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주간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00:05정상회의는 오는 31일에 예정돼 있지만 오늘 최종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00:13경주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종원 김다연 기자 나와주시죠.
00:19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00:23이번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다자회의입니다.
00:29공식 일정은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엿새 동안 진행됩니다.
00:34이곳에 집결할 주요국 정상 간 양자회담 일정도 대부분 윤곽이 잡혔습니다.
00:40이번 한 주 말 그대로 외교 슈퍼위크가 될 예정인데요.
00:43공식 일정이 시작되면서 이곳을 찾는 내외신 기자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00:49김 기자 오늘 아침엔 대테러 훈련이 있었죠?
00:51네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1시간 정도 정상회의장 근처에서 긴급 대테러 훈련이 진행됐는데요.
00:59차량 통행이 통제돼서 저희 취재진도 우회하거나 인근 주차장에서 잠시 정차해야 했습니다.
01:06각국 정상들이 도착하기 전에 행사 기간 혹시 모를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는 건데요.
01:13지난주 금요일부터 전국 테러 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고
01:18내일부터 경주는 경계 단계로 추가 격상됩니다.
01:23행사장 근처의 경비와 보안 모두 엄격해졌고 교통통제도 강화됐습니다.
01:29들뜬 분위기와 함께 긴장감도 감돌면서 APEC 주간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01:35네 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최종 고위관리회의가 열립니다.
01:40APEC 회원 21곳에 국장급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01:46앞서 비공식을 포함해 올해 3차까지 고위관리회의가 국내에서 열렸고요.
01:51오늘은 그동안 논의됐던 의제들을 최종적으로 조율한 회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01:56김 기자 회의는 오전부터 진행된 거죠?
01:59네 최종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정상회의 준비 상황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02:05또 올해 APEC 핵심 성과로 추진되는 인공지능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한 의견을 최종적으로 공유하는 자리였는데요.
02:14회의 결과는 모레부터 이틀간 열리는 외교통상 합동 강요회의에 보고됩니다.
02:22내일부터 나흘 동안은 글로벌 기업인 1,700여 명이 모이는 CEO 서밋이 개최됩니다.
02:28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NBDI의 젠슨 황 CEO, 또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02:36그리고 31일부터 다음 달 1일, 그러니까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본 행사인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겁니다.
02:46우리나라에서 APEC이 열리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02:50지난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인데요.
02:531989년 출범한 APEC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일본, 여기에 캐나다, 멕시코 등 21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03:02APEC 회원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37%에 해당하고요.
03:07전 세계 국내 총생산 GDP의 61.4%를, 또 교역은 49.1%를 차지합니다.
03:14김 기자, APEC과 우리나라의 관계도 좀 특수하다고 볼 수 있겠죠?
03:18네, 저도 수치로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03:212024년 기준 국내 무역에서 APEC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이 76.3%, 수입이 68.2%에 달했습니다.
03:31우리가 수출해서 번 돈의 4분의 3이 APEC 국가들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03:38또 우리 10대 교역 상대 가운데 8곳이 APEC 회원인데요.
03:42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타이완,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입니다.
03:47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 투자 중 APEC 회원의 비중은 63.8%,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 중 APEC 회원으로 유입된 비율은 51.6%입니다.
04:01우리나라가 APEC 회원들과 일자리, 물가, 또 투자 측면에서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는다는 의미입니다.
04:11역대 APEC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공동성명이 발표되어 왔습니다.
04:18올해도 개최 지역 이름을 따서 경주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04:23다만 트럼프 미 행정부발 관세정쟁 국면에서 열리는 점은 큰 변수입니다.
04:28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게 되는데요.
04:33APEC이 경제협력체인데 그 취치가 좀 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04:37네, 그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04:39역대 APEC에서는 WTO 기반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공동성명이 발표되어 왔습니다.
04:48그런데 올해는 그 수위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04:52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심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 판도를 뒤흔들며 보호무역주의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05:01정상회의 공동성명은 회원국 모두가 합의해야 발표되는데 일단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경주선언이라는 성과를 내놓겠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05:13선언문에 다자무역 정신을 얼마나 담아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05:18네, 행사 주간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APEC 회원들의 정상회의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05:26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이루어지는 미중 정상회담은 그 이전인 30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05:34이 때문에 세계의 단판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APEC 논의에도 역량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05:42미중 정상회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경제나 안보에 큰 역량이 불가피한데 APEC 의장국으로서도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죠?
05:51네, 미국과 중국 양국이 각국의 수도가 아니라 제3의 장소에서 대면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05:58우리가 의장국으로서 양국에 단판의 장을 마련해준 셈이죠.
06:02APEC은 무역을 위한 경제협력체이다 보니 양국이 대립하면 다른 회원국들도 경제나 통상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06:13정부 역시 미중 정상회담이 잘 되면 그 후에 열리는 APEC 여러 회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06:23일단 양국은 히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를 다 유예하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합니다.
06:30사흘 앞으로 다가온 정상 간 만남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06:37이재명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찾는 주요국 정상들과에 따라 양자회담에 나설 예정입니다.
06:44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레 만나는데요.
06:47무엇보다 관세 후속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 자리에서 매듭이 지어질지 관심입니다.
06:53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간 협의가 교착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06:58김 기자, 외신 인터뷰였죠?
06:59이재명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금의 주요 쟁점 여전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07:07구체적 쟁점으로는 투자 방식과 규모, 일정 그리고 손실 분담과 이익 배분 방식 등을 언급했습니다.
07:16또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하게 되는데요.
07:24타결에 매우 가깝다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07:32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이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아 보이죠.
07:38한일회담은 아직 일정이 조율 중입니다.
07:41다카이치 총리와는 첫 회담이니만큼 친밀감을 우선 쌓고 또 양국이 수시로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유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07:53한중 정상회담은 에이펙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08:00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찾는 건 11년 만으로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게 핵심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08:07모두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실용 외교를 보여줄 기회이지만 민감하고 쉽지 않은 현안이 줄줄이 놓여 있어서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08:17네, 한반도 문제와 직결된 핵심 국가 정상들이 모두 경주로 보이는 만큼 우리로선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끌어낼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08:29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의 의지를 거듭 드러낸 상황이죠.
08:39경주로 모인 세계 이목이 접경지, 판문점으로까지 확대될지.
08:43어찌 보면 이번 에이펙객이 이뤄지는 정치 이벤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인데요.
08:49어제 북한의 보도 이후에는 좀 부정적인 전망이 많아진 것 같아요.
08:53네, 어제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08:57최선희 외무상은 우리로 치면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는데 대미협상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09:046년 전 성사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른바 판문점 깜짝 회동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09:13따라서 이런 최외무상이 지금 시점에서 러시아로 향했다는 걸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9:20그런데 러시아에 이어서 벨라루스 방문까지 고려하면 최외무상은 트럼프가 한국을 찾는 29일과 30일에는 북한에 없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09:31따라서 대미 외교 총괄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건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09:42하지만 반대로 최외무상이 북미 회동을 앞두고 러시아와 사전소통을 하러 갔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어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09:52네 에이펙 정상회의 주간에 이어질 양자 다자 외교 부대만큼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10:02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 외교가 이번에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0:12지금까지 경주국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0:15감사합니다.
10:1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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