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니까 사실 주변에서 결혼 소식 좀 적지 않게 들으실 것 같습니다.
00:08결혼 철이면 빠지지 않는 고민이 있죠. 바로 추기금입니다.
00:13지난해에는요. 이런 의견도 나왔습니다.
00:19전직장이면 계속 볼 사이면 가는 게 맞고요. 추기금은 그냥 5로 하죠, 5.
00:25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만. 이제는 추기금이 5만 원 내면 이건 민폐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왜 그래요?
00:36추기금은 기쁜 마음에 자발적으로 내는 돈인데 민폐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됐어요.
00:41그럴 이유가 있는데 결혼식 하면 사실 손님들이 오고 축하해주고 또 이 결혼식을 하는 입장에서는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게 우리의 문화잖아요.
00:50그런데 이 식대가요. 중간 식대값, 전군 기준으로 했을 때 1인당 6만 원이 책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00:58상당한 액수죠. 결국 추기금 5만 원만 내서는 내가 밥을 먹으면 식사값도 안 내고 나온 꼴이 되는 겁니다.
01:06심지어 강남 기준으로 하면 이 식사값이 1인당 8만 8천 원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01:12지방으로 가면 이 가격이 조금 낮아지기도 하지만 일단 평균적으로 6만 원을 넘어선 금액이라는 점 굉장히 저도 깜짝 놀란 결과였습니다.
01:22결국에 식대 때문이라는 건데 그래도 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추기금 평균값이라고 해야 될까요?
01:29이게 점점점 체감상 오르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어땠어요?
01:32제가 기억하기는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기사 제목이 이거예요. 추기금 5천 원 내면 창피.
01:40이렇게 5천 원도 있었어요. 보통은 그때가 1만 원이었거든요.
01:43그런데 그게 3만 원이 됐다가 5만 원이 됐다가 지금 10만 원까지 오른 겁니다.
01:48정확하게 따져보면 갤럽과 카카오페이가 자료를 냈는데 평균값입니다.
01:54그러니까 1994년도가 2만 8천 원. 2000년도로 넘어가면서 3만 6천 원에서 4만 2천 원까지 올랐다가
02:012020년도로 넘어가면 7만 3천 원. 한 해 그 다음 해는 8만 원에서 지금 2024년에는 9만 원까지 올랐다.
02:11지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02:129만 원까지입니다.
02:14아무래도 좀 고민을 하게 되다 보니까 그럼 나만의 기준도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이남용 기자 어떻습니까?
02:20진짜 이런 질문도 있어요. 나는 결혼도 안 했고 결혼할 계획도 없는데 계속 결혼식은 챙겨야 합니다.
02:25그럼 나는 추기금을 얼마나 해야 될까요? 이 고민도 함께 있거든요.
02:29그런데 이제 저 같은 경우는 일단은 많은 분들 얘기해 보면 그런 것 같아요.
02:33일단 얼마나 친분이 있고 가깝느냐. 그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를 담아서 해준다.
02:39그다음에 결혼식을 직접 가서 밥을 먹느냐 안 먹느냐. 식당이 너무 비싼 거니까 조금 적당히 친분은 유지해야 하지만 밥을 안 먹을 정도라면 한 5만 원.
02:50보통은 아주 친하다 보면 한 10만 원. 요즘은 그 정도로 굉장히 추기금 금액이 높아진 것 같아요.
02:56그렇군요. 그렇다 보니 온라인상에 이런 경우는 좀 어떻게 해야 하냐. 이런 글들도 올라와요.
03:02이겁니다. 직장 동료가 꼭 결혼을 해요.
03:04그런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동료인데 스몰 웨딩 한다고 청첩장도 안 줬다는 겁니다.
03:10이런 경우에는 추기금을 얼마나 내야 하냐. 이런 고민글이 올라온 건데 임직원에서 얼마나 내야 돼요?
03:15이거 너무 어려운 문제예요. 저도 항상 시험에 빠지는 게 그래서 어느 정도 축하를 해줘야 되지?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03:23제가 실제로 어떤 경험을 했냐면 저도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03:27그런데 꼭 가고 싶은데 개인적인 일정쯤에 도저히 갈 수가 없는 거예요.
03:31저는 성의 표시를 하고 싶으니까 계좌를 통해서 또 SNS를 통해서 요즘은 돈을 보낼 수 있어서 추기금을 보냈는데 실제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분께는 추기금을 받지 않겠다고 또 돌려받은 겁니다.
03:46그랬더니 또 저의 고민이 깊어져서 이번에는 또 선물을 보냈는데 이 선물도 어떤 게 적절할지를 고민을 하면서 너무너무 고집민을 빠졌던 적이 있거든요.
03:56이번 사례를 놓고도 여러분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었습니다. 청첩장도 안 줬으니까 안 줘도 되는 거다.
04:03모른 척하라 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적어도 직장 동료라면 5만 원은 해야 된다는 의견.
04:09결혼식에 직접 갈 거면 10만 원 정도 하고 만약 식대가 아주 비싼 것으로 알려진 호텔 같은 곳에서 의식을 한다면
04:17한 20만 원은 내야지 내 밥값을 제외하고 축하가 되지 않겠느냐.
04:23사실 이건 정답을 내릴 수가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04:25정답이 없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정 추기금은 얼마냐.
04:29적정 추기금은 정말 딱 맞는 기준을 만들 수 없냐.
04:33이런 설왕설래들이 오고 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04:37식사하러 가지 않는다면 5만 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04:41방문하면 한 10만 원. 호텔이나 동시에 식 하시는 데들은 한 20만 원.
04:46이 정도로 저는 규칙을 좀 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04:49참석했을 때 거기에서 드는 식대가 얼마쯤 될까.
04:53그걸 좀 고민을 하셔가지고 적어도 자기의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이 추기금을 낼 수 있다.
05:00그러면 이제 그렇게 좀 조절하시는 게 어떨까.
05:03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다 보니 하객도 예비부부도 사실 돈 걱정해서 자유롭지 않은 거겠죠.
05:14그런데요. 특히 올해 예비부부들이 좀 걱정하고 있는 게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05:19바로 이겁니다.
05:40결국 금 얘기예요.
05:42금값 오늘 보니까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데
05:45금값 오른다고 이거 예물을 안 할 수도 없고요.
05:47그렇다고 제 값 다 줘가면서 하기에는 지금 부담이 너무 크고 고민이 상당히 많겠어요.
05:53그렇죠. 한 10년 전만 해도요.
05:55오히려 좀 간소하게 예식을 한다고 할 때
05:58너무 과한 예물을 하지 않고 금반지 하나씩 나눠 꼈습니다라고 하는 게
06:03어떤 검소한 예식의 상징이었습니다.
06:06그런데 요즘은 이 금반지 하나 나눠 낀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요.
06:11그렇다 보니까 예비 신원 부부들도요.
06:1418K로 할 반지 14K로 알아보기도 하고요.
06:17또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님이 갖고 계시던 금반지를 녹여서
06:22좀 요즘 스타일로 가공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06:25결혼식 풍속도 바뀔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6:30사실 예물만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06:32이종근 변호가.
06:32결혼식장 대관도 해야 되고
06:34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이고
06:36이른바 스대메라고 불리는
06:38이것까지 다 하려고 하면 요즘 결혼은 얼마나 드는 거예요?
06:40쓰레스 메이크업에다가 꽃값도 있어요.
06:42요즘 꽃값도 참 비쌉니다.
06:43그래서 한국소비자원이 한번 조사를 해봤어요.
06:478월 기준입니다.
06:48그래서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업체 504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06:54전국 평균, 그러니까 전체 평균은 2,160만 원이 들고요.
06:59강남 지역만 또 따로 대비를 해봤습니다.
07:02그랬더니 3,509만 원이 들고
07:058월 기준에 2,160만 원은 6월 대비 자그마치 4.1%나 상승한 기록입니다.
07:14그렇군요. 참 고민이 많은 시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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