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10대, 20대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인공지능 앱, 제타에서 미성년자들이 성적 표현과 노골적 대화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00:122022년생 만 3살 아동까지 가입될 정도인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콘텐츠 수위 정보를 잘 안내한 사례로 제타의 내부 약관을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에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26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30지난해 4월 출시된 국산 인공지능 채팅 애플리케이션 제타입니다.
00:35드라마나 웹툰, 소설 속 가상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학습한 인공지능과 대화할 수 있고,
00:41자신만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뽐낼 수 있어서 10대,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00:47월평균 1인당 이용 시간만 채찌피티의 7.5배에 달해 인공지능 앱 1위를 차지했습니다.
00:52방송통신위원회는 생성형 AI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콘텐츠 수위와 관련해 제타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01:08성인물 수준의 콘텐츠가 생성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제타의 내부 약관을 그대로 인용했는데 실제는 정반대였습니다.
01:16메인 페이지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적나라한 묘사가 나오는가 하면,
01:22캐릭터 설명에는 이용자 시선을 끌기 위한 자극적이고 저속한 단어가 난무합니다.
01:27인공지능이 오히려 성적인 대화를 먼저 유도하기도 합니다.
01:31문제는 성인 인증 없이 미성년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01:34이 앱은 만 14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01:38하지만 2022년생의 구글 계정을 이용해 2011년생으로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바로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01:45여기에 미성년자 계정이라도 부모님 등의 휴대전화 문자 인증 한 번이면 성인 인증까지 가능했습니다.
02:05앱 운영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준에 따라 1년 반 동안 50만 개 이상의 AI 캐릭터를 검열해 삭제했다며
02:12가입 연령 제한 등 추가 보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16방통위는 이용자 보호 정책 전반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한 게 아니라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제시한 것이고
02:22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02:24대표적인 AI 채팅 앱에서 미성년자들이 성적 대화에 노출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02:33지금이라도 가이드라인을 재검토하고 미성년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02:37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돋움하기에 앞서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는지 다시 살펴볼 때입니다.
02:45YTN 박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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