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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지목하면서 "공정한 대우를 받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돈 500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조율 중인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미 관세협상이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니라며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을 지목해 공정한 대우를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바라는 건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입니다. '공정하게'라는 것은 미국으로 수천 억 또는 심지어 조 단위 달러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한미가 워싱턴에서 두 시간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을 가졌는데 바로 다음 날 한국을 콕 찍어 메시지를 낸 겁니다.

'한국은 대미 투자 금액 3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00조 원을 선불로 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강경화 주미 대사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협상의 가장 큰 장벽은 대미 투자금 실행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 주미 대사]
"3500억불 투자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서 미국이 내놓은 입장하고 차이가 있었습니다. 간극을 좁히려고 하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대두 등에 대한 미국의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5개 기업 총수들은 트럼프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골프 회동을 갖고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3500억 달러 선불을 고수하는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오는 29일 트럼프의 방한 전까지 한미 관세협상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형새봄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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