 제우스가 왜 두통에 시달렸을까?
01:09여기에는 한 신화 속으로 좀 빠져들어가셔야 되는데요.
01:12요즘 들어 우리 본처 메이티스의 잔소리가
01:33듣기 싫어.
01:35듣기 싫어.
01:35듣기 싫어.
01:36요즘 들어 잔소리가 너무 심해.
01:37이번 기회에 그냥 모든 근심 걱정 한 번에 해결해버리겠다라고 결심이라도 한 듯
01:42제우스는 임신한 메이티스를
01:45슈롱!
01:46파리로 바꿔버립니다.
01:47그리고 넬름 삼켜버립니다.
01:49진짜?
01:50파리를?
01:51네.
01:51얼마나 급했으면.
01:52파리를.
02:07제우스 입장에서는 너무 끔찍하잖아요.
02:16내 머릿속에 품에 뭐가 있는 것 같아.
02:18있을 것 같아.
02:19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제우스는
02:21자신의 또 다른 아들이었던
02:23대장 자기의 신 해파이스토스로 부릅니다.
02:26해파이스토스는 제우스를 진단하자마자
02:28이런 명쾌한 답을 내려요.
02:30아버지의 머리를 열어
02:33이 안에 갇혀있는 무언가를 빼내야 될 것 같다고요.
02:36이게 딱 그냥 들었을 때 말도 안 되는 내용이잖아요.
02:40하지만 하루하루 견디는 게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던 제우스는
02:44결국 해파이스토스의 진단대로 수술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02:48그리고 해파이스토스는 도끼를 들고
02:51아버지의 머리를 뿜 하고 쪼개어 뚜껑을 딱 여는 순간
02:56우와 소리와 함께
02:58아테나가 튀어나옵니다.
03:01이 신한을 현대 의학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03:04제우스가 겪은 고통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03:08신경외과 전문가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03:11벼락두통
03:12벼락두통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 같은
03:17심한 두통으로
03:19머리 안에 압력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됐을 때
03:23나타나는 두통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03:25흔히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의
03:29뇌가 보내는 심각한 경고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03:32신들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제우스조차도 피할 수 없었던 두통
03:36우리 인간이라면 더욱더 주의해야겠죠.
03:41벼락의 신인 제우스도 자기 머릿속에 벼락 같은 두통을 못 이겼다는 게 너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03:49한편으로는 그 통증이 얼마나 급심했으면
03:53이게 좀 열어달라
03:55열어갖고 제발 좀 낫게 해달라
03:56이런 요청을 했을까 싶기도 해요.
04:01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되는 두통을 겪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04:05이제 응급실에서 듣다 보면
04:06간접적으로 통증의 정도로 증상을 또 유추해 볼 수가 있어요.
04:11예를 들어서 간단한 전조 증상이 있는 분들은
04:14갑자기 벼락을 맞은 것 같다
04:17머리가 깨질 듯하다라고 얘기를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요.
04:21그리고 실제로 뇌졸증이 발생해서 응급실에 오시는 분은
04:26이게 죽음의 경험이구나라고 느낄 만큼의
04:29그런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04:32그런데 실제로 대부분 또 많은 분들은
04:34이런 얘기도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로
04:37119에 실려서 오게 되는데
04:39그런 환자들을 만나게 됐을 때
04:42응급실에서 뭘 할 수 있을까요?
04:45살려야죠.
04:45그렇죠. 살려야 되는데
04:46이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04:48인간의 머리, 두뇌는요.
04:51이 커다란 냄비에 풍선이 들어있는 것하고
04:55같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04:57이 정상적인 뇌는요.
04:59이 단단한 냄비 안에
05:00이 적당한 풍선이 적당한 압력으로 잘 들어있는데
05:04어떤 이유에서든지 풍선이 압력을 받아서
05:08계속 커지게 되면
05:10어느 순간에 빵 하고 터진단 말이에요.
05:13결국 사람의 뇌도 마찬가지로 해결하기 위해서
05:17이창용 도슨트께서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05:20두개골
05:21그렇죠. 제우스의 머리를 두개골로 열었던 것처럼
05:25실제로 두개골 열어서 뇌에 가해지는
05:28압력을 낮춰줘야지 뇌가 터지는 것을 막아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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