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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를 놓고 여야의 무제한 토론이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눈에 띄었던 필리버스터 장면들, 화면으로 보시죠.

어제 오후 4시 쯤, 국민의힘은 의원 107명 전원 명의로 신청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기자·앵커 출신 신동욱 의원.

과거 TV조선 재승인과 관련해 민주당 김현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 김현 의원님 저 많이 압박하셨잖아요. 저 TV조선 있을 때 많이 압박하셨잖아요?]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짓말하지 마세요. TV조선 재승인 참여하지 않았어요.]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 예, 그럼 아닌 걸로 알겠습니다. 사과하겠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이렇게 전 국민이 보는 필리버스터에서 이런 말을 합니까? 지금 거짓말 경연대회 하십니까?]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사과드린다고 했는데 계속 목소리 높이는데 뭔가 찔리시는 게 있습니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신 의원의 말이 시작된 지 3분여 만에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하고, 본회의장을 우르르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5시간쯤 발언을 이어간 신 의원이 밤 9시 5분쯤 필리버스터를 종료하려고 하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하라며 부추기는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국회 본회의 :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밤 늦은 시간까지.. (!@#$#@%$%#$^..) 원내대표께서 지금 계속 하라고 그러시는데, (하하하) 덕담입니까? 아니면...한번 내려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하겠습니다. (중략) (더 해. 더 해.) 네, 알겠습니다. (중략)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내려간다고 했다가 또 화장실 다녀온다고]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 한 번도 제가 화장실을 못 가서..]

그렇게 화장실을 다녀온 뒤 다시 마이크 앞에선 신동욱 의원.

밤 11시 반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발언한 뒤 내려왔고요,

이어서 민주당 김현 의원이 나서 '방송법은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개혁법안'이라며 반박 토론에 나섰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텅 빈 국무위원석에 홀로 앉아 지켜보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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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어제 오후 이 시간쯤입니다. 국민의힘은 의원 107명 전원 명의로 신청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00:07첫 주자로 나선 기자와 앵커 출신 신동욱 의원, 과거 TV조선 재승인과 관련해 민주당 김현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죠. 들어보시죠.
00:19김현 의원님 저 많이 압박하셨잖아요. 저 TV조선 있을 때 많이 압박하셨잖아요.
00:24거짓말하지 마시고 지금 전 재승인 참여하지 않았어요.
00:29네 그럼 아닌 걸로 알겠습니다. 사과하겠습니다.
00:32아닌 걸로 알겠습니다. 사과하겠습니다.
00:35어느 분이 보는 필리버스터에서 이런 말을 합니까?
00:37네 그래서 제가 사과드린다고 했는데 계속 목소리 높이시는 거 보면 뭔가 찔리시는 게 있습니까?
00:45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신동욱 의원의 말이 시작된 지 3분여 만에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하고
00:52본회의장을 우르르 빠져나갔습니다.
00:555시간쯤 발언이 이어간 신 의원은 밤 9시 5분쯤에 필리버스터를 종료하려고 했는데요.
01:02국민의힘 지도부가 더하라면서 부추기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01:06들어보시죠.
01:09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01:11밤낮은 시간까지
01:12저희
01:14원내대표께서 지금 계속 하라고 그러시는데
01:22득담입니까? 아니면
01:24한번
01:27내려가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01:30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01:34예 알겠습니다.
01:36화장실 좀 다녀오고
01:37내려간다고 그랬다. 또 화장실 다녀오고
01:40한 번도 제가 화장실 못 갔습니다.
01:43네 이렇게 화장실을 다녀온 뒤 다시 마이크 앞에 선 신동욱 의원
01:48밤 11시 반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발언한 뒤에 내려왔고요.
01:55이어서 민주당 김현 의원이 나서
01:56방송법은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개혁 법안이라며 반박 토론에 나섰습니다.
02:02이 모든 상황을 텅 빈 국무위원석에서 혼자 앉아 지켜보는
02:08이진숙 방통위원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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