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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간 전


[앵커]
오늘 현장카메라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을 담았습니다.

장애인 단체 시위로 인한 건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단체와 '제발 제 시간에 출근 좀 하자'는 시민들. 

권리와 권리가 충돌하는 그 현장을 최다함 기자가 나흘 동안 지켜봤습니다.

[기자]
타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장음]
"다리 아파요. 오지 마세요."



[현장음]


"손가락을 잡아 당기고 난리야?"



"왜 손가락을 꺾냐고."

그들의 실랑이 뒤에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장음]
"특정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

열차를 기다리다 우르르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갑니다.

[현장음]


"무정차해서 저쪽에서 타고 한성대역 가서 다시…"



"네"

이 사람들이 모두 한 정거장을 거슬러 올라갔다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국회로 가는 열차 탑승에 성공합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이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 지금 국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단을 깔고 바닥을 기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지만 하차 지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합니다.

[시민]
"국회 가서 얘기해. 국회 가서."



"나가라고."



"나가라고 지연시키지 말고 지하철."



"지금 지연이야. 정차 시간이 정확하게 몇 초인지 알아?"



"모르면서 무슨 시위를 해"



"말하지 말고 나가라고! 안 나가? 나가라고 빨리. 나가."

마이크 사용도 갈등의 도화선입니다.

[현장음]
"마이크 안 막아요 지금? 마이크 안 막아요?"



"마이크 안 막아요?"

헌법끼리 부딪히고,

[현장음]


"당신들이 하는 행위는 헌법 위반 행위예요"



"헌법 제11조 보세요"

권리와 권리가 충돌합니다.

[시민]
"여보세요. 저희 조용하게 출근할 권리 있는 것 같은데요. 매번 회사에 전화해서 늦는다고 말 안 할 권리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남의 발목을 잡는 거는 아니잖아요"



만학도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릅니다.

[현장음]
"오늘 (중학교) 시험 보는 날인데. 지금 늦었지 9시까지 가야 되는데."



"시험지 좀 받아놔. 아휴 세상에 오지도 가지도 않아. 길을 막고 있어 문도 못 닫게."

[현장음]


"○쳐"

"공감 받으려면 똑바로 해."

"대통령한테 가서 이거 해야지."

시민 반발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오늘 이렇게 지각하고 불편함이 있더라도 내일을 위해서 저희들의 문제들을 그냥 비난과 불편함으로만 보지 마시고…같이 한마디라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하철 시위로 인한 민원은 지난달에만 1천 600건이 넘습니다.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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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 현장 카메라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을 담았습니다.
00:06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인한 건데요.
00:09이렇게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단체와 제발 제시간에 출근 좀 하자는 시민들.
00:15권리와 권리가 충돌하는 그 현장을 최다암 기자가 나흘 동안 지켜봤습니다.
00:22타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00:25그들의 신랑이 뒤에 오도 가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00:46열차를 기다리다 우르르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갑니다.
00:59이 사람들이 모두 한 정거장을 거슬러 올라갔다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01:17국회로 가는 열차 탑승에 성공합니다.
01:19이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
01:30지금 국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01:37전단을 깔고 바닥을 기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지만 파차 지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합니다.
01:45마이크 사용도 갈등의 도화선입니다.
02:15헌법끼리 부딪히고
02:26손님들 학신의 행위는 철단조법 위반 행위입니다.
02:29대신들이 아는 행위는 헌법 위반 행위예요.
02:32헌법 제37점 2항 보세요.
02:33헌법 제37점 오세요.
02:36권리와 권리가 충돌합니다.
02:38맨학도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릅니다.
03:00시민 반발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03:28오늘 이렇게 지각하고 불편함이 있더라도 내일을 위해서 저희들의 문제들을 그냥 비난과 불편함으로만 보지 마시고 같이 한마디라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3:45지하철 시위로 인한 민원은 지난달에만 1,600건이 넘습니다.
03:50현장 카메라 최다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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