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백번의 추억, 100 Memories , Baekbeonui Chueok , Hundred Memories , One Hundred Memories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ang H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Life, Romance, Youth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백번의 추억, 100 Memories , Baekbeonui Chueok , Hundred Memories , One Hundred Memories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ang H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Life, Romance, Youth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오빠, 진짜 고마워요. 덕분에 편하게 잘...
00:01:04어...
00:01:10어, 저... 맞지?
00:01:32그 예전에 그... 이 형네 친구 이름이 그 서...
00:01:36서종이요.
00:01:38그래, 종이.
00:01:40어떻게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00:01:42진짜 반갑다.
00:01:52괜찮아?
00:02:04말에서 떨어졌으면 제 필만... 말대로 제대로 검사를 해 봐야...
00:02:10괜찮아.
00:02:12그냥 단순 타박상이야, 난.
00:02:18니 딸꼭질이나 좀 어떻게 해 봐.
00:02:20숨을 좀 참아 보든가.
00:02:26자, 얼른 마셔.
00:02:28딸꼭질 좀 멈추게.
00:02:30고마워요.
00:02:42줘 봐, 내가 해 줄게.
00:03:06이제 된 것 같아요.
00:03:10다행이다.
00:03:12그러고 보니까 이 쓰리샤 진짜 오랜만이다.
00:03:14왜 7년 전 경찰서 왔어, 맞지?
00:03:18그때 진짜 뽀송뽀송했는데 이제 다 같이 늙어가네.
00:03:22숙녀가 다 됐어, 둘 다.
00:03:24이 친구는 형님뿐인 것 같아요.
00:03:26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쾌하시고.
00:03:30그래?
00:03:31왠지 칭찬 같지가 않냐.
00:03:34내 자격지심인가?
00:03:40하하하하하하.
00:03:42종이야.
00:03:43엄마.
00:03:44괜찮아?
00:03:45어?
00:03:46너, 너 괜찮은 거니?
00:03:48응?
00:03:49나...
00:03:50네, 좀 괜찮아요.
00:03:52나 아무렇지도 않아.
00:03:54진, 진정하세요.
00:03:55그래.
00:03:56하...
00:03:57참.
00:03:58이게 뭐야, 속상하게.
00:04:00진짜 입원할 정도는 아닌데.
00:04:02너무 멀쩡해서 민망해요, 엄마.
00:04:04민망할 게 뭐가 있어?
00:04:06겸사겸사 그냥 며칠 쉰다고 생각해.
00:04:08안 그래도 검진 한번 제대로 받아보게 할 생각이었는데 내가 바빠서 너무 소원했어, 그동안.
00:04:16예전에 우리 승현이도 1년에 한 번은.
00:04:18어쨌거나 책 한번 해보자, 이번에.
00:04:19응?
00:04:20네.
00:04:21책 한번 해보자, 이번에.
00:04:22응?
00:04:23네.
00:04:24네.
00:04:25네.
00:04:26며칠 전에 그...
00:04:28며칠 전에 그...
00:04:29저희가 샵에 왔었어, 그...
00:04:30예전에 우리 승현이도 1년에 한 번은.
00:04:37어쨌거나 책 한번 해 보자, 이번에.
00:04:40응?
00:04:41네.
00:04:53며칠 전에 저희가 샵에 왔었어, 아까 수영학원이랑 같이.
00:05:01어, 그랬어?
00:05:03응.
00:05:04너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내가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00:05:08진짜야, 그때 너 옷이랑 그런 거 주러 왔을 때.
00:05:13괜찮아.
00:05:15해명한테 그럴 필요 없어.
00:05:17너가 왜...
00:05:21진짜 괜찮아?
00:05:24놀랐지, 많이.
00:05:26뭐 좀?
00:05:28순간 몇 초 뭐 긴가민가 했었는데.
00:05:32진짜 서종이답지 않냐?
00:05:35바람처럼 그러고 사라지더니 갑자기 딱 나타나가지고.
00:05:41그치, 진짜 서종이다.
00:05:47어, 버스 왔다.
00:05:49나 갈게, 얼른.
00:05:50들어가 봐.
00:05:51갈게.
00:05:52조심히 가.
00:05:54갈게.
00:05:55abundance olun 또.
00:05:56그치.
00:05:57너와 반전이zej Fujian아공이에 있었어?
00:05:59구역 시켰어 한번에 fever.
00:06:00여보 � illegいた지aqu loc Somewhere.
00:06:019
00:06:11혹시 여겠지 어렵다 ف Our Huns your day?
00:06:21현기증이나 구역감 같은 건?
00:06:29없어.
00:06:31알고 있겠지만 보호자 요청으로 여러 가지 검사들이 진행될 예정인데 오늘 밤은 너무 늦었고 아마 내일 아침부터 검사 들어가게 될 거야.
00:06:41응.
00:06:45산단공포증이 있는 건 고지됐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거 있으면 간호사 호출뱀 누르고.
00:06:53뭐 또 궁금한 거 있어?
00:06:55어, 있어.
00:07:01잘 지냈어?
00:07:09응.
00:07:11보다시피.
00:07:13영료한테 들어서 너 의사 된 건 알고 있었는데.
00:07:19야, 막상 이렇게 의사 가운 입은 거 보니까 되게 낯설다, 너.
00:07:25내 기억 속에는 넌 막 교복?
00:07:29권투 글러브?
00:07:31그게 다인데.
00:07:33너 공부 열심히 했나 봐?
00:07:37뭐 할 수 있는 게 그밖에 없었으니까.
00:07:43근데 너는 뭐 어쩌다가.
00:07:47혈압 좀 잴게요, 환자분.
00:07:53아, 네.
00:08:03고마워.
00:08:17어.
00:08:21야, 술이 고프면 호프집이나 포장마차를 가지.
00:08:25이런 데는 좀 낯선데, 난.
00:08:29너 판사되고 나서 이런 술 사면 뭔가 구려 보일 것 같아서.
00:08:33미리 먹여두려고.
00:08:35마음껏 먹어.
00:08:45왜 그래?
00:08:47무슨 일 있어?
00:08:49있지, 무슨 일.
00:08:55그냥 앞으로 뭔가 흥미진진할 것 같아서.
00:09:01그런 긴장감 있잖아.
00:09:05폭풍이 오기 전에 그 묘한 울렁임이랄까?
00:09:09검은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휘휘 불고.
00:09:15아직 비가 시작 안 됐는데 곧 쏟아질 것 같이 하늘이 막 웅장한 그런.
00:09:21야, 그냥 알아듣게 얘기해, 직접적으로.
00:09:27인문학적 소양이라고는 눈꽃만큼도 없는 자식.
00:09:31뭐, 법 말고 니가 뭘 알겠냐?
00:09:33야, 법전 읽기도 바빠 죽겠는데 그런 걸 언제 보고 있냐?
00:09:36법 때도 문과야, 이 녀석아.
00:09:39좀 읽어.
00:09:40대화 관통하잖아, 대화가.
00:09:43근데 누구한테 폭풍 전야라는 건데?
00:09:48글쎄.
00:09:50영래, 재필이, 종이.
00:09:56그리고 어쩌면 우리?
00:10:20인생을 스치는 사람 중 떠난 사람은 인연이고 남은 사람은 운명이라 생각했다.
00:10:30그렇다면 돌아온 사람은 인연일까 운명일까?
00:10:40아니면 우연일까?
00:10:44인연일까?
00:10:46응.
00:10:50인연일까?
00:11:02인연일까?
00:11:12인연일까?
00:11:14인연일까?
00:11:15인연일까?
00:11:16인연일까?
00:11:18인연일까?
00:11:20인연일까?
00:11:21인연일까?
00:11:22인연일까?
00:11:24인연일까?
00:11:34인연일까?
00:11:50왜 더 안 드시고?
00:11:54인연일까?
00:11:56밖에 내놓을까요?
00:11:58네.
00:12:00환자도 아닌데 환자식 먹으려니까 입맛이 없네요.
00:12:04아유, 그래도 그렇지.
00:12:20아깝게 이걸.
00:12:22입이 저렇게 짧아서 어떡해.
00:12:24아유, 아까워.
00:12:28야, 얼른 밥 먹고 오자.
00:12:36나 아침 걸렸더니 배고프 돼지겠다.
00:12:38응.
00:12:40보면 이것이 뭔 일이 돼, 어?
00:12:43아이, 천하의 고용래가 이 자명경 소리를 못 듣고 자부를 해?
00:12:46난 네 맘 믿고 꿈까지 꾸가면서?
00:12:48아유, 어째까냐?
00:12:49야, 우리 이대로 가도 무조건 지각인디?
00:12:52미안, 내가 공부하느라 새벽에 잠들어버려.
00:12:56아유.
00:12:58영래야, 타.
00:13:02스포.
00:13:04타.
00:13:10정말 지나가다 틀린 거 맞아요?
00:13:14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
00:13:16아, 영래가 못 본 동안 의심이 엄청 많아졌네.
00:13:19믿어, 어?
00:13:20내가 그 앞을 딱 지나가는데
00:13:22어, 저거 우리 고용래 아니야?
00:13:23이런 우연 이끌어면서 딱 선거라니까.
00:13:25하아, 오빠.
00:13:27말이 되는 소리래요.
00:13:29어떻게 그래.
00:13:31아이, 오라버니가 근거면 근거인이지.
00:13:33응?
00:13:34왜 자꾸 물어봤었냐, 니네.
00:13:35지각을 참여한 뒤 구세주마이로 쨍 나타나서.
00:13:39강사에 죽었구만.
00:13:41그러니까요.
00:13:42역시 우리 정훈군 씨.
00:13:44뭐야.
00:13:46둘이 왜 이렇게 죽이 잘 맞아.
00:13:48네가 그랬잖아.
00:13:50출퇴근길 만원 버스 타다가 내 차 타니까 날아가는 것 같다고.
00:13:54정식 출근 전에 기사 노릇 좀 해 주려고.
00:13:56우리 못나니.
00:13:57아, 오빠.
00:13:58아, 그거는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요.
00:14:01내가 진짜 통근 시켜달라는 말 아논.
00:14:03알어, 인마.
00:14:05아, 참.
00:14:06그냥 내가 해 주고 싶어서 하는 거야.
00:14:10나 운전 좋아해.
00:14:12드라이버들 좋아해.
00:14:13완전 좋아해.
00:14:14응.
00:14:15아침부터 미님도 딱 태우고.
00:14:17얼마나 좋냐.
00:14:18우리 외국물을 자셔서 그런가.
00:14:21말씀도 여간 달짝지게 되서니 조기조기 하시네요이.
00:14:26아, 뭘요.
00:14:34감사합니다.
00:14:39감사합니다.
00:14:40감사합니다.
00:14:41감사합니다.
00:14:42저, 혹시 아줌이 돈가스 하나 더 포장이 가능한가요?
00:15:06아침 식사를 거른 것 같길래.
00:15:09남은 검사는 공복 상태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거든.
00:15:12먹기 싫어도.
00:15:14조금 먹어두는 게 좋을 거야.
00:15:18자, 잠깐만, 잠깐만.
00:15:24먹을 동안만 같이 있어주면 안 돼?
00:15:28나 혼자 먹기 싫은데.
00:15:36왜?
00:15:50그냥.
00:15:54옛날 생각이 나죠.
00:15:56말이 변한 줄 알았는데 돈가스 먹는 모습은 여자야.
00:16:02여기야.
00:16:06엄마가 싫어하셔서 이렇게 안 하는데 네가 옆에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옛날 버릇이 나왔나 봐.
00:16:12이렇게 먹으니까 훨씬 맛있네.
00:16:18그때 진짜.
00:16:22신선한 충격이었어.
00:16:26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00:16:30나 실은 그날 되게 긴장했었다.
00:16:34아니, 그럼 경영 씨 집 나한테는 처음 가보는데 내가 티 안 날려고 얼마나 용을 썼게.
00:16:42그랬어?
00:16:48전혀 티 안 났는데?
00:16:52세상 당당했는데, 서종이.
00:17:00아, 이제야 내가 아는 한재필 같네.
00:17:04그렇게 웃으니까.
00:17:08너도 이제 좀 내가 아는 서종이 같네.
00:17:12그래?
00:17:14내가 그렇게 많이 변했나?
00:17:16난 잘 모르겠는데.
00:17:22내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00:17:32언젠가 우연이라도 한 번 마주치면 꼭 물어봐야지 했던 건데.
00:17:40그때 그, 그, 그가 만나서 왔던 거.
00:17:46왜 그런 거야?
00:17:50그러고 나서 비발디 갔다가 네가 쓰고 간 메모 봤어.
00:17:58그거 들고서 청아운수로 뛰어갔는데 너는 사라진 후여.
00:18:05왜 그랬던 건데?
00:18:15글쎄.
00:18:19난 잘 기억이 안 나네.
00:18:21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서.
00:18:25내가 원래 좀 변덕이 심하잖아.
00:18:33그래.
00:18:39그러는 너는 영래랑 되게 친해 보이더라?
00:18:45응, 뭐.
00:18:47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지, 뭐.
00:18:49상처리 만큼은.
00:18:51그냥 친한 친구다?
00:18:55응?
00:18:59아니야, 됐어.
00:19:01응.
00:19:05응.
00:19:07이것이 진짜 진짜 진짜 맛있어.
00:19:09먹을래?
00:19:11너 먹어.
00:19:13아니, 그냥 웃는데?
00:19:29원래부터 없었는데, 아빠는?
00:19:31아휴, 최정근 걔는 바보같이.
00:19:37아니, 좋은 남자 만나서 알콩달콩 좀 잘 살든가.
00:19:41참, 아니, 아빠도 없이 애는 낳아서 어쩌겠다고 혼자.
00:19:45아휴, 신경 쓰이네, 진짜.
00:19:49서정이 병원에 있을 때 힌팅이나 좀 실컷 하려고 그랬잖아.
00:19:55아휴.
00:20:11stair lud.
00:20:13자, 서프라이즈!
00:20:27아, 종혜야, 너 여기 어떻게...
00:20:31나 병원 탈출했다?
00:20:32아니, 이게 뭐라고 완전 스릴 만점인 거 있지?
00:20:35나중에 또 심장만 두근두근거려?
00:20:37아, 야...
00:20:39아, 놀랬잖아.
00:20:41아, 너 진짜 애가...
00:20:43놀랬어?
00:20:44그럼 내가 더 놀라게 해줄까?
00:20:50짜잔!
00:20:53어?
00:20:54한지 폐?
00:21:02나도 왔다, 고향래.
00:21:08음...
00:21:11음, 맛있다.
00:21:25좀 니가니 그랬는데 완전 뻥 뚫려.
00:21:27맛있지?
00:21:28응.
00:21:29여기 내가 2년 전에 뚫은 데인데 호숙이랑 정본 언니도 엄청 좋아해, 여기 떡볶이.
00:21:33먹고 나면 감기도 뚝 떨어진다고 우리끼리 보약떡볶이라고 부른다니까?
00:21:37그치?
00:21:38맛있으면 보약이지?
00:21:41재필이 너 왜 이렇게 못 먹어?
00:21:43너도 저녁 안 먹었잖아.
00:21:45재필이 원래 매운 거 못 먹잖아.
00:21:47못 먹어?
00:21:48하...
00:21:49그랬었나 얘가?
00:21:50어렸을 때는 티를 안 내려고 했더라고.
00:21:52사나이 자존심.
00:21:53야, 야.
00:21:54못 먹기는...
00:21:56그냥 선호하지 않는 것뿐이지.
00:21:57먹으면 되겠다.
00:21:58다 먹지.
00:21:59야, 먹어.
00:22:00먹는다.
00:22:02야, 담 tiếp, 사나이 자존심.
00:22:04야, 야.
00:22:14치.
00:22:15못 먹기는...
00:22:17그냥 선호하지 않은 것뿐이지.
00:22:18다 먹지.
00:22:19야, 먹어.
00:22:21먹는다.
00:22:22아니, 아니я, 아니야.
00:22:26먹어.
00:22:27야...
00:22:37맛있다.
00:22:39잘하네, 이 집.
00:22:41더 먹을래?
00:22:43어?
00:22:45사장님, 1인분만 더 주십시오.
00:22:47네.
00:22:49야...
00:22:51야, 너 진짜 괜찮아?
00:22:53여기 딴 데부터 더 매운데?
00:22:55응, 응, 괜찮아.
00:22:57나는 이걸 옛날부터 왜 이렇게 내가 못 먹었는지 나는...
00:23:01일을 할 수가 없어.
00:23:03너도 얼른 먹어, 영래야.
00:23:05우리도 1인분 더 먹으려면 부지런히 먹어야 돼.
00:23:09떡, 떡, 떡.
00:23:13떡.
00:23:25야, 야.
00:23:27야, 야.
00:23:28괜찮아?
00:23:29야, 물 먹어.
00:23:31야, 야.
00:23:41안녕.
00:23:45너 정분이 딸내미 맞지?
00:23:49이름이...
00:23:51수진이랬나.
00:23:55수진아, 간식 먹자.
00:23:59어?
00:24:01어메!
00:24:02어메!
00:24:03어메, 그...
00:24:04청하우수 맞죠?
00:24:05어?
00:24:06어?
00:24:07임양!
00:24:08어?
00:24:09임호숙이!
00:24:10맞아, 맞아.
00:24:11아니...
00:24:12맞아요!
00:24:13똑같아, 야.
00:24:14어메, 읍새나.
00:24:15시상 좁다, 좁다.
00:24:16어떡해.
00:24:17여기서 김 기사님을 다 만났대요, 이!
00:24:20그러니까, 그러니까.
00:24:21진짜 반갑다, 야.
00:24:23똑같다, 똑같아.
00:24:24아직 식사 안 하셨죠?
00:24:25지금 음미한테 부탁하고 올 테니까.
00:24:27기다려 봐요.
00:24:31아니, 야.
00:24:33똑같아.
00:24:35뭐야, 무지개야?
00:24:39그림도 잘 그리네.
00:24:41이쁘게 생겨, 같이.
00:24:43엄마 닮아서.
00:24:45보자.
00:24:49돈 알아?
00:24:55응.
00:24:57과자 사 먹어.
00:24:59아니, 괜찮아.
00:25:01그냥 엄마 친구 같은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받아.
00:25:04받아도 돼.
00:25:05응.
00:25:09하!
00:25:10어이!
00:25:11임혁은 왜 왔어?
00:25:12어?
00:25:13다시는 얼씬도 말을 하고 몇 번을 말아띠워!
00:25:16아이고.
00:25:17아, 이 자.
00:25:18돈은 또 왜.
00:25:19뭐냐, 거지요?
00:25:20어?
00:25:21아니, 그런 게 아니라.
00:25:22나는 그냥 애가 귀여워서.
00:25:24하하!
00:25:25끼구락 집 갈비 떳고 이빨 쑤지는 소리 했어 하고 앉았네.
00:25:27은은 가쇼.
00:25:29어?
00:25:30그댄한테 밥 안 파는게, 지발 그냥.
00:25:32딴 데 좀 알아보라고!
00:25:33아니, 뭘 그렇게 화를 해.
00:25:35나는.
00:25:36내가 안 더 키워?
00:25:37어?
00:25:38아니, 가쇼!
00:25:39아이, 시끄러워.
00:25:41아, 진짜.
00:25:43아, 왜 그러는데?
00:25:48아, 잠깐만.
00:25:49아, 나, 나, 나, 나, 나, 나.
00:25:51아, 왜 이리 진짜?
00:25:52이거 너무하잖아.
00:25:53뭐시오.
00:25:54뭐시 너무 온디요.
00:25:55아니, 이럴 것까지 있냐고.
00:25:57그래도 나는, 어, 뭐, 반갑기도 하고 또 마음이 좀 안 좋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온 건데 내가 종군이 딸한테 뭐, 뭐 용돈 한 번 주는 게 이렇게 하늘 일이야?
00:26:05하, 연설하고 자빠졌네.
00:26:09시비가 뭔디 내 딸한테 용돈을 줘요.
00:26:11내 딸한테.
00:26:13내가 재방송 없이 딱 한 번만 더 말하란 게 잘 새겨 들어줘, 응?
00:26:20다시는 널 씬도 바로, 응?
00:26:22여기서 그짝 반기는 사람 아무도 없은 게, 알았어?
00:26:25아니, 대체,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나한테.
00:26:28대가리가 붕어요?
00:26:30붕어?
00:26:32제방송 없다고 견고 온 지 10초도 안 됐느니, 시방?
00:26:35아니, 벌써 7년 전 일이야, 어?
00:26:37이럴 것까지 있어?
00:26:39딱 깨놓고, 어?
00:26:40막말하고 나 떠난 거는 정군이야.
00:26:42어?
00:26:43막말?
00:26:45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 그것도 여자 모르면서.
00:26:50씨부를 것도 없고.
00:26:52이거 놔요, 어?
00:26:54아이고, 놓으라고!
00:26:55아니, 왜 그랬는데?
00:26:56얘기해 봐.
00:26:57아니, 왜 그랬어?
00:26:59사람 말 안 들려?
00:27:02이것도 오래잖아.
00:27:05왜, 이건?
00:27:06뭔데 남이 이렇게 껴들어?
00:27:09나?
00:27:13나 이쪽 애인이다.
00:27:14어쩔래?
00:27:18나 이쪽 애인이다.
00:27:38아까는 왜 그랬어?
00:27:40그 짝이 왜 내 애인이야?
00:27:45아니, 말 좀 해봐요.
00:27:47오지랖이 월출산 만한 것은 알았어도.
00:27:50솔직히 그런 헛소리를 삐약삐약 긋나?
00:27:53응?
00:27:54오해받으면 어쩌려고?
00:27:57그 사람 수진이 아빠잖아요.
00:28:07아, 근데 원치 않잖아.
00:28:10근처 얼씽거리는 거.
00:28:13그러니까 나 이용하라고요.
00:28:22아, 뭐.
00:28:43진짜 뭐 이게 이렇게까지 웃을 일이야?
00:28:45아, 왜?
00:28:46웃기잖아.
00:28:47아니, 매운 거 못 먹는 게 뭐가 그렇게 쪽팔리다고.
00:28:50그걸 억지로 구역, 구역, 구역, 구역, 구역.
00:28:52나 진짜 얘가 분실증 물 다 거들내는 줄 알았다니까?
00:28:56너 지금 앞에 꿀랑꿀랑거리지.
00:28:58꿀끌지 가지고.
00:29:00아, 너무 웃겨.
00:29:02웃어라.
00:29:04나 하나 희생해서 너희들이 행복하면 내가 희생을 해야지.
00:29:08웃어라.
00:29:12야, 잠깐만 저 소화 좀 시킬 겸 이거 한번 오랜만에 한 번 하자.
00:29:17어?
00:29:18여기 이런 게 있었네?
00:29:19해봐.
00:29:20너 재필이 어렸을 때 좀 복싱도 해쳤잖아.
00:29:22야, 너 괜찮겠어?
00:29:25너 인턴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손 닫히면 안 된다고 복싱 잘 안 하잖아.
00:29:30너 이 정도 괜찮아?
00:29:32형.
00:29:50뭐가 있어?
00:29:51스템이 왜 이렇게...
00:29:53보이네.
00:29:54아, 뭐야.
00:29:55안 잡힘.
00:29:57야, 영라야, 네가 해 봐.
00:29:58내가?
00:29:59응.
00:30:01따져, 따져.
00:30:06아, 불 좀 그렇게 열심히 해.
00:30:08이거 얼마나 잘 쉬라고.
00:30:10뱁더.
00:30:11뭐든 하면 열심히 하는 우리 고영래.
00:30:13몰라?
00:30:14간다.
00:30:15응?
00:30:16하나, 둘, 셋.
00:30:18이얍!
00:30:24어?
00:30:25어?
00:30:26어?
00:30:27어?
00:30:28어?
00:30:29어?
00:30:30어?
00:30:31이게...
00:30:32아, 이게 스텝이 자꾸 꼬만 놓으시네.
00:30:34야, 좀 잘해봐.
00:30:35한 집회.
00:30:37쟤 지금 전심 완전 쌓였어.
00:30:39그러니까.
00:30:40아, 너 쉬는 날 뭐해?
00:30:42나 태어나면 같이 놀지.
00:30:44그럴까?
00:30:46좋아.
00:30:47나 너랑 하고 싶은 거 진짜 많아.
00:30:49진짜?
00:30:56아, 됐다니까 선물은 무슨.
00:30:58우리 엄마 말이 겉옷보다 속옷을 더 예쁘게 입어야 된대.
00:31:02아, 이거 어때?
00:31:05이것도 예뻐?
00:31:06아, 나 진짜 괜찮은데.
00:31:08그러면 너도 하나 골라봐.
00:31:10내가 살게.
00:31:11진짜?
00:31:12그러면 나는.
00:31:17어때?
00:31:19섹시해?
00:31:20예쁘네.
00:31:21그때 봤던 그 에마 보현이 울고 가겠어.
00:31:23그럼 나 이거.
00:31:34오셨어요?
00:31:35오늘 드라이만 하시죠.
00:31:36네.
00:31:37가시죠.
00:31:38이쪽으로 오세요.
00:31:44그거 입었어?
00:31:45내 선물?
00:31:46응.
00:31:47입었어.
00:31:50나도 보여줄까?
00:31:51어?
00:31:52야!
00:31:53정리 씨.
00:31:55불편한 거 없으시죠?
00:31:56네.
00:31:58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00:32:01네.
00:32:08야, 이거 어떡해.
00:32:10응?
00:32:11내가 간밤에 똥꼬 꿨더니 단체 손님만 세대 이불이야.
00:32:12너희들 손 씻고 엄마 좀 거둬러.
00:32:13끝나고 나서 삼겹살로 아니면 기름칠 해줄게.
00:32:14삼겹살?
00:32:15네.
00:32:16삼겹살?
00:32:17네.
00:32:18네.
00:32:19내가 간밤에 똥꼬 꿨더니 단체 손님만 세대 이불이야.
00:32:22너희들 손 씻고 엄마 좀 거둬러.
00:32:23끝나고 나서 삼겹살로 아니면 기름칠 해줄게.
00:32:24삼겹살?
00:32:25네.
00:32:26네.
00:32:27네.
00:32:28언니, 여기 문 앞에 쌀 있는데 제가 들고 올까요?
00:32:29어, 어.
00:32:30어.
00:32:31어?
00:32:32재필한테 얘기는 들었는데 드디어 보내요.
00:32:34뭐야?
00:32:35갑자기 웬 존댓말?
00:32:36어?
00:32:37어?
00:32:38어?
00:32:39어?
00:32:40어?
00:32:41어?
00:32:43어?
00:32:44어?
00:32:45어?
00:32:46어?
00:32:47어?
00:32:48어?
00:32:49어?
00:32:50어?
00:32:51어?
00:32:52어?
00:32:53어?
00:32:54어?
00:32:55잘 있었니, 마상철.
00:32:57맛있어?
00:32:59네.
00:33:05와, 엄마.
00:33:07진짜 맛있어요.
00:33:09야, 상상철에 무슨 요소를 부르는 게 뭐야?
00:33:13아이고, 옛 병원.
00:33:15야, 립서비스는 젓갈 팔다나 해.
00:33:17먹어요.
00:33:19내가 그냥 계속 구워줄 테니까.
00:33:21네.
00:33:25종이야, 많이 먹어.
00:33:33네, 어머니 너무했어요.
00:33:35자, 엄마도.
00:33:37응?
00:33:38먹어가면서 봐.
00:33:39자.
00:33:40아유, 됐어.
00:33:41너나 먹어.
00:33:42아유, 냄새 질려가지고 나 생각도 없다.
00:33:44아유, 그래도 넣으면 다 들어가지.
00:33:46자, 드십시오.
00:33:47아유, 저 했더니.
00:33:51왜 이렇게?
00:33:53내가 입이 얼마나 조그만지.
00:33:56너 생만을 넣냐?
00:33:57넣지, 그럼.
00:33:58엄마 안 넣으면 맛 없다며.
00:34:01아유, 야.
00:34:03종이.
00:34:05저었어요?
00:34:06응.
00:34:07아유, 엄마.
00:34:08와, 생긴 사람인데.
00:34:09자, 여기 두 번 놔뒀지.
00:34:11하나, 하나, 하나.
00:34:12배고파.
00:34:13많이 배고프지?
00:34:14여기 와.
00:34:16여기 따로 놨다.
00:34:17감사합니다.
00:34:18야, 재편이 왔으니까 우리 한 잔 해야지.
00:34:22우리 한 잔 가.
00:34:24오늘 수고했다.
00:34:25수고하셨습니다.
00:34:27수고하셨습니다.
00:34:31아유.
00:34:32아유.
00:34:33아유.
00:34:34아유.
00:34:35그래서.
00:34:37알아봤어요?
00:34:39요새 대체 뭐하고 다닌 거야, 얘?
00:34:41네.
00:34:42사람을 붙여 확인해 봤는데 영윤시장에 있는 식당에 자주 가는 모양입니다.
00:34:47시장?
00:34:49거기는 왜?
00:34:51알아본 바로는 거기가 예전 안내양하던 시절 친구의 어머니가 하는 식당이라고 그 친구분과 자주 만나고 집도 드나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00:35:01아유.
00:35:03이거 정말.
00:35:07아유.
00:35:13아유.
00:35:17아유.
00:35:18근데 오늘 당직 선생님 서인우 선생님이지?
00:35:19한재편 선생님 아니고.
00:35:21그런걸?
00:35:22아 또 어리버리 수입 때문에 우리만 겁나 콜 당하는 거 아니야?
00:35:27어, 재편 선생님 당직일 때가 편한데 응급상황 대처도 잘 하고.
00:35:32잘하고.
00:35:33그럼?
00:35:34누구야 되는데?
00:35:36나 한재필 선생님.
00:35:39어떨 때 보면 좀 안 됐어.
00:35:41왜?
00:35:42아, 크천아.
00:35:45한기복 환자 말이야.
00:35:47아, 안 그래도 인턴 생활 힘들 텐데 걷다가 별난 아버지 케어까지 얼마나 고되겠냐?
00:35:52아, 진짜 뻑하면 짜증해.
00:35:54진짜 버럭버럭.
00:35:55내가 재필 선생님이면 야, 어우, 난 상상도 하기 싫다.
00:35:58아마 우리 보기에도 진짜 엄청 민망할 거야, 병원에 눈치도 보일 거야.
00:36:02하긴 내 경찰 발견하고 재입원한 지도 벌써 1년 다 돼가잖아.
00:36:07그러니까.
00:36:08원에서는 병실 문제 때문에 퇴원 권유했는데,
00:36:12재필 선생님이 집에 간병할 사람도 없고 위험해서 안 된다고 사정사정해서 계속 있는 거네.
00:36:19아, 재필 선생님.
00:36:22사람 참 괜찮은데 부모 복은 못 타고 난 거야.
00:36:27어머니, 그만.
00:36:29요래요래 걷니까 젊은 여자는 새 엇마라네.
00:36:31진짜?
00:36:32어쩌지.
00:36:35어머, 괜찮으세요?
00:36:37안 맞춰졌어요?
00:36:39왜 이러세요?
00:36:41괜찮으세요?
00:36:43괜찮으세요?
00:36:45괜찮으세요?
00:36:47괜찮으세요?
00:37:07다녀왔습니다.
00:37:09엄마, 저 왔어요.
00:37:13엄마, 너 대체 요새 뭐하고 다니는 거야?
00:37:16네?
00:37:17허구헌 날 늦고, 승마 연습도 툭하면 빠지고, 어디 갔다 왔냐 물으면 대충 얼봉우리기나 하고, 그러고 드나드는 데가 겨우 뭐? 영은 시장? 영식이네 백방?
00:37:29엄마, 너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랑 왕래하는 건 내가 질색하는 거 알아 몰라?
00:37:34나 만나기 이전에 삶은 없었던 걸로 그냥 기억에서 아예 지워버리라고 했어 안 했어?
00:37:38알아요.
00:37:39근데 엄마나.
00:37:40아는데?
00:37:41아는 애가 이따위로 행동한다고.
00:37:43엄마한테 거짓말이나 사이사를 하면서, 후진 시장바닥 왔다갔다 하면서 후진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나 하고.
00:37:49엄마가 이럴까봐요.
00:37:51엄마가 이럴까봐 말 못했어요.
00:37:53엄마가 이럴 때 뻔해서.
00:37:55근데 거기 그 사람들, 엄마한테는 그냥 후진되고 후진 사람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다시 되찾은 제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00:38:06뭐?
00:38:08솔직히 저...
00:38:12좀 힘들어요, 엄마.
00:38:13나 너무 외로워.
00:38:16엄마의 그 절대적인 사랑이 어떨 때는 너무 부담스럽고 숨막히고 내가 엄마 딸 승현 씨 대신하는 건 아니고.
00:38:23안 돼!
00:38:24네가 뭔데 그 이름을 배울려!
00:38:26네가 뭔데 내 땐!
00:38:28아..
00:38:38아..
00:38:41아..
00:38:42아..
00:38:45아...
00:39:15아, 원장님이랑 실장님들 외부 미팅 나가셨거든요.
00:39:44이제까지는 꼭 우리 미용실에서 나와야 된다고.
00:39:47외부 활동들이 많으셔야 돼.
00:39:51왜 굳이 후보를 밖에서 찾으시나?
00:39:54우리 예쁜 고영래 선생님을 놔두고?
00:39:58오빠, 나 지금 손 삐끗해서 때빨릴 뻔했어요.
00:40:03가위 잡았을 때 농담 금지해요.
00:40:07오케이, 쏘리.
00:40:09끝나고 밥 먹자.
00:40:10내가 살게.
00:40:13오늘 병원 가는 날인데.
00:40:16제필이 내 아버지야.
00:40:18아, 또 제필이야?
00:40:21난 요새 개가 밉더라.
00:40:24오케이.
00:40:25그럼 병원까지 데리다 줄게.
00:40:27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00:40:28나 버스 타고 가면 돼.
00:40:29괜찮아, 진짜.
00:40:30타고 가, 가는 길이야.
00:40:32비도 오는 것 같은데.
00:40:47아, 예보도 오시고.
00:40:49비가 또 이렇게.
00:40:51영영 날인데.
00:40:55우선도 없이 이렇게 쫄떡 맞고 오는 거 아니야?
00:41:01서종이?
00:41:23야.
00:41:25야.
00:41:26너 우산을 사서 쓰던 거 아직 왜 이렇게.
00:41:28너?
00:41:32나 비가 또 쉬는 거 아니야?
00:42:01고마워요, 오빠. 덕분에 오늘도 안 잤고 잘 왔네.
00:42:15자, 이거 가져가.
00:42:17잘 쓰고 꼭 돌려줄게요. 이자까지 쳐서.
00:42:21얘 또 기대하게 만드네. 무슨 이자를 주려나?
00:42:24가, 나 가볼게.
00:42:27그럼 운전 조심해서 가요, 오빠. 갈게요.
00:42:31이대로 못 가겠다. 억울해서.
00:42:46나랑 커피 한 잔만 딱 하고 가. 근처에 괜찮은 카페 있더라. 응? 30분.
00:42:51갑자기 커피야?
00:42:53어, 30분. 30분. 머리 조심.
00:42:59다행히.
00:43:01다행히.
00:43:02다행히.
00:43:03다행히.
00:43:04다행히.
00:43:06다행히.
00:43:07다행히.
00:43:08다행히.
00:43:09다행히.
00:43:10다행히.
00:43:19다행히.
00:43:22다행히.
00:43:24다행히.
00:43:29마셔.
00:43:39채운이 좀 올라갈 거야.
00:43:43고마워.
00:43:55좀 낫네.
00:43:57대체 비를 얼마나 맞은 거야?
00:44:01언제부터?
00:44:05몰라.
00:44:07걷다 보니까 여기더라.
00:44:13나 진짜 대책 없지?
00:44:17맨날 제멋대로고 죽행적이고 사람 귀하미나 하게 하고.
00:44:23그게 서중이 매력이잖아.
00:44:27뭘 새삼스럽게.
00:44:33위로하는 거야, 지금?
00:44:43근데 위로가 되네.
00:44:47대단하다, 안 지핀.
00:44:57오늘 날 안고도 널 내어준 나의 고원.
00:45:07단말에 제필아.
00:45:11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 사랑 못 받고 커서 부잣집 딸이 되면 무조건 행복할 줄 알았거든?
00:45:21그런데 아니더라.
00:45:31세상에 공짜가 있을 리가 없는데 그걸 너무 늦게 깨닫고 있어, 내가.
00:45:37평평하게.
00:45:57난...
00:46:05난...
00:46:07영래가 참 부러웠다.
00:46:13또...
00:46:17또 지금도.
00:46:23걔 아끼는 가족들, 친구들.
00:46:26그 속에서 웃고 있는 영래를 보면은.
00:46:35너무 예뻐?
00:46:39너무 반짝거려서 내가 영래였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00:46:55맞아.
00:46:57영래는 참 반짝거리는 애라.
00:47:03영래하고 사려 깊고 요새는 뭐 유혹한 것까지 생겨가지고 재밌어지기까지 했다니까.
00:47:13근데 사람은 다 각자만의 반짝임이 있어.
00:47:21그게 서로 다를 뿐인 거지.
00:47:27너도 너의 반짝임을 찾았으면 좋겠다.
00:47:33예전처럼.
00:47:37예전처럼?
00:47:47그럴 수 있을까?
00:47:51그럼 할 수 있지.
00:47:53너는 너잖아.
00:47:57상처에 연고 좀 발라야겠다.
00:48:03내가 돌아갈 거야.
00:48:05내가 돌아갈 거야.
00:48:07내가 돌아갈 거야.
00:48:09내가 돌아갈 거야.
00:48:11내가 돌아갈 거야.
00:48:13내가 돌아갈 거야.
00:48:15내가 돌아갈 거야.
00:48:17내가 돌아갈 거야.
00:48:19내가 돌아갈 거야.
00:48:21내가 돌아갈 거야.
00:48:23내가 돌아갈 거야.
00:48:25내가 돌아갈 거야.
00:48:27내가 돌아갈 거야.
00:48:29내가 돌아갈 거야.
00:48:31영래야.
00:48:41네, 아저씨.
00:48:45내가 남을 좀 불편하게 하지?
00:48:51까탈스럽고 뻑하면 소리나 지르고.
00:48:59그런 말씀을 하세요.
00:49:03누가 뭐라고 했어요?
00:49:05아니, 뭐 그냥.
00:49:09늙으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
00:49:15내가 워낙 불뚝불뚝한 성질이라 제필이도 신경 쓰이겠지 싶고.
00:49:25지 직장에서 이러고 죽치고 있으니.
00:49:31아니에요, 아저씨.
00:49:33가까이 계시는 게 더 맘이 놓이죠, 제필이 입장에서는.
00:49:37그건 미호도 앱이니까 지 둘이 하는 거고.
00:49:45제필이 주변에 눈치 좀 보일 거야.
00:49:49그렇지?
00:49:51응?
00:49:53전혀요.
00:49:57저 제필이랑 엄청 친한 거 아시죠?
00:49:59제필이 그런 비슷한 소리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00:50:03제가 저희 엄마 요리 솜지를 걸고 맹세할게요.
00:50:07대단한 것도 걸었다.
00:50:13근데 이놈.
00:50:15오늘은 안 들리네?
00:50:23저기요.
00:50:25일이 아직 안 끝났나 봐요.
00:50:39됐어, 그만해.
00:50:43진짜 꼼꼼하시지.
00:50:47자기 전에 한 번 더 발라줘.
00:50:49이런 거 챙겨줄 테니까.
00:50:55종이야.
00:50:57어, 영래야.
00:50:59너, 너 왜 이렇게 젖었어?
00:51:01비 맞았어?
00:51:03볼에 난 상처는 왜 그래?
00:51:05내가 원래 좀 별나잖아.
00:51:08아니, 오늘따라 이상하게 막 비 맞고 싶고 그러더라고.
00:51:13안 그래도 이 닥터 선생님한테 귀에 딱지 않도록 잔소리 들어왔으니까 오늘은 그냥 넘어가 주라, 응?
00:51:21비 오면 비닐 우산이라도 사서 쓰지.
00:51:25머리 다 젖었네.
00:51:28감기 걸리겠다.
00:51:34안 그래도 바로 가봐야지 했는데.
00:51:40머리는 다 끝났어, 아버지?
00:51:42어.
00:51:43근데 아저씨 오늘 컨디션이 좀 별로신가 봐.
00:51:48응, 그래?
00:51:50너 보면 없던 컨디션도 생기시던 양반이 왜?
00:51:53모르겠네.
00:51:54이따가 꼭 한번 들려봐.
00:52:02집에 가서 꼭 따뜻한 물에 샤워해야 돼, 알았지?
00:52:04알았어.
00:52:06잔소리 어마어마하게 들었어, 고용래.
00:52:12오늘 고마웠다.
00:52:16나 간다?
00:52:18응.
00:52:19조심해서 가.
00:52:20응.
00:52:22가자.
00:52:24버스쟁력까지 데려다줘.
00:52:28아니, 됐어.
00:52:30뭐하러.
00:52:32시간 되면 아저씨한테나 꼭 들려봐.
00:52:36갈게.
00:52:38주무실 시간이야.
00:52:40됐어, 됐다니까.
00:52:41꼭 가봐, 아저씨한테.
00:52:42갈게, 갈게.
00:52:44가, 갈게.
00:52:46조심히 들어가.
00:52:52고마웠다, 오늘도.
00:53:14그만해.
00:53:16자기 전에 한 번 더 발라줘.
00:53:18이런 거 챙겨줄 테니까.
00:53:26고마워.
00:53:28고마워.
00:53:30고마워.
00:53:32고마워.
00:53:33고마워.
00:53:34고마워.
00:53:35고마워.
00:53:36고마워.
00:53:37한글자막 by 한효정
00:54:07한글자막 by 한효정
00:54:37죄송해요, 엄마
00:54:39제가 아까 좀 흥분했었나 봐요
00:54:43다신 안 그럴게요
00:54:46그래
00:54:48나도 아까는 감정이 너무 격했다
00:54:52다친 데는 괜찮니?
00:54:57네, 괜찮아요
00:54:57저 올라가볼게요
00:55:01종이요
00:55:07내가 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00:55:16나한테 이제 너 없으면 안 되는 거
00:55:19알아요
00:55:21주무세요, 엄마
00:55:25주무세요, 엄마
00:55:27아
00:55:30하나
00:55:33하나
00:55:35하나
00:55:36하나도
00:55:37하나
00:55:38하나
00:55:39assure
00:55:40야, 너 우산을 사서 쓰던 거야, 집이?
00:56:10사람은 다 자기만의 반짝임이 있어.
00:56:16그게 서로 다를 뿐이지.
00:56:18너도 너의 반짝임을 찾았으면 좋겠다.
00:56:24예전처럼.
00:56:40예전처럼.
00:56:50예전처럼.
00:57:00예전처럼.
00:57:10예전처럼.
00:57:20예전처럼.
00:57:22예전처럼.
00:57:26예전처럼.
00:57:40예전처럼.
00:57:42밤을 잊은 그대에게 다음 사연 들려드리겠습니다
00:57:58오늘은 짝사랑에 대한 사연이 많네요
00:58:01인정동 사시는 동화님께서 신청해주신 사연입니다
00:58:05그녀와 처음 함께 걸었던 캠퍼스 오솔길에서
00:58:09이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00:58:11설레는 마음 그녀도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00:58:14이제는 용기있게 그녀의 손을 잡고
00:58:17이 노래를 함께 듣고 싶습니다
00:58:19라며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 신청해주셨습니다
00:58:23함께 듣고 오시죠
00:58:25슬슬하는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00:58:32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00:58:37사랑한다 말 못하고
00:58:43아버지님 뭐하세요?
00:58:49부모님 몰라
00:59:03태어난데
00:59:03아버지 아니 갑자기 왜 이 새끼야!
00:59:06나 더 이상 여기 못 잊겠어 답답해서
00:59:12닭장처럼 쪼바 터진 병실에
00:59:14이 딴 사람들이랑 있는 것도 싫고
00:59:16네 맛도 내 맛도 아닌 병원 밖 지겹고
00:59:19재활인지 뭔지도 해봐야 딱히 낫는 것 같지도 않고
00:59:22집에 가서 뭐 통원을 하든지 말든지
00:59:24아버지 지금 태어나면 안 되세요
00:59:26약물 치료도 더 받으셔야 되고
00:59:28태어나셨다가 또다시 뇌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제가 말씀 주셨잖아요
00:59:33내 몸이야 네 몸 아니고 내가 더 잘 알아 내 몸은!
00:59:35그 놈의 혈관 막혔던 거 대충 뚫린 것 같고
00:59:37뭐 약 타가서 먹으면 집이나 여기나 뭐 다 똑같이
00:59:39아무 짓도 아니고 응?
00:59:41다 이 놈의 병원 장사 속이지
00:59:43사람 온 줄 알게 딱 적게 그냥 잡아다 놓고 말이야
00:59:47다 이놈의 병원 장사 속이지
00:59:52다 이놈의 병원 장사 속이지
00:59:55사람 온 줄 알게 딱 적게 그냥 잡아다 놓고 말이야
01:00:00알겠어요
01:00:05놔 놔 놔 놔 놔!
01:00:23아휴 진짜 생각할수록 뚜껑 열리네
01:00:26아휴 지가 애인이면 애인이지 옷 속 구르다는 문말린이 같은 새끼가 깝쳐 깝치기를
01:00:31아휴 참
01:00:33애아빠먹고 몰라
01:00:35눈만 부리부리 해가지고
01:00:38그래
01:00:43아휴 뭐 키퍼 있다고 꼬란 들어가
01:00:45왜 할 수 있다고 타자가 공을 못 치냐고
01:00:48아휴 나 김정식이야
01:00:51어?
01:00:53이 새끼가 이게 무슨...
01:00:56아
01:00:58저 학교 말고 미용실로 갈게요
01:01:00미용실이라면 혹시 주리...
01:01:02오케이
01:01:04주리로...
01:01:06가주리
01:01:08그래도 그 고영래 그 친구랑은 다시 만나서 좋은가봐요
01:01:20참 생각해보면 그때 은근 재밌었다니까
01:01:24그 노묵과장 그 양반이 좀 지랄맞긴 했어도
01:01:29아참
01:01:30그쪽 청완수 관두고 난리 났었던 거 알아요?
01:01:33아니 노묵과장이 사고를 크게 당해가지고
01:01:36이야...
01:01:37우린 그때 다 그 양반 죽는 줄 알았다니까
01:01:39아...
01:01:40근데 참...
01:01:41그 양반 명은 또 엄청 길더라고
01:01:45욕을 하도 쳐먹어서 그런거야
01:01:47뭐 나도 그러고 바로 옮겨가서 나중에 들었는데
01:01:50그때 그 양반이 그 후유증 때문에 뭐
01:01:52회사에서도 잘리고 다른 데 가서 또 잘리고
01:01:56뭐 결국에는 종적을 감췄다
01:01:58별로 안 궁금한데요 전
01:02:00조용히 가죠
01:02:03아... 죄송합니다
01:02:05조용한 거 좋아하시는데
01:02:21야!
01:02:22가사!
01:02:24야!
01:02:25조용히 가!
01:02:26어휴!
01:02:27내가 너 어디 가야?
01:02:28너도 같이 치워!
01:02:29진짜 짜증나게
01:02:30아휴!
01:02:31저 오빠 빨리!
01:02:32아휴...
01:02:33아휴...
01:02:34어휴...
01:02:39아휴!
01:02:40우리 형 씨...
01:02:41아빠 지키는데 뭐 한거야?
01:02:42놀러갔어?
01:02:43에휴...
01:02:44놈땡이 치지 말고 일해요!
01:02:45일 좀!
01:02:46에휴 짜증나게 인자
01:02:47아...
01:02:48오늘 약을 갈거야!
01:02:49빨리빨리! 빨리빨리!
01:03:19빨리빨리!
01:03:49빨리빨리!
01:03:51빨리빨리!
01:03:53빨리빨리!
01:03:55빨리빨리!
01:03:57빨리빨리!
01:03:59빨리빨리!
01:04:01빨리빨리!
01:04:03빨리빨리!
01:04:05빨리빨리!
01:04:07빨리빨리!
01:04:09빨리빨리!
01:04:11빨리빨리!
01:04:13빨리빨리!
01:04:15빨리빨리!
01:04:17한글자막 by 한효정
01:04:47남의 인생을 이렇게 희궁창에 처박아놓고
01:05:17안녕하십시오.
01:05:19주림의용실입니다.
01:05:21어머.
01:05:22어머.
01:05:23아니, 정희 씨.
01:05:24아니, 예약도 없죠.
01:05:25어쩐 일이에요?
01:05:26아, 제가 일정이 하나 생겨서 급하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01:05:31나한테?
01:05:33가능하실까요?
01:05:35무슨...
01:05:45어디 가는데?
01:05:47행사 때문에 출장이 필요하다며.
01:05:49야, 당연히 뻥이지.
01:05:51야, 너랑 갈 데가 있어.
01:05:53아, 빨리, 빨리.
01:05:55빨리, 빨리.
01:05:57아...
01:05:59아...
01:06:01아...
01:06:03아...
01:06:05아니, 아니,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 어?
01:06:31아니, 퇴원이라니.
01:06:33재필아.
01:06:34오셨어요?
01:06:35어.
01:06:36아니, 내가 일하다가 잠깐 들렀는데.
01:06:37아유, 갑자기 뭐 퇴원을 했다고 그래가지고.
01:06:39아니, 이게 무슨 아닌 밤죽이 콩 두께야.
01:06:41그러고 막 나가는데.
01:06:43아유, 또 바스는 왜 이렇게 안 잡혀.
01:06:45내가 그냥 까딱하다가는 옛날 버릇 나와가지고 그냥 택시를 콱콱 잡아 타려다가.
01:06:49아유, 아니지.
01:06:50내가 이거 또 택시를 벌려면 또 내가 이거 방판으로 로션을 몇 개를 팔아야 돼.
01:06:54그, 그, 그, 가만 있으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01:06:57그래서 퇴원을 해도 되는 거야, 진짜?
01:06:59아니요.
01:07:00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웃기셔서.
01:07:03난, 나 이번 안에 이제 그냥 통원할 거야.
01:07:07그냥 집에서 약 먹고.
01:07:09아니, 그래도 저기 세리도 학교 가고 나도 출근하고 나면 집에 아무도 없는데.
01:07:14혼자서 뭐 어떻게 하려고.
01:07:16아니, 나 오늘만 해도 지금 마사지 해 줄줄이 잡혔구만.
01:07:19나 지금 바로 다시 나가봐야 돼.
01:07:21내가, 내가, 내가 어린애야.
01:07:22혼자 못 잊게, 어?
01:07:24사람을 칠 품에 팔대기 치고프가 말이야.
01:07:27어린애는 아니지만 환자시잖아요.
01:07:29제발 그 말도 안 되는 우격다짐 좀 그만하세요.
01:07:32아버지 그러실 때마다.
01:07:35진짜 저기 막막해요.
01:07:37내가, 내가, 내가 뭘, 어?
01:07:39내가 뭘 그렇게 니들을 결립했는데, 어?
01:07:42아,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1:07:43그, 그러면 저기 일단 약부터 좀 먹읍시다, 어?
01:07:46점심 약 아직 안 먹었을 거 아니야, 어?
01:07:48나도.
01:07:49내가 알아서 먹을 테니까.
01:07:50아유, 뭘 알아서 먹어.
01:07:51그냥 우리 있을 때 먹어.
01:07:52나 지금 바로 나가봐야 된다니까.
01:07:54내가, 저, 저, 저, 저, 내가 알아서 먹는 테니까.
01:07:57야!
01:07:58아우!
01:07:59아버지 좀 제발!
01:08:02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이제.
01:08:05아버지 그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 상처받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어요?
01:08:10제가, 제가 복싱을 왜 배웠는데요.
01:08:14아버지보다 훨씬 더 세져서 아버지 이길 수 있어야겠다.
01:08:17왜냐면!
01:08:20제가 아버지보다 약해서!
01:08:23그래서 우리 엄마도!
01:08:28��다, 애마도!
01:08:29자기야.
01:08:35어?
01:08:36뭐야?
01:08:37아빠 태어냈어?
01:08:38어.
01:08:39어.
01:08:43세리야, 왔어?
01:08:45왔어.
01:08:46와, 오랜만에 우리 가족 다 모이니까 진짜 어색하고 좋다.
01:08:49그렇지, 오빠.
01:08:50그렇지, 아빠.
01:08:57여기야?
01:09:15나랑 같이 와보고 싶었다는 데가?
01:09:19어.
01:09:20꼭 한번 와보고 싶었어.
01:09:25야, 어떻게 7년이 지났는데도 하나도 한 번 했냐?
01:09:31진짜 신기하다.
01:09:37야, 언니.
01:09:41야, 언니.
01:09:47야, 언니.
01:09:59이거 아니고.
01:10:01야, 언니.
01:10:11야, 언니.
01:10:21야, 언니.
01:10:27야, 언니.
01:10:41다시 씹기 시작했어?
01:10:45엄마가 싫어하신다며.
01:10:47뭐 가끔은 엄마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
01:10:55우리 여기 다녔을 때 뭐가 그렇게 웃겼지?
01:10:59맨날 깔깔거렸던 기억밖에 없어.
01:11:03어렸잖아, 그때는.
01:11:07가랑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겼던 때니까.
01:11:17내가 7년 동안 말이야.
01:11:21외롭고 힘들고 고단할 때마다 떠올렸던 그림 몇 개가 있거든.
01:11:29너랑 학교 다녔던 거.
01:11:31너네 집에서 밥 먹고 영배영미랑 놀았던 거.
01:11:35그리고.
01:11:39재필이랑 있었던 추억들.
01:11:45나 그런 것들 아니었으면 아마 못 버텼을지도 몰라.
01:11:53그래서.
01:11:55나 요즘 뭔가 살짝 행복해지려고 그러거든?
01:11:59엄마랑 힘든 일이 있어도.
01:12:01예전처럼 외롭지만도 않고.
01:12:05뭔가 내 편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01:12:15너도 기억나지?
01:12:19이거 옛날에 재필이가 나한테 선물해줬던 신발.
01:12:25나 내 뼈던 날 신고 있었거든.
01:12:29덕분에 이거 하나 건졌지.
01:12:31뭐.
01:12:32딴 건 아무것도 못 챙겼는데.
01:12:37서랍 속에 꽁꽁 숨겨놓기만 했는데.
01:12:43이제 다시 신고 다니려고.
01:12:53오늘부터.
01:13:03애써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01:13:05기억났어, 나.
01:13:11내가 너를 얼마나 의지했는지.
01:13:17재필이를 얼마나 많이 좋아했었는지.
01:13:25걔 내 첫사랑이잖아.
01:13:39그래서 말인데, 영래야.
01:13:43나 다시 잘해보고 싶어.
01:13:45재필이랑.
01:13:53너가 도와줄 거지?
01:13:59너가 도와줄 거지?
01:14:01너가 도와줄 거지?
01:14:03너가 도와줄 거지?
01:14:05너가 도와줄 거지?
01:14:07너가 도와줄 거지?
01:14:09너가 도와줄 거지?
01:14:11나두요.
01:14:41나한테도 첫사랑이라고 재필이가 그랬어?
01:15:02그때는 내색할 수 없어서 뒤에서 보고만 있었지만.
01:15:12그리고 넌 내가 가족 다음으로 아니 가족만큼 사랑하는 친구지만 이제 내 마음 숨기고 싶지 않아.
01:15:30솔직하고 싶어.
01:15:36지키고 싶고.
01:15:40그래서 종이야.
01:15:46나 못해.
01:15:50너 도와주는 거.
01:15:54그래.
01:16:02그럴 수 있지, 뭐.
01:16:10오케이.
01:16:18그럼 중요한 건.
01:16:28내 필리 마음인 거네.
01:16:38내 필리 마음인 거네.
01:16:56내 필리 마음인 거네.
01:17:12내 필리 마음인 거네.
01:17:24내 필리 마음인 거네.
01:17:28내 필리 마음인 거네.
01:17:30내가 맞는다.
01:17:32내가.
01:17:33아니,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 누구고서 그동안.
01:17:34그런 거 아니야, 인마.
01:17:35근데 아닌 건 아니지 않나?
01:17:36안 그래?
01:17:37재필아.
01:17:38우리 또 다른 여자친구 있잖아.
01:17:39야가신 누구야?
01:17:40아직 짝사랑이지만.
01:17:41죽도록 힘들었던 그 모든 순간.
01:17:44내 옆에는 항상 그 애가 있었다.
추천
1:09:40
1:21:12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