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산길을 따라 내려갔더니 계곡 곳곳에 양초와 재단이 보입니다.
00:06겉보기엔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온통 상처투성입니다.
00:11바닥에는 콘크리트를 덮었고 낡은 철제 시설물은 흉측하게 녹이 슬었습니다.
00:17타담한 양초가 누러붙은 바위에는 누군가 적어둔 낙서까지 가득합니다.
00:23무속인들에게 성지로 불렸던 팔공산 기생바위 기도터인데 최근 자진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00:30계곡 안쪽에는 이렇게 깨진 콘크리트 조각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00:36여기서 입구까지 10미터가 넘는 철제 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철거된 뒤에도 바위에 박힌 나사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00:45팔공산 국립공원에만 이런 기도터가 두 곳, 모두 국유지인 계곡을 불법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00:52수십 년 동안 사실상 묵인돼 왔지만 최근 대통령이 직접 점검을 지시하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00:59무속인들의 반발에도 행정대집행까지 예고하며 설득한 끝에 자진 철거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01:07무단 점유 때문에 생태계 피해도 있을 수 있고요.
01:11그리고 경관 훼손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01:14그리고 화재라든지 수혜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도 있어서...
01:19워낙 훼손이 심했던 만큼 중장비로 콘크리트를 깨는 등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완전한 복구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01:28국립공원공단은 철거를 마무리하면 특별 단속팀을 꾸려 다른 계곡에서 또 불법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단속할 계획입니다.
01:37YTN 김근우입니다.
01:39촬영기자1호
01:40촬영기자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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