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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예상치 못한 현수막 전쟁이 시작된 곳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붙이면 구청이 떼고, 다시 붙이는 실랑이가 반복되고 있다는데요. 

현장카메라, 정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수막 전쟁의 시작은 금요일 밤입니다.

[현장음]
"묶어, 거기 먼저 묶어."

"거기 먼저 묶으라고. 내가 이쪽 알아서 할 테니까."

현수막을 기습 설치중인 이 사람들은 정부 부동산 대책에 반대해 자발적으로 모인 노원구 주민들입니다.

[노원 주민단체 관계자]
"부동산 대책 규제가 신속히 철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날 밤에만 노원구 곳곳에 현수막 50여 개가 걸렸습니다.

[현장음]
"상관 없어요."

[노원 주민단체 관계자]
"저희가 금요일 날 거는 이유는 대부분 월요일부터 철거를 하시거든요, 현수막 (철거)하시는 분들이."

그런데 이 현수막들, 9시간 만에 철거 신세가 됐습니다.

주민들이 허가받지 않은 현수막을 달자 구청이 주말 오전부터 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주민단체는 구청이 토허제 반대 현수막은 더 빨리 철거하는 것 같다고 의심합니다. 

[노원 주민단체 관계자]
"두번째 날은 더 빨리 철거되는 거예요. 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그런데 왜 우리 것만 잡고 나머지 것은 안 잡지? 반문하게 되죠."

처음 현수막을 단 8일, 토요일 새벽에는 120개를 달았는데 9시간 만에, 다음날인 일요일 새벽에 매단 80개는 6시간 만에 사라졌단 겁니다.

[노원 주민]
"(토허제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자기 의사를 얘기하고 공감을 얻으려고 하는 건데, 완전히 입 막고 귀·눈 가리고…"

구청은 원래도 주말에 철거를 해왔다고 반박합니다.

철거 차량을 직접 따라가봤습니다.

토요일 아침 9시부터 곳곳을 돌며 불법 현수막을 걷어갑니다.

[현장음]
"원래 해요. 지금 십몇년째 하는 건데?" "민원 들어오는 것과 불법 광고물을 다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말에만 근무하거든요."

수능 응원, 분양, 채권추심 현수막도 예외없이 철거 대상입니다. 

[노원구청 관계자]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 현수막이어서 철거를 한 것이지 토허제여서 타깃으로 했던 건 아니거든요."

주민단체는 아파트 벽면을 통째로 덮는 현수막도 준비 중입니다.

[노원 주민단체 관계자]
"노도강 전역으로 해서, 연대를 해서 1015장을 할 계획이다. 언제까지? 이번 지선까지."

달려는 자와 떼려는 자의 현수막 전쟁, 더 불붙을 조짐입니다.

현장카메라 정성원입니다.

PD : 홍주형
AD : 조양성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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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1호 부동산대책 이후 예상치 못한 현수막전쟁이 시작된 곳이 있습니다.
00:09주민들이 붙이면 구청이 떼고 또 다시 붙이는 실랑이가 반복되고 있다는데요.
00:14현장 카메라 정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00:19현수막전쟁의 시작은 금요일 밤입니다.
00:22묶어 거기 먼저 묶어 거기 먼저 묶어라고 내가 이쪽에 안으로 살 테니까.
00:26현수막을 기습 설치 중인 이 사람들은 정부 부동산대책에 반대해 자발적으로 모인 노원구 주민들입니다.
00:35부동산대책 규제가 신속히 철회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00:40이날 밤에만 노원구 곳곳에 현수막 50여 개가 걸렸습니다.
00:45잠깐만 저기 경찰 있어요. 뒤에 괜찮으실까요?
00:47저희가 금요일 날 거는 이유는 대부분 월요일부터 철거를 하시거든요. 현수막 하시는 분들이.
00:54그런데 이 현수막들 9시간 만에 철거 신세가 됐습니다.
01:02주민들이 허가받지 않는 현수막을 달자 구청이 주말 오전부터 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01:08주민단체는 구청이 토어제 반대 현수막을 더 빨리 철거하는 것 같다고 의심합니다.
01:14두 번째 날은 더 빨리 철거가 되는 거예요. 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01:20그런데 왜 우리 거만 잡고 나머지 거는 안 잡지? 반무까지도 하는 거죠.
01:25처음 현수막을 단 8일 토요일 새벽에는 120개를 달았는데 9시간 만에.
01:31다음 날인 일요일 새벽에 매단 80개는 6시간 만에 사라졌다는 겁니다.
01:36주민들이 자기 의사를 좀 얘기하고 공감을 얻으려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건데 입 맞고 귀 막 눈 가리고 이러고 있는 거죠 지금.
01:45구청은 원래도 주말에 철거를 해왔다고 반박합니다.
01:50철거 차량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01:53토요일 아침 9시부터 곳곳을 돌며 불법 현수막을 걷어갑니다.
01:57철거를 원래 주말에 이렇게 하세요.
02:00원래 10 몇 년째 한 건데.
02:03민원 들어온 거하고 불법 광고문을 다 처리하는 거 때문에 주말에만 근무하거든요.
02:08수능 응원, 분양, 채권 추심 현수막도 예외 없이 철거 대상입니다.
02:14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 현수막이어서 철거를 한 것이지.
02:18토요제 그것만 타켓으로 해서 했던 건 아니거든요.
02:22주민단체는 아파트 벽면을 통째로 덮는 현수막도 준비 중입니다.
02:29노도강 전역으로 해서 연대를 해서 현 시보장은 할 계획이다.
02:33언제까지?
02:34이번 지성까지.
02:37달려는 자와 때려는 자의 현수막 전쟁.
02:40더 불붙을 조짐입니다.
02:42현장 카메라 정성원입니다.
02:52현장 카메라 정성원입니다.
03:02conocer을 수도 있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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