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은 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00:05사전투표 확실하게 관리한다더니 선관위는 어떻게 된 거예요?
00:09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투표 전에는 여러 차례 이번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하겠다며 흠결없는 관리를 약속했었는데요.
00:19사전투표 이틀 내내 곳곳에서 부실관리 정황이 터져나왔습니다.
00:23선관위는 직전 대선 때 소쿠리 투표 사태로 신뢰를 까먹었었는데 이번에도 불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00:31곳곳이 논란인데 어떤 문제들이 있는 겁니까?
00:34어제 오늘만 서울과 경기에서 제기된 부실관리 의혹이 현재까지만 최소 5곳에 달합니다.
00:42앞서 보셨지만 서울 강남에서는 자기도 한 표를 행사하고 남편 신분증으로 남편 표도 대리 투표해 두 표를 행사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00:53그러니까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했던 거예요?
00:57사전투표를 하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00:59투표장에 가면 신분증을 보여주고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죠.
01:04그리고 옆으로 이동해서 투표 용지를 받게 됩니다.
01:07대리 투표로 적발된 사람은 바로 이 투표 용지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01:14옆자리에 있는 신분 확인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남편 신분증을 이용해 투표 용지를 발급한 것으로 선관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01:23그렇게 남편 표를 행사하고 4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또 투표를 시도하다가 참관위 내 신고로 적발된 거죠.
01:31네. 그러면 이 선관위 사무원도 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하나는 신분 확인과 투표 용지 발급.
01:40사실 이거 한 사람이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01:42네. 맞습니다. 원칙은요. 신분증 확인과 투표 용지 발급이 2인 1조로 운영됩니다.
01:48문제가 된 이번 사례는 옆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한 걸로 보이는데
01:52취재를 해보니까요. 인원이 부족해 한 명이 신분증 확인과 투표 용지 발급을 다 하는 투표소도 있더라고요.
02:00투표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만 10만 명인데 대리 투표를 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상당수는 할 수 있는 그런 구조인 겁니다.
02:10관리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투표소에 CCTV는 없습니까?
02:14네. 없습니다. 이번 대선 때도 투표소마다 CCTV를 설치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는데
02:19예산 부족과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안 하기로 결론내렸다고 합니다.
02:24다른 곳은 또 뭐가 문제인 거예요? 어떤 거예요?
02:26네. 황당하게도요. 부천과 김포에서는 지난 총선 투표지가 투표함에서 각각 한 장씩 발견됐습니다.
02:34지난 총선 때 투표지인데 개표 때 반영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투표함에 남아 있었던 거죠.
02:40기껏 투표소에 가서 행사한 나의 소중한 한 표가 반영되지 못하고 잠자고 있었던 겁니다.
02:46선관이 잘못이죠.
02:47네. 어제 신촌 투표소에서 투표지 반출됐던 논란도 꼬면 선관이 잘못으로 봐야겠죠.
02:53네. 그래서 지금 밥그릇 투표라며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02:58투표지가 투표소 밖으로 반출됐고 투표용지를 들고 밥까지 먹은 사람도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03:05어젯밤 대국민 사과문을 낸 선관위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03:08이런 인파가 올 줄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요.
03:13투표용지가 투표소 밖으로 나가는 건 안 되는 거죠, 원래?
03:16네. 얼핏 저희가 봐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03:20비밀투표 원칙에도 맞지 않고요.
03:22그런데 문제를 삼을 규정도 없다고 합니다.
03:25투표소 안에서만 투표지 관리가 이뤄진 건 관례적으로 그래왔지
03:30투표지를 미리 뽑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03:33그 사람들이 투표지를 들고 밖에 돌아다녀도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03:38그럼 책임질 사람도 없겠네요.
03:40안 그래도 지금 부정선거 이런 말 때문에 더 관리를 잘해야 되는데 어떻습니까?
03:46네. 그렇다더라도요. 부정선거와 선거관리 실패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03:51부정선거라는 건 누군가 뒤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투표용지를 조작하고 서벌을 해킹하는 의혹이잖아요.
04:00지금까지 드러난 건 선거관리 부실이지 조직적인 부정선거 의혹은 아닙니다.
04:06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경기 용인 사례도요.
04:12자작극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04:15자 마지막으로 사전투표 마감이 됐어요. 투표율이 딱 나왔는데
04:19어제보다 확실히 주춤해요. 유불리를 따지면 어떤 거예요?
04:23네. 각 당에서 주목하는 거는 지역별 투표 상황입니다.
04:28이 시각 전남과 전북, 광주의 투표율은 50%를 넘었고
04:32반대로 대구와 부산, 경북은 20에서 30%대를 보였습니다.
04:37민주당은 원래 TKPK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했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분위기고요.
04:44국민의힘이 역시 결국 본투표 때 보수 결집할 거라고 보더라고요.
04:49부실관리 탓에 사전투표는 꺼리는 분위기지만
04:52본투표율은 결집할 거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04:58양당 말대로 사전투표율이 다소 낮지만
05:00본투표에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5:04네. 지금까지 아는 기자, 홍지은 기자였습니다.
05:0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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