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00:05누구 덕이에요? 이거 꽤 역사가 길잖아요.
00:07일단 역사부터 설명을 한번 짚어볼게요.
00:09시작은 이명박 정부 때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00:14론스타가 우리 정부 때문에 외환은행이 더 비싸게 못 팔았다, 손해봤다면서
00:186조 원 넘는 돈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어요.
00:22그런데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에 우리 정부가 약 3천억대 배상하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00:28그런데 우리 정부가 이듬해 인정 못한다 하면서 취소 소송 제기를 했죠.
00:33그리고 이재명 정부 들어선 올해 배상액 한 푼도 안 줘도 된다, 이런 결론이 나온 겁니다.
00:41지금 보면 여러 정부가 얽혀 있는데, 그래서 누가 잘한 거예요?
00:45일단 먼저 3천억 원대 배상하라는 기존 판정 불복해서 취소 소송 제기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거론이 됩니다.
00:532023년에 이 소송에 대응할 전담대응팀, 또 국제법무국을 신설하기도 했죠.
01:01앞서 보신 것처럼 한 장관이 취소 소송 제기할 때요.
01:04민주당에서 반대 많았거든요.
01:06취소 소송 제기해서 이기는 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할 확률이다.
01:11이길 가능성 사실상 제로인데 소송비만 더 늘어서 로펀배만 불리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왔던 겁니다.
01:17한 전 장관, 이런 우려와 반대 뚫고 일단 배상액을 한 푼도 내놓지 않을 물꼬를 튼 겁니다.
01:24그러면 그 이후에 소송 진행까지 한 전 장관이 한 거예요?
01:27그렇진 않습니다.
01:29한 전 장관이 2023년 12월에 물러나고요.
01:32이듬해 본격적으로 변론이 진행이 됐거든요.
01:35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2월 영입한 정홍식 국제법무부 국장이 사실상 외부 로펌 등과 함께 변론 전략을 주도를 했습니다.
01:43그런데요, 가장 중요한 최후변론 한 달 앞두고요.
01:48지난해 12월 계엄이 터진 겁니다.
01:50대통령, 또 박성재 법무장관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었는데
01:54이 정 국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올해 1월 최후변론을 아주 무사히 끝낸 겁니다.
02:00그렇군요. 그러면 현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한 겁니까?
02:03현 정부, 일단 사실은 공식적인 재판 절차는 민주당 정권 출범 전인 올 초에 끝나긴 했습니다.
02:09다만 이번 정부에서 승리의 결과를 얻었고 그러니까 A픽에 이어서 새 정부의 또 다른 성과다.
02:16이렇게 민주당은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02:18그러면 우리 정부의 진짜 완승이거든요. 이건 누구 덕이라고 봐야 돼요.
02:22바로 이 어지러운 정치 상황,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법무부 전담대응팀 소속 10여 명의 공무원들입니다.
02:32정옥식 국장은 이 공무원들 향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대한민국의 전사들이다 이렇게 치켜세웠거든요.
02:39워싱턴 DC와 14시간 지금 시차 속에서도 밤낮 없이 일했고요.
02:44수만족 영문 서류들이 계속 보면서 씨름을 했다는 겁니다.
02:47파견 검사, 사무관, 공익 법무관 역할 나눠서 소송 전략 세우고 증거 수집하고 국내 재판 분석하면서 소송 승리 이끌었다는 겁니다.
02:56그런데요. 이게 제일 궁금한데 어떻게 이긴 거예요? 사실 쉽지 않다고 봤거든요.
03:02법적 관계자들도 다 놀라더라고요. 승리의 비결이요. 내용으로 다퉜다기보다는 절차의 위법성 증명했다는 겁니다.
03:10원중재 판정부가 주요 증거로 채택했던 판정문이 있는데 우리 정부 변론권이 담기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을 해서 그 점이 인정을 받은 거거든요.
03:20법리적 우려를 인정해서 취소를 이끌어낸 굉장히 희소한 사례다 이런 평가가 법조계에서도 나왔습니다.
03:29실력으로 뚫은 거네요. 아는 기자 이남희 선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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